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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작은애한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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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0건 조회 1,706회 작성일 04-1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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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근(07-15시)근무 2일째!

계속되는 한의원에서 침과 물리치료및
훈련으로 몸이 피곤하여 오늘 하루는
휴식!

*며칠전에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 녀석이
학교에서 수학시험 보아서 100점 맞으면
피자 사주기로 둘이서만 약속 했는데.....

회사 갔다오니 아내가 작은애하고 약속
한게 있냐고 물어본다.
있다고 했더니 웃는다.
왜 웃냐고 했더니 학교에서 오늘 시험본
시험지를 보여준다.
시험지 앞면을 보니 100점이다!
오잉! 녀석 봐라 아빠 닮아서 똑똑하네...
기분좋아 하는데....
아내가 뒷면을 보란다.
뒷면을 보니 80점이다!
뭐 이런 시험지가 있지? 했더니
시험을 두시간을 보았는데
한시간은 앞면보고 두시간째는
뒷면을 본것이다.
녀석 앞면에서 100점 맞으니
두시간째는 완존히 장난을 친것이다.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까지는 잘 달리고
반환점이후 퍼진것이다.

작은 녀석한테 오늘은 당했다!
할수없이 오늘 저녁은 피자로 해결
하였다.
네식구가 집에서 피자를 함께 먹는데
작은녀석 자기 덕분에 피자를 먹는다고
생각하는지 얼굴을 보니 흐믓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도마에 어릴적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시절 고향 제주도집 우영(텃밭)에
물외(오이보다 큰오이종류)를 키웠는데
어릴적에는 먹을게 없어서 물외가 다 크기전에
따먹고 싶었는데 그마음을 아는 어머님의
물외가 다 크기전에 따먹으면 절대 안된다고
늘 말했고 혹 따먹으면 혼나기에 따먹지 않았는데...
하루는 학교 갔다온후 배가 너무 고파 집안을
뒤져도 그날따라 게역(미숫가루,제주도는 보리농사라
주 간식)도 없다.
순간 머리속에 떠올리는게 물외가 생각이 나
우영에 갔다.
그 동안 물외가 많이 컸다.
순간적으로 따먹고 싶어 따는순간 어머님 말씀이
생각이나 차마 못따고 있는데....
또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따지않고 물외 윗부분만 먹고 먹은쪽은 땅쪽으로
놓으니 물외가 그대로 있다.
대단한 아이디어다!

이틀날 어머님의 모른신다.
그날이후 우영에 있는 모든 물외를 하나씩
같은 방법으로 먹었는데....

10일후 결국은 들켰다.
첫날 먹은 물외가 10일 정도 지나니까
말라 버리고 썩고 있으니 어머님의 물외를
직접 확인해 보니 밑부분의....^^
그날 도마는 어머님한테.....엉엉!

두녀석중 막내가 간혹 도마에 어릴적
행동과 비슷하여 막내한테 정이 많이
간다.
큰애가 알면 서운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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