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브-3 48회를 완주하기로 시작하여 출발한 것이
두 번에 걸친 상향 조정으로 52회, 60회가 되었습니다.
처음 47회 목표 설정을 하였을 때에는 많은 염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회수를 더해가면서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서브-3 60회 완주한 것에 대하여
먼저 제게 지혜를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목표를 정한 의도
1 제 자신에게 흥미를 주기 위하여
2 이 일을 계기로 하여 강연 100 도씨에 나갈 수 있을까?
3 갈수록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에 저의 도전과 성취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의 자극제가 될 수 있을까
4 취미생활겸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대회에 참가하여 입상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죠.
5 무엇보다 동호인마라토너들이 경기장과 주로에서 만나 하는 일들은 기분 좋은 이야기,
응원과 격려만 있으니 엔돌핀이 솟아나는 기분 좋은 일이다.
6 동호인마라토너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고 싶어서 등이 있습니다.
1의 경우 2014년 올 한해 제게는 굉장히 흥미 있는 훌륭한 한해 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2의 경우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좋은 소식이 있겠죠.
3의 경우 연령을 초월하여 달리고 있는 제 모습 속에서 수 많은 동호인마라토너 분들이 자극 을 받고 힘을 얻은 것으로 자화자찬 시건방진 결론을 내려 합니다.
4의 경우 다른 것은 하나도 못하는데, 마라톤에 있어서만은 좀 장기가 있어서 저의 마라톤 경 력 만 11년 가운데 가장 많은 1위와 상위권 입상을 하는 기분 좋은 해였습니다.
5의 경우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는 수 많은 동호인마라토너분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응원과 격 려와 엔돌핀을 받았는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매 주 경기장에 가는 것이 기다려지는
월, 화, 수, 목, 금, 주 중을 보내야 했습니다.
6의 경우 우리나라 동호인마라토너들의 기록 순위를 평가한다면 많이 뒤지는 편이나 인지도에 서는 완전 상위권에 올랐다는 느낌을 갖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간혹 그릇된 모습을 보이 는 경우도 많겠지만 언어와 행동에 실수를 하게 될까 염려스러운 부분도 생겼습니다.
☯ 관심과 응원
2014년 초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하였지만, 서브-3 60회를 향한 도전과 완주 회수가 더해 갈수록 동호인마라토너분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는 수 많은 동호인들로부터 오늘 몇 회 도전인가 물으시는 분, 정확히 몇 회 도전인지 알고 확인하시는 분, 주로에서 마주쳐 달릴 때 이름을 크게 불러 주시며 파이팅을 외쳐 주시는 분, 인터넷에서의 응원과 격려의 댓글, SNS 카톡에서 늘 웅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주치는 주로에서 제 이름을 부르시며 파이팅을 외쳐 주신 모든 님들께 순위 다툼과 기록 덜성을 향한 저의 욕심 때문에 화답하지 않고 달린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동호인 선후배님들의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 물질
2014년 연초에 제가 이 도전을 시작할 때에는 차량운전을 통한 야간 식자재 납품 업무를 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실업자가 되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데, 의식주 해결이 우선인 우선순위도 모르고 아이들 같은 생각으로 고상한 직업을 구하려는 욕심으로 실직 상태인 제게 십시일반의 물질적 도움을 주시려는 많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만 벼룩도 낮짝이 있다는 말대로 낮짝이 있어 거부 하였음에도 울산에 사시는 김0택 선배님께서 경기장을 찾을 때 사용하라시며 20만원을 후원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마라톤온라인 운영자님께서 서브-3 60 목표 달성 시점에 즈음하여 265mm 경량화마라톤화를 후원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 기부 이벤트(2014년 9월부터 진행)
(이미 40회는 지나 갔습니다.
앞으로 41회 부터는 적은 금액이지만
써브-3 1회 달성시마다 1만원을 기부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제가 몇 년 몇 회까지 써브-3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나 가능하다면
500회까지 달성하며 기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부를 한다거나 봉사를 한다거나 선행은 대중이 모르게 암암리에 이루어저야 할 일이나
저는 좀 티를 내 보고 싶어젔습니다.
오늘 2014년 8월 1일 금요일에
국민은행
함찬일(공동모금회)
606001-01-478461
기부 전용 통장을 개설 하였습니다.
이 안에 있는 돈은 언제나 공동모금회에 기부할(송금할) 돈이 되겠죠.
앞으로 저의 시간적 여유가 어찌될지 모르나
매 3개월이 지나는 다음달 초에 잔액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통장 맨 뒷면과 공동모금회 기부 영수증을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기부금의 올바른 전달, 투명성에 대한 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혹시 이보다 더 수월하고 투명성이 높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써브-3닷컴 회원님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내용이 아래와 같습니다.
저의 써브-3 달성 행진에 응원의 의미로 1000원 기부를 부탁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오로지 통장 계좌를 통하여서만이 이루어저야 합니다.
저는 유혹에도 약하고 물질에 대한 욕심도 많습니다.
만약에 경기장에서 저를 응원하신다며 기부금을 건네 주실 경우
저는 그 기부금을 온전히 공동모금회에 기부하지 않고
배달사고를 내어 기부금 횡령이나 배임을 할지 모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써브-3닷컴 회원님들
혹이라도 저의 이러한 점이 많이 불편하고 못마땅하시더라도
“결과 이전에 좋은 의도로 시작한거니 좋은 결과를 맺겠지”
하는 넓은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부 이벤트는 진행중이며
저와 서브3닷컴 동참 회원님들의 기부로 인하여 현재
제 통장에는 70여 만원이 저축되어 있습니다.
어느 치과원장님께서는 굉장히 정성스럽게 제가 서브-3 완주를 하면
바로바로 거금을 입금시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신 덕분에 2015년 초에 공동모금회에
약간의 금액이지만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혹 격려와 함께 기부 동참을 생각하시면, 위 계좌로 입금해 주시면
제가 배달 사고 없는 확실한 전달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억에 남는 경기
8월 무더위에 진행된 전마협 계족산 울트라마라톤과 함께 진행된 풀코스 경기에서
날씨는 더웁고 미끄러운 길도 간혹 있고 빨리 달리기는 해야 하겠고 올해 치룬 경기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기억됩니다.
2014년 11월 23일에 진행된 손기정평화마라톤은 반전의 드라마라서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몇주전부터 왼발뒤꿈치의 일시적인 부상이 낫지 않아 고생을 하며 11월 16일 제주감규마라톤경기에 참가하여 뒤꿈치 통증을 피하기 위하여 전족부 착지를 하며 달린 것이 원인이 되어 왼쪽 종아리 부상을 가져왔습니다. 매주 운동을 많이 하였었는데, 지난 주에는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부상 치료를 위한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며 치료에 열중하였습니다. 손기정평화마라톤 참가도 고려해 볼 사항이었으며, 기록 달성도 의문시 되는 한주를 보내며 기적적으로 토요일 밤을 지나고 오늘 아침이 되어서 완전 회복이 된 상태였습니다. 주중에 운동을 별로 안했으니 어느때보다 휴식은 많이 취한 주간이 되었습니다. 공인코스던 아니던 제가 올해 세운 기록 중에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달렸습니다.(2:38:11)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공주대회만 참가를 안하고
서울 2:50:51 , 경주 2:40:23 10번째로 골인, 춘천 2:38:30 7번째로 골인, 중앙 2:38:22 5번째로 골인 했습니다.
☯ 공원사랑마라톤 참가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
서브-3 60회 완주를 위해서는 실패하는 경우를 감안하여 60경기 이상을 달려야 합니다. 연간 60개 대회 이상을 참가하여야 위치에서 전국적인 경기일정을 찾아보면 경기가 없는 주도 있었으며, 저의 시간, 경제 여건상 원거리 이동이 곤란하여 부득이하게 공원사랑 신도림역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연초 목표를 알릴때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었으며,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마라톤 관련한 포부
2014년 한 해는 양으로 달린 한 해였습니다. 다가오는 2015년에는 질적으로 승부를 해 보고 싶습니다.
서브-3가 아닌
서브-245로 40회
내역은
서브 225 4회
230 4회
235 5회
240 10회
245 17회입니다.
☯ 건강한 발에 대한 감사
계족산 마라톤의 내리막길에서 무서운 속도로 내리 쏘아도 무릎 고장이 일어나지 않고
달리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고 2014년 올 한해를 잘 달려준 다리에 대해 감사합니다.
달리면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소소한 부상은 좀 있었습니다.
아주 심한 것이 왼쪽 발바닥 앞쪽으로 앞으로 차고 나갈 때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 물집도 아닌데 달리면서 극심한 고통을 주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역시 왼쪽 발뒤꿈치 부분의 통증으로 뒤꿈치 착지를 하는 제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고통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일은 저를 괴롭힌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은 경기를 참가하면서 부상을 입지 않고 잘 달릴 수 있었던 원인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막연한 추측으로는 제가 인터벌 훈련을 하지 않고 트레드밀 평지 지속주 운동을 선호한다는 것과 끊임 없이 많은 양의 우유를 섭취하여 칼슘과 단백질 공급을 중시하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동호인마라톤 선후배님들
혹여 참고가 될 만한 부분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거듭거듭 고맙습니다.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 많은 마라톤 선후배님들의 요람인
100회마라톤클럽 게시판에 옮겨 올리며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제 마음을 다잡아 보는 계기로 삼아봅니다.
또한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 많은 마라톤 선후배님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고 싶습니다.
을미년 설 연휴를 보내며
오늘도 변함 없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100회인 함찬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