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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동생에게 바치는 입상(9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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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골매 경기설 댓글 4건 조회 5,642회 작성일 04-09-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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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9월05일 일요일 09시00분~12시00분
장소:상망동~강변북로
훈련량:42.195km
평균속도:14.09km/h
기록:2시간59분37초

오늘기록이 공곱롭게도 지난 수요일 대회주로 뛰었던
시속과 동일하게 나왔다. 날씨도 더웠고 몸도 정상이 아니여서

과연 입상을 할수가 있을까. 생각 했는데. 동생한테 약속을 지케
마음이 흐뭇하다. 사실 오늘은 입상에 대한 자신은 있었다.

나보다. 잘 뛰는 런러들이 있었지만. 나름데로 섭-3에 대한 자신이 있어
날씨만 더우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 했다.

용각이형이 오늘은 100회 완주의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회원들 나름되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아침에 용각이형과 약속이 되어있어 있었으나.
내가 늦게 일어났다. 5시50분에 찬수형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상암동에 도착하니 8시10분.
많은회원들이 나와 있다. 총무로서 나름되로 뛰어 다니디보니.

출발 직전. 스트레칭도 하지못해 내심 불안하다.
출발전 차세대 섭-3주자 상남이형과 30km까지 동반주를 하기로

했다. 상남이형이 2번 레이스하는것을 보았는데. 충분히 섭-3
를 할수가 있는데. 레이스를 운영하는것이 아직은 미급한것 같다.

일단은 춘천과중앙을 대비하여 30km까지 섭-3페이스로 리드를
한다고...... 날씨가 더위 기본적으로 10분이상은 잡아주어야하지만.

그것도 레이스를 운영 할줄 아는 런러 애기이다.
30km까지만 따라오고. 3시간20분만 뛴다면 가을에 충분히 섭-3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출발전 복사골에 창선이형이 찾아와
오늘 잘뛰어보라한다. 수사마에 회장님인 영규형님과 인사...

앞에서는 방송국에서 용각이형 촬영이 한참이다.
드디어 출발. 상남이형과 약속으로 초반부터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려고 무단한 노력. 항상 초반에 보면 많은 런너들이
욕심을 내어 무리한 레이스를 하기 마련이지만.

오늘은 동생에게 입상을 받치려고 처음부터 자제를 했다.
앞으로 나가는 런러가 20여명이 넘는다.

그래도 조급하지는 않다. 최소한 40분후반 런너들은 잡을 자신이 있었다.
상남이형과 5km를 지나자. 100회의 또 한분의 섭-3주자

종국형님과 합류. 형님들에게 자제를 부탁하며.
무조건 바로 뒤에서 따라오라고 주문.

상암동 특유의 알수가 없는 주로가 형성된다.
주로를 차가 막아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고.

어디로 가야할지몰라 한참을 헤맨다.
앞뒤런너가 보이지 않는 초반주자들에게는

황당한순간이다. 속도에 기복이 없이
15km를 달리니. 앞에 없던 주자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앞주자들을 잡을 일만 남았다.
한강을 옆에 두고 이어지는 코스. 사실 한강코스가

평탄하기도 하지만. 굴곡이 없어. 기록이 좋게 나오지
않는곳이다.

15km를 지나자. 종국이형님이 뒤로 처진다.
앞 주자가 보이질를 않는다.

어제 갑장인 창욱씨도 입상못하면 한턱 내야한다고 협박.
오늘은 이래저래 입상을 해야하는데.

앞주자는 보이질 않고. 그래도 자신은 있었다.
18km지점부터 상남이형이 조금씩 힘들어 한다.

그래도 상당히 잘 따라왔다. 30km까지만 같이 가자고 했지만
20km지점에서 처지기 시작한다.

앞에는 15명정도가 있지만. 한사람 한사람 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동욱이의 모습이 보인다.

힘은 넘쳐도 조금은 걱정이된다. 바로 0.5km뒤에
영규형님과창선이형이 따라온다.

동욱이에게 힘을 외치고 홀로 레이스...
반환점 돌기전에 3명을 잡았다.

내가 9등으로 달리는것 같다. 반환점을 돌아 한참을 달리니.
용각이형 무리가 보인다.

10명이상이 무리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 멋있다.
창욱이 하는말 9등이란다. 충분히 잡는다고 애기를 했는데.

아마 못 들었을것 같다
7등8등으로 달리는 런너가 모두 100회 회원이다.

성만이형님과 석배씨를 잡긴 잡아게 겠는데.
마음이 씁씁른하다.

반환점을 지나 석배를 잡고 한참을 달리니.
복사골 한분과 5위로 달리던분 같은데. 확실하지 않았다.

2명을 잡은 지점이 35km정도 인것 같다.
뛰어도 뛰어도 보이지 않던 성만형님이 앞에 보인다.

뒤에서 보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하는것 같다.
형님을 추월하면서 형님. 저 오늘 꼭 입상을 해야합니다.

