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일지(비를 맞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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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0건 조회 3,145회 작성일 03-08-19 10:26본문
일시:2003.08.19 06:00~~
장소: 시화방조제
거리:20km
훈련형태: 인터벌 ( 800m*10 400m*10) 웜업2km 조깅 6km
특이사항 : 컨디션 보통
구름이 많이 끼어있는 시화방조제......
땀이 비가오듯이 흘러내리는 내 모습은 내가 보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여서 좋다
이곳은 한강 같지 않아서 힘이들때는 정말 어찌 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두시간 동안 물한모금 얻어 마실곳이 없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투쟁을 처절하게 하여야 하는곳이다.
이곳에서 훈련한 결과 인지는 몰라도 최대 25km 까지는 물한모금 안마셔도
달리기를 마감할수 있다
실제 나는 두시간 운동하는데는 물을 준비하지 않는다
오늘은 땀이 많이 흘려서 그런지 갈증이 다른날 보다 더하다
이럴때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라도 맞고 싶은데 하늘은 내 맘을 알아주지
않는다. ㅠㅠ
한강같으면 수도 꼭지라도 빨면 되는데 ......
시계를 안차고 훈련하는 습관때문에 오늘의 인터벌의 기록은 알수가 없지만
전에 보다 몸이 둔해진기분이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날아가는 듯한 기분으로
달리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이렇게 몸이 둔하고 찌부둥할때
런링하이라도 느낄수 있으면 좋으련만 ...... 그것 마져 도움이 않된다
이제 힘들고 치치지만 내가 계획한 데로 운동을 할 수가 있다
많은 것은 원하지 않는다
운동화를 신고 싶을때 내의지 아닌 것에 의한 방해를 받지 않고 땀을 흘릴수
있기를 ......
지금의 이대로를 언제까지 이어가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달리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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