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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사랑-85

작성일 09-02-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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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석호 조회 2,3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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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발 사랑-85





            내 신체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소리없이 나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두 발의 고마움을 잊은 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의 고단한 일과를

            두 발을 씻고 나서야 마무리 하듯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몸과 마음을 달래며

            고통을 감내하는

            작은 배려에서

            두 발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백리의 길 위에서

            만보이상의 충격으로

            온 몸을 받쳐 주고는

            감동의 뒷전으로 밀려나지만

            묵묵히 무덤까지 함께하는

            영원한 분신의 반려자입니다



            때로는 물집으로 인해 절룩거리지만

            다시금 일어서게 하는 자극제로

            때로는 고통으로 인해 주저앉지만

            다시금 재도약하게 하는 버팀목으로

            우리들의 일상을 일깨워 주는

            내 삶의 나침반이기도 합니다



            두 발의 고마움을 느낄 때쯤이면

            우리는 비로소

            참삶을 조금씩 알게 되듯이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두 발 사랑은

            숭고한 희생과 봉사의 결정체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두 발은

            고단한 일과를 감내하며

            심장보다

            부지런히 걷고 달리면서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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