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건강(5)-달리기와 심장마비 > 마라톤교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마라톤교실

달리기와 건강(5)-달리기와 심장마비

작성일 05-10-13 05:19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경두 조회 6,580회 댓글 0건

본문


우리나라에서도 달리기 대회가 많아지면서 종종 사망 사고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달리기를 즐기는 달림이들은 건강을 위하여 달리기를 시작하여 달리기의 매력을 느껴가고 있는데 주위로부터 달리기에 대한 걱정 어린 여러 가지 부정적인 충고를 듣게 되고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과연 달리기를 중단하고 다른 운동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달리기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달리기는 실제로 그렇게 위험한 운동인지 달리기의 효과와 위험성에 대하여 살펴보자.

달리기의 효과
심장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과체중, 고지혈증, 흡연, 당뇨, 심장병의 가족력 등에 신체적인 비활동성이 포함된다. 즉,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급성 심장사, 뇌졸중, 폐쇄성 말초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고지혈증을 개선하며, 체중 조절에 보조적인 수단이 되며, 혈당 조절대사를 개선하며, 금연에도 도움을 준다. 운동의 예방 효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동안에만 나타나며, 운동을 중지하면 곧 소실된다. 이러한 사실은 운동의 질병예방 효과는 질환의 유발을 예방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정상적인 심장은 심한 운동으로 갑자기 손상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심장의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뇌에서 운동의 양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달리기 중에 심장마비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면 달리기는 위험해 보인다. 그러나 여러 연구들에서 정규적인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과 같이 가장 잘 운동에 적응된 사람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가장 덜 적응된 사람들보다 평생 동안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70% 낮다. 그러므로 하루에 30 - 40분 동안만 운동을 하면 하루의 나머지 23시간 이상을 훨씬 더 건강하고 덜 위험하게 지내게 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관상동맥 동맥경화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해 준다. 운동 중에 발생하는 심장사의 위험성 증가는 운동이 평소 생활에서 급성심장사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충분히 보상된다.

운동의 위험성
운동은 드물지만 심장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운동의 위험성은 나이, 심혈관계 질환 유무, 운동의 강도에 의해서 결정되며 운동과 관련된 가장 심각한 위험은 급성심장사와 심근경색증이다. 심장병에 의한 사망의 절반가량이 증상 발생 후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급성심장사이며, 급성심장사의 절반에서는 선행 증상 없이 병의 첫 증상이 심장마비다. 만일 심장에 문제가 있다면 운동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가 있다. 운동 중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은 거의 모두 사망의 원인이 될만한 심각한 질환(보통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 임상적인 증상이 없는 심장병은 매우 우수한 운동선수에서도 있을 수 있다. 마라톤이나 울트라마라톤과 같은 경기를 잘 하는 사람도 매우 심각한 심장병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운동 중 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심장병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시하고 운동을 계속한 경우가 많다. 마라톤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장마비와 급사의 81%에서는 경고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경고증상은 흉부통증, 복부통증, 의식소실, 최근의 열병 등이다. 증상이 없는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운동으로 급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운동 중에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평소의 운동량에 따라서 운동의 위험성은 큰 차이를 보여서 전혀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운동 중에 심근경색증의 위험성이 약 100배 증가하지만, 1주에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 중에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2.4배 증가한다. 운동 중 급사와 관련된 심장병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 40세 이상에서는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높고 40세 이하에서는 병적인 심장비대인 경우가 더 많다. 또 일부 젊은 선수에서는 유전적인 고 혈중콜레스테롤로 조기 동맥경화가 와서 10대나 20대 초반에서 운동 중 사망의 원인이 된다.
연구들에 의하면 전형적인 편한 달리기에서도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의 위험은 의자에 앉아있을 때보다 약 5 - 7배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격한 운동은 심혈관계에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두 마라톤의 30년간 통계에서 보면 마라톤 달리기중에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는 0.002%, 즉 50000완주자당 1명이었다. 마라톤 달리기(215000시간당 1명 사망)는 다른 비경쟁성 운동(375000시간당 1명 사망), 조깅(396000시간당 1명 사망), 또는 크로스컨트리(607000명당 1명 사망)보다 더 위험하다. 215,000명의 마라톤 주자들에 관한 한 연구에서는 4명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이 있었고 이것은 약 54,000명당 1명에 해당한다. 만일 이 위험도를 쉬운 달리기와 비교하면 약 2배, 4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와 비교하면 약 12배가 된다. 연구에서 크로스컨트리나 달리기와 같은 강한 운동은 급사의 위험을 5 - 7배 증가시킨다고 했다. 조깅 중에 급사할 가능성은 396000조깅시간당 1명이며 이것은 운동을 않는 동안 심장마비율의 약 7배에 해당한다. 운동은 심근경색증의 강력한 유발인자이며 전체 심근경색증 환자의 4~20%가 운동 중이나 직후에 발생한다.
지난 20년간의 여러 연구들은 운동 중 급사는 나이와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사람들(35세 미만)에서는 운동 중 급사의 위험이 매우 낮다. 최근 미국에서 연구한 추정치는 1년에 경쟁적인 운동선수 100만 명 당 1~5명이 사망하고 10대 후반에서 위험이 가장 높다. 고등학교 운동선수에서 급사의 빈도는 10만~30만 명당 1명으로 추정하였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운동선수에서 남자는 연간 100만 명당 7.47명, 여자는 연간 100만 명당 1.33명으로 추정하였다.

사고의 예방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는 주자 자신의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 아마추어 주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무리하게 과속질주를 하거나 신체적으로 심각한 이상 징후들을 무시함으로써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주자는 오로지 자신의 책임 하에 대회를 완주해야 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과신, 무리한 경쟁 심리, 대회당일 좋지 않은 컨디션에 유의해야 한다.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고, 본인의 심장병에 대한 위험 인자를 파악하여 이를 사전에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 숙면, 충분한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인한 심장병(심근경색, 급성심장사)의 유발을 방지하려면 기본적으로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량 등을 파악하고 조절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운동)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병과 관련된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인자가 있으면, 운동 전에 사전 검사를 통해서 적절한 운동 처방을 받고 이를 근거로 점진적으로 운동에 적응해 나가야 하고 경미한 이상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무시하지 말고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의 모든 열성기 동안에는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고,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최소한 7일에서 10일 동안은 매우 가벼운 운동만 하도록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100marathonsclub.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