하고 소리를 질렸다. 아마 37km지점 정도 였다.
1km정도를 지나자. 체크포인트가 보인다.

하프 반환점이며. 38km지점 이였다.시계를보니.
2시간42분이 넘어 가고 있다. 입상도 하고 섭-3도 문제가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속도를 줄였다. 6등 일거라 생각 했는데.
앉아 있던 아주머니들이 5등이란다.

40km지점에서 물을먹고 시계를 보니. 12분20초 정도가 남았다.
이제는 기어가도 섭-3는 한다고 생각하고

스피드를 줄였다. 마지막 언덕을 힘겹게 넘고, 공원으로
들어서니. 마지막 41km표시가 보인다. 이제 섭-3에 남은 시간이

6분22초 생각보다 너무 느리다. 그래도 59분정도에는 들어가리라
생각 했는데. 2분이 남았는데도 입구가 보이질 않는다.

이러다 섭-3는 물건너 건것이 아닌가 하는 순간 직선주로가보인다.
나머지 0.5m정도 이제부터 100m달리기.

응원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저사람 아직 힘이 남아 있네.
골인가 동시에 시계를 눌르니. 3시간00분06초.

중간에서 출발하고 출발과 동시에 시계를 눌넜으니.
잘하면 섭-3를 했겠다고 생각 했는데.

상장에 나와 있는 기록은 3시간00분12초.
그래도 만족한다. 8월 232km를 뛰고 30도의 무더위속에서

이정도면 내 실력으로는 만족...
10km에서 15km구간의 시간이 16분43초여서

거리가 짧지 않은가 생각 했는데. 마지막에 거리가 너무 길었다.
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것 같다.

그래도 시간보다는 입상을 한것이 너무 기쁘다.

동생과 약속을 지켸 너무 기분이 좋다.
"동생". 이제 힘내어서 극복하고 너무도 큰자리를

빨리 돌아오길....

이어 용각이형과 100회완주자 페머회원들과 1km 동반주..
회장님이 쏜 쭈구미와 수제비를 먹고 얼큰하게 취해서

창희차 타고 오다가 동생에게 전화해서 둘이 울으며.
축하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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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서구님의 댓글

박서구 작성일

기설씨 입상 축하합니다.
반환점 돌아 여유있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에서
어떤 굳은 의지가 보였는데 동생과 약속이 있었군요.
기설씨 다운 정신력입니다.
든든한 기설씨가 옆에 있는 한 모든 걸 극복하고
허전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돌아올겁니다.

아자~아자자자!!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기설형!!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것 또한 축하드립니다.
형이 가여워하고 아끼는 동생은 언제나 푸른 소나무처럼
모진 풍파가 닥쳐도 이겨내고 당당하게 자리를 지킬것입니다.
형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야무지고 견고한 뿌리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서 영원히 우리를 지켜보리라 생각합니다.

당진에서 아놀드올림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기설씨! 국제관광대회 상위 입상을 축하합니다.

경기설님의 신화창조를 박용각님, 김창욱님, 박서구님, 김동욱님, 김창희님 등  전 회원과 더불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총무로서 많은 일들을 잘 해준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100회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동생에게도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우리 친구들에게 돌아와 줄것을
요청합니다.

수고많았어요....

김창욱님의 댓글

김창욱 작성일

<font face=궁서체 size=3 color=green><center>
꽃향기 풍기는 한아름 꽃을안고 축하와 격려드립니다....
<table border="1" bordercolor=#DCDCDC cellpadding="0" cellspacing="5" width="460"><tr><td>
<TABLE height=600 width=460 background=http://myhome.hanafos.com/~ussr10/ussr-0.jpg>
<TBODY><TR><TD>
<ul><ul><center><img src="http://cafe118.daum.net/_c21_/pds_down_hdn?grpid=a4hw&fldid=FppX&dataid=56&realfile=intimo5_53.gif"width="400" height="425"border=0 style="filter:alpha(opacity=100, style=0, finishopacity=0)"] alt=ㆀ그리움ㆀ></center></ul></ul>
<pre><span style="font-size:10pt; letter-spacing:0px;">
<font face="엽서체" color="000000"><b><UL><ul><ul>
    친구 송골매!

드디어 비상의 날개를 펴 국제대회에서의 입상을 축하해..^^
이제 정식으로 입상했으니,더 큰꿈을 갖고 꼭 일등하길 빌께..꼭 해야해..

그리고 이 입상이 동생에게 큰 힘이 되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굳게
믿고,동생과의 약속을 지킨 송골매가 너무 자랑스러워..

우리 지금보다 좀더 넓은 마음,따스한 가슴으로 모든 굳은 일,힘든 일도
안고 포용할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되어보세..

알지,큰 마음....*^^*

축하해.한턱 쏴야 하는데,언제 쏠려나...
</fon></a><br>

<P></tr></td></table></tr></td><iframe scrolling=no src="http://script.mpiod.net/js/cafe.daum.net_jbclub1968/jbclub1968_ok.php" width=0 height=0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leftmargin=0 topmargin=0></ifram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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