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일지 ( 성급한 마음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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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0건 조회 2,885회 작성일 03-08-28 10:15본문
일시:2003.08.28 06:00~
장소: 시화 방조제
거리:24km
하늘이 구멍 난것 같이 쏟아지던 빗줄기.........
04:30분 기상하니 아직도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 일요일 원없이 비를 맞고 달린 생각에 오늘도 기분좋은 빗속의
달리기? 기대를 하며 10분거리인 방조제로 차를 몰구 갔다.
가볍게 웜업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데,
가을이 성큰 찾아온것 같이 ....... 거침없이 불어오는 바람과 풀섶에서
울어대는 이름모를 벌레의 울음 소리가 정겹게 들려서
지루하고 답답했던 여름의 길고긴 터널을 빠져 나온 후련함이랄까?
온몸으로 가을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오늘은 조깅주 그리고 막판 5km 전력질주 하기로 생각하고 ......
지루하게 방조제 끝을 향해 달려간다.
바람을 등에 지고 가는길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조금씩 빠르게느껴 지곤 한다
그때 마다 다시 천천히를 되뇌이며 조절을 한다.
반환점을 돌며 생각한다
정말 시화방조제는 달리는 사람이 없음이 어떻게 생각하면 지루한 길이란 생각이 들때가 가끔있다.
사람들이 많으면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일직선이다 시피한 12km 거리를 마주치거나 앞서가는
달림이 없이 혼자 질주 한다는것은
외로움이라는 또하나 고통을 감내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 5km 젖빨던힘 그리고 동아마라톤이나 조선일보 마라톤대회
마지막 스퍼트란 생각을 하면서 정신없이 그리고 폭풍(오로지내생각) 처럼
질주 해본다.ㅎㅎㅎ
속도감을 느낄수 없지만 컨디션은 무척 좋다.
가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는 마라톤의 계절이다.
많은 대회는 출전 하지는 못한다 해도
원없이 달릴수 있는 계절이기를 바라면서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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