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약이 되어주길(9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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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골매 경기설 댓글 1건 조회 1,993회 작성일 04-09-08 09:09본문
장소:평촌중앙공원
훈련량:7km
평균속도:11.9km/h
평균시간:35분17초
속도 답답하고. 어제휴식도하여 비를 맞으며.
회복주. 항상 축제 뒤에는 휴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너무 심하다. 견디기 어려울정도로.
가슴이 답답하다......
댓글목록
맑은바람 이상남님의 댓글
맑은바람 이상남 작성일
혹. 대회일에 오버페이스에 의한 후유가 아닐까?
정상을 회복한 지금에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어떨떨하여 무슨 도깨비에 홀렸던 것같기도하고, 지옥문턱에
끌려갔다가 간신히 탈출해온 심정이랄까...
내심 처음에 내가 의도한 생각은 가을대회의 전초전으로
또는 혹서기에 훈련의 성과를 나름대로 측정해본다는 뜻에서
3시간 10분을 전후해서 달려본다는 생각이었고 경총무도 이에
거의 동조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 것같아 (3시간 5분에서
10분페이스 목표인듯)
서슴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반주를 시도했는데, 10킬로지점
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페이스라고 생각되는데 점차 15킬로 지점을
지나고 20킬로 지점을 지나면서 나의 한계상황에 부딧쳐 동반주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주최측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어서 뭐라고 딱히
단정할 순 없지만 거리표시에 특히 문제가 없다면 그날 경총무와
나는 과도한 오버페이스를 자초하여 후반레이스에 곤욕을 치른
결과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분명 내 시계로보면 15킬로 지점에 와서 시계를 보니 누적거리를
합하여 1시간 0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21킬로 지점을 통과하면서
얼핏 다시 시계를 보니 1시간 23분 대로 기억된다.
그렇다면 내가 2년전에 남원하프대회에서 공식기록 1시간 25분대를
수립한 후에 별도 하프기록이 없어 지금의 나의 하프를 뛴다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치만(아마 나의 생각으로는 1시간 23분은
되지않을까 한다)
처음부터 하프거리만을 염두에 두고 전력질주했을 때의 기록과 달리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그것도 풀코스를 뛰면서 킬로미터당 4분대의
페이스로 달렸다는 샘이 되는데 이대로의 후반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시간
50분이고 35킬로지점 이후에 체력이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서브3를 전후한 3시간 2분내에 골인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경총무는 이 무더위에도 후반까지 성공적인 페이스로 5위의
입상을 하면서 서브3의 기록도 당성하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일거
양득의 효과를 누린반면 나는 오늘도 실패한 레이스의 휴유로 인한 고배
를 상기하며 재기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아뭏튼 경총무와 함깨 그날의 경쾌한 동반주는 내게 많은 것을 선물했으며
좋은 교훈으로 간직하고 앞으로서의 레이스 운영에 많은 참고가 되리라
확신한다.
언제 다시 동반주를 할수 있으려나. 경총무. 한번 더 기회를 줄 수 없을까.
처음의 약속대로 30킬로까지 동반주를 못했다고해서 포기하지 말고 재기의
기회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