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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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05-09-05 09:36본문
- 9/04(일)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 4시간 21분 13초 (09:00 - 13:21:13)
- 42.195km (페이스 : 6'11"/km, 속도: 9.69km/h)
반바지는 추울까봐 긴바지 츄리닝을 입고 나왔다.
날씨는 좋다. 이른아침부터 내부순환도로 영동쪽으로
가는 길에 차들이 빼곡하다.
추석이 가까와오는 가운데 벌초를 하러 떠나는 차량이겠지.
서울 대회가 오랫만이다.
참가자가 도시별로 분산되어 북적북적하지는 않는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악수하고, 그저 편안한 마음이다.
출발 초반 4시간 페이스메이커 대열에 합류했다.
8월 대회때의 영향으로 지레 겁먹은 탓도 없지 않았다.
수수하게 피어있는 싸리꽃 / 코스모스꽃 / 메밀꽃이 있는
공원을 한바퀴 부담없이 돌았다.
하프출발 주자들과 명동성당 관련 옷을 단체로 입으신
분들과 합쳐진 10키로 근방 주로는 복잡했다.
한강 맞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한강물의 조그만 찰랑거림도 있다.
하프 반환점이후 한산한 주로를 박미란님 한세정님 박노영님
4시간 페메를 25키로 풀반환점 지나서 까지 따랐다.
18키로 지점에서 묵직한 다리의 힘든 느낌을 받았으나
20키로 지점에서 파워젤과 급수로 안정감를 찾았다.
30키로 지점을 지나 더이상 뛸수 없는 다리의 힘빠짐으로
주로를 비켜나 강변 벤치에 대충 10 여분 앉아 있었다.
앉아 있으면서 한 생각은 큰일났다 였다. 많이 남았는데.
다시 주로로 돌아와 키로당 6분~6분30초 페이스로
발걸음을 옮겨 놓았다. 1키로마다 거리표시가 되어 있어
LAP타임을 재면서 뛰다보니 지루하게 엄청 힘들게는
느껴지지 않는 거리였다.
40키로 이후 언덕도 끝까지 걷지 않고 뛰었다.
4시간 안에는 들어오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란 생각이 들었다. 막판 뛸 수 있었던 것이.
송촌 주말농장 인근. 계곡이 있고 숲이 있는 동네에와
막걸리 한 주전자에다 맛있게 밥먹고 남은 오후를 보낸
초가을 휴일이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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