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100 회 완주를 기대하면서 > 자유게시판 new~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그 찬란한 태양의 빛 세상의 모든 것이 생명을 얻는 그 순간의 희열 병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한해도 회원여러분의 가정 직장 사업에 행운이 깃들이기를 기원합니다 남도땅 여수는 찬바람이 허애지는 마을을 달래줄 따뜻하고 정갈한 서정이 있습니다 이땅의 끝과 이순진장군의 유적과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항일암 일출로 대한민국 의 새해를 밝히는 여수에서
2006 년 국내 첫 마라톤대회는 2012 세계박람회 여수유치기원의 행사로 회원여러분과 함께 제1회 여수 엑스포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 100 회 완주대회를 갖게 되는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마라톤을 시작한 첫 대회는 1997.3.16 97 동아마라톤 대회입니다 어느덧 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2002.11 월에 100 회 마라톤클럽에 가입하기 전에 9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라톤이 어느덧 99회를 완주하여 이제 100회 완주를 여수대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알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삼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더욱이 지난 여주 대회에서 110 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되어 저로는 행운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는 헌신적으로 100 회 마라톤 클럽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 고문님 임원진 그리고 여러회원님의 격려와 성원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이제 100 회 완주를 기대하면서 그간 저의
인생에서 갖는 마라톤에 대한 소회를 두서없이 피력하고자 합니다

하늘이 준 보약 이 이상 명약은 없다
인간은 왜 달릴까 이 질문에 에밀지토페크(1952년 헬싱키 올림픽 5,000 미터
1만 킬로미터 우승자 체코슬라바키아 ) 는 대답대신 이렇게 말했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인간은 달린다
어느덧 내이 57세 인생의 여정을 안내하는 지도에 제대로 표시된 적이 없는 중년이라는 지대를 지나는 동안에도 살아 숨쉬며 세월은 지나갔다 나의 꿈을 실현시키지 못한 부분은 실패의의미를 성공한 부분은 그 성공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게 할 시간이다 나는 20 30 대에는 등산과 테니스를 즐겼지만 40이 넘는 언제부터 나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집근처에 있는 남부순환도로와 우면산을 드나들기 시작하였다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지만 아침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일기와 관계없이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왔다 그래서 현재까지 표준체중을 유지하고있다 마라톤을 할수있는 좋은 체격은 아니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이 되었던 이시간을 안 놓치고 나는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감히 말 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한다는것은 내 인생에 그 무엇하고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자신에 대한 승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낡은 습관을 깨고 새로운 습관을 만든 좋은 방법이다
늘 일정한 양의 시간을 좋아하는 일에 쏟기 위해서는 편안함은 금물이고 끈기와 인내가 중요하고 집착이 중요하다 돈과 성공에대한 집착이 아니라 삶과 애정이 만들어 놓은 집착이어야 한다

매일 습관대로 아침마다 설레임을 기억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가슴 밑바닥부터 차오르는 충만한 희열로 삶의 무늬를 그려나간다 사람들 사이에 즐지어 부대끼는 갈등 괴로움 암울함과 같은 어둠의 장막을 소생하는 빛으로 거두어 나갈수 있다 매일 아침해를 맞는 이 살아있는 그 자체가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가

우리 인생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불굴의 의지만이 삶의 가치를 성취해 낼수 있듯이 마라톤은 꺾이지 않는 의지와 인내가 있어야 가능하다 신념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가장 성실하고 성취도가 높은 사람이 되는것은 당연하다
인생의 가을 중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람에게 강조한다 자신이 속한 세계를 소유하려는 투쟁대신 하늘이 내려준 보약과 자기자신과의 힘겨루기를 하여 보아 아라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가장 창조적이며 하루하루가 신나는 나날이 계속될것이다

달리기 묘미
달리기의 모든 종류에는 달리는 주체가 극복해야 할 극한의 무엇이 있습니다
마라톤은 무한한 호김심과 기대 , 내재된 자기역량 발견,고독과 반성 ,극한의 고통체험 , 새로운 발상의 발견 그리고 자기만족을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마라톤을 하면서 자신과 끈임없는 싸움에서 해냈다는 자신감 이것이 그를 마라톤의 고된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진정한 이유일 것입니다
일을 추진하는데도 강한 정신려과 체력으로 매사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는 점이 마라톤의 가장 큰 장점일것입니다 끊없는 도전과 역동적인 질주를 통하여 싱그러운 젊음의 씨앗을 배양함으로써 한층 풍요롭고 시들지 않는 상록수 같은 존재가 지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술에 관하여
나는 술 예찬론자입니다 술의 좋은점 또는 사람들이 술 마시는 동기 중의 큰것은 교류입니다 술자리를 통해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술잔에 마음을 실어
주거나 받거나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며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합니다
디오니소스가 우리 인간에게 포도주를 선사할때 그 포도주를 담아서 마실 세계의 술잔을 주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쾌락을 위한 술잔이요 또하나는 기쁨이요 나머지 하나는 만용을 위한 술잔이라고 하였습니다 술은 취함과 어울림의 두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음주를 하는 자세와 예의 권주하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호탕하게 마시면서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그것이 우리 선조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할 교훈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점 인정합니다 저는 주위에서 마라톤을 하면서 술을 매우 즐기는 기이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저도 저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 일부분입니다

바람직한 취미생활
ㅡ 법정의 무소유중에서 ㅡ
바람직한 취미라면 나만이 즐기기보다 고결한 인품을 키우고 생의 의미를 깊게 하여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 것이야 한다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인내다
취미란 스스로 좋아서 그리고 하면 할수록 즐거워지는 일을 말합니다 끝없는 인내를 취미로 삼을 정도면 가히 경지에 오른 분입니다 그런 경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인품도 키우고 이읏과도 함께 할수 있는 평생 취미 하나쯤 가지는 것도 인생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만들어 낼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속감 이다 마라톤은 한컬레의 운동화와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며 되는 매우 개인적인 성격의 운동이다 체력을 단련하고 자신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겨야 할 사람도 좌절한 사람도 없다 마라톤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것은 마라톤으 통하여 끊임없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할수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백절불굴의 강인한 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기 대문입니다
자신을 이기는 자만이 세상을 이길수 있습니다 강건한 심력과 체력을 길러 자신을 다스리고 긍극적으로 사회에 이바지 할수 있다 극기정신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상호신뢰 , 질서 ,준법정신 그리고 협동, 정직 , 인간존중정신 나보다 이웃을 생각할 줄아는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전기가 될것입니다

마라톤은 정상을 향에 뛰면서 체력의 한계 고통도 극복하면서 그속에 생활의 어려움도 극복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두그룹이 아니더라도 치열한 자기 자신과 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내적정화를 느끼려는 신체예술 행위입니다

완주후에 삶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 혹한의 매서운 눈보라를 견디며 겨울을 지나고 나온 매화가 눈분신 꽃을 피워내듯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성취하는
환희와 감동이 행복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금번 여수대회에 많은 분들잉 참여 하여 주신것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부족함점 이해를 바라면 배전의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00 회 마라톤은 영원하리라

병술년 새해아침 채규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