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의 혹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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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희 댓글 0건 조회 1,512회 작성일 05-08-14 10:14본문
대회명 : 혹서기 마라톤
기록 : 4:02:01초
장소 : 과천서울대공원
날씨 : 여름이라 당연히 덥다.
이번 혹서기 대회는 마라톤 공식대회 50회가 되는 대회이다. 대회전에 보름을 운동하지 못하였다. 바쁘기도 하고 가끔은 게을러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 지금에서야 든다. 마라톤 완주 횟수가 점차 늘어 갈수록 나 자신이 너무 자만해지지는 않았나 생각도 들게하는 아주 좋은 구심점이 되게한 대회이다.
토요일 충남 당진에서 서울의 사랑니 창욱형 치과에 들러서 항상 신경을 쓰고 있었던 앞니의 치료를 하고 광양의 동욱형, 종인형, 용범형, 그리고 남원의 규성형, 평촌의 기설형과 과천의 문수봉 종호형님댁에서 모이기로 하여 과천으로 향했다. 과천에 도착하여 관문체육공원을 잠시 들러 보았는데, 너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종호형님의 섭-3가 과천으로 이사하고 나서 이곳에서 땀을 흘린 결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운동하기 그지 없이 좋은 시설이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우레탄의 느낌이 촌놈이 나를 무지 흥분하게 한다. 달리고 싶은 발동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다.
형수님이 차려주신 정성스런 아침을 맛있게 먹고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하니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돈다. 배번호를 받고 있으니 창욱형이 오시고 반가운 100회 가족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신다. 지나가는 마라토너 한분이 하시는 말 "오늘도 100회 밖에 안보이는군." 그말을 듣고 있으니 100회 회원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목표시간은 4시간으로 설정하여 반백의 마라톤을 무리하지 않고 완주하고 싶었다. 내리막에는 천천히 달리고 언덕에서 힘이 들면 걸어서 가자는 전략을 세웠다. 대회가 출발되었지만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심리적인 부담이 없다. 천천히 마라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나만의 레이스를 같기 위해서 나만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부담없이 달리는 마라톤 여행이지만 42.195km가 거리상으로 볼때도 긴거리거니와 코스는 어떤가 그리고 계절은 혹서기다. 가히 만만한 달리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 50회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아무리 컨디션이 좋고 훈련이 잘되어 있어도 후반에 힘들기는 내 마찬가지 아닌다. 초반 페이스를 조정한다. 후반에 힘든 여정을 가기 위한 나만의 고행길. 항상 부딪치는 마라톤의 고통을 그것이 그리웠느지 모를 나만의 마라톤 길을 천천히 준비해 가고 있다.
2년전 혹서기에는 내리막에서 쥐가 나서 혼이 났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나타난다. 오르막만 만나면 사타구니 옆쪽의 허벅지 근육들이 쥐가 나기 시작한다. 반백의 고지가 바로 앞에 있는데 쥐가 발목을 잡고 있다. 침을 발라서 코에 바르기를 몇번을 해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야옹야옹을 해보기도 하지만 이도 효과가 없다. 달리 방법이 있는다 하는 수 없이 오르막에서는 쥐가 날려고 하면 빠른 걸음으로 걷고 내리막에서는 달리고 이러기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목표한 시간이 2분이 지나고서는 반백의 레이스를 끝낼수 있었다.
초반 선두에서 줄기차게 달리던 동욱형의 레이스 참으로 인상 깊었고 멋진 폼으로 달리는 창욱형의 허벅지 근육들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혹서기를 달리고 부족한 내 자신과 너무 나태해진 나의 달리기에 좋은 약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마음에 쏙든 반백의 마라톤 축제였다고 생각된다. 하루가 지났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소풍이였다. 내년에도 다시 가야겠다. 아름다운 소풍을 가기 위해서.. 그리고 나약해지는 나를 다시 가다듬기 위해서...,
기록 : 4:02:01초
장소 : 과천서울대공원
날씨 : 여름이라 당연히 덥다.
이번 혹서기 대회는 마라톤 공식대회 50회가 되는 대회이다. 대회전에 보름을 운동하지 못하였다. 바쁘기도 하고 가끔은 게을러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 지금에서야 든다. 마라톤 완주 횟수가 점차 늘어 갈수록 나 자신이 너무 자만해지지는 않았나 생각도 들게하는 아주 좋은 구심점이 되게한 대회이다.
토요일 충남 당진에서 서울의 사랑니 창욱형 치과에 들러서 항상 신경을 쓰고 있었던 앞니의 치료를 하고 광양의 동욱형, 종인형, 용범형, 그리고 남원의 규성형, 평촌의 기설형과 과천의 문수봉 종호형님댁에서 모이기로 하여 과천으로 향했다. 과천에 도착하여 관문체육공원을 잠시 들러 보았는데, 너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종호형님의 섭-3가 과천으로 이사하고 나서 이곳에서 땀을 흘린 결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운동하기 그지 없이 좋은 시설이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우레탄의 느낌이 촌놈이 나를 무지 흥분하게 한다. 달리고 싶은 발동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다.
형수님이 차려주신 정성스런 아침을 맛있게 먹고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하니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돈다. 배번호를 받고 있으니 창욱형이 오시고 반가운 100회 가족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이신다. 지나가는 마라토너 한분이 하시는 말 "오늘도 100회 밖에 안보이는군." 그말을 듣고 있으니 100회 회원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목표시간은 4시간으로 설정하여 반백의 마라톤을 무리하지 않고 완주하고 싶었다. 내리막에는 천천히 달리고 언덕에서 힘이 들면 걸어서 가자는 전략을 세웠다. 대회가 출발되었지만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심리적인 부담이 없다. 천천히 마라톤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나만의 레이스를 같기 위해서 나만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부담없이 달리는 마라톤 여행이지만 42.195km가 거리상으로 볼때도 긴거리거니와 코스는 어떤가 그리고 계절은 혹서기다. 가히 만만한 달리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 50회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아무리 컨디션이 좋고 훈련이 잘되어 있어도 후반에 힘들기는 내 마찬가지 아닌다. 초반 페이스를 조정한다. 후반에 힘든 여정을 가기 위한 나만의 고행길. 항상 부딪치는 마라톤의 고통을 그것이 그리웠느지 모를 나만의 마라톤 길을 천천히 준비해 가고 있다.
2년전 혹서기에는 내리막에서 쥐가 나서 혼이 났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나타난다. 오르막만 만나면 사타구니 옆쪽의 허벅지 근육들이 쥐가 나기 시작한다. 반백의 고지가 바로 앞에 있는데 쥐가 발목을 잡고 있다. 침을 발라서 코에 바르기를 몇번을 해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야옹야옹을 해보기도 하지만 이도 효과가 없다. 달리 방법이 있는다 하는 수 없이 오르막에서는 쥐가 날려고 하면 빠른 걸음으로 걷고 내리막에서는 달리고 이러기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목표한 시간이 2분이 지나고서는 반백의 레이스를 끝낼수 있었다.
초반 선두에서 줄기차게 달리던 동욱형의 레이스 참으로 인상 깊었고 멋진 폼으로 달리는 창욱형의 허벅지 근육들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혹서기를 달리고 부족한 내 자신과 너무 나태해진 나의 달리기에 좋은 약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마음에 쏙든 반백의 마라톤 축제였다고 생각된다. 하루가 지났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소풍이였다. 내년에도 다시 가야겠다. 아름다운 소풍을 가기 위해서.. 그리고 나약해지는 나를 다시 가다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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