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뿐.... 모아서 쓰레기 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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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광 택 댓글 7건 조회 2,964회 작성일 04-02-03 03:15본문
제 개인 영광이고, 또 100회의 자랑이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500m 조깅 부터 마라톤과 오늘까지의 26년이 찡―한
마음과 함께 잠깐 스쳐 지나갔습니다.
꼬꾸라 질듯 결승점을 통과하곤 긴― 고통이 끝났구나 하는 생각과 , 그저 해냈구나하는 안도감 뿐이었지만 그러나 마음은 너무나 가벼웠습니다.
제가 4살때 지금은 안계신 부모님과 가족들과 월남할 때입니다.
안내인 (수고비 받고 38선을 숨어넘는 안내자) 손을 잡고 컴컴해지는 들녘을 "총총 " 걸음으로 뛴 기억이 납니다. 생애 첫 장거리 (10리 남짓) 달리기 였고, 내가 철없이 빨라서 식구들이 애를 먹었다는 말씀을 뒤늦게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어릴 적이였지만 달리기엔 소질이 있었나 봅니다.
100회 가입하기전 항상 혼자 한강길을 달렸습니다.
달리는게 즐거웠고 모든걸 잊을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100회에 가입했고 또 다른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100회에 가입한 회원 모두가 공통으로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100회가 없었다면 저의 오늘도 없었을 겁니다.
100회 클럽과 저를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동욱 아우가 선두그룹에서 힘차게 달려올때 내가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동욱이는 알까?
연습만 충실히하면 30분대 진입이 손쉬운 낭궁만명 , 뒤늦은 출발로 전반에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았을까 염려됐던 손종인 , 팀을 잘 이끌어준 경기설 부총무 , 부상때문에 고생했던 고이섭 동생, 오랜만에 옛기록을 되찾아가는 김상경 회원 , 실력보다 기록이 좀 늦게 나온듯한 김창욱 아우
Sub-3를 이룩한 모두에게 축하드립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람을 찾은 이복석 아우와 ,
기록을 확 줄인 홍문성 동생에게도 축하드립니다.
"연습 레이스" 때 옆에 짝 붙어서 아무리 털어도 끝까지 따라붙는 홍문성 동생에게 감탄한적이 있었습니다. 한껀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됐군요.
그러나 3시간 5분 까지는 잘 내려가지만 3시간까지는 더욱 열심히 해야하고 3시간 안으로 들어가려면 많은 고통이 따라야 합니다.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며 뛰는게 비법입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늦나이 첫 Sub-3는 "서울 마라톤" 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 뿐 아니고 모든 100회 회원들이 노상지는 강변에서의 신세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고, 박영석 회장님께 고마움도 표시하고 싶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오겠지요.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100회 마라톤 클럽
저에게 격려와 축하를 해주는 그래서 항상 제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시는
100회 회원님 모두 모두 좋아하고 , 사랑하고 , 감사합니다.
늦나이에 Sub-3를 이루면서 ....
저 .... 글이 두서가....
씨 꺼― 임마 !
이 광 택
추신 : 회원님들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저를 부를때 부회장, 사장 모두 빼고 "큰형" 이라 불러주십시요.
댓글목록
as님의 댓글
as 작성일
안녕하세요.
글이 너무 좋아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좋은 사이트 추천해 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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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큰 형님에 글이 올라오면 웬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역시!
씨 꺼 - 임마!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대회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광양에서 김 동욱(올림)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광양클럽 회원님들에게 좋은 마라톤 정보가 되어
옮겨갑니다.
김창욱님의 댓글
김창욱 작성일
이광택형님!(아직은 어색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올해는 대회때마다 서브-3 행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제 작은 성의입니다...
광택이형님!(아직도 쑥쓰럽다)
<img src="http://www.garakflower.com/data_folder/imagec/1055170920_33c.JPG">
이정진님의 댓글
이정진 작성일
언제인가 게시판에 사장님이라는 호칭으로 글을 올리기도 하였고, 또
언제인가 사석에서 사장님 사장님 호칭으로 최대한 예우해 드린다고 하는데 젊은
형님이나, 큰형으로 불러달라고 자청을 하시더라고요. 언제나 영원한 젊은 청년으
로 우리곁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새벽 온도계 눈금 영하 6도씨 한강변을
내딴 에는 대회주로 달리는데 젊은 큰형님께서는 벌써 다뛰시고 돌아오고 계셨습
니다. 맞바람이 제법 강했습니다. 이틀전에 고성에서 큰건수 올리시고 오늘도 한
강을 지키시는 우리의 젊은 큰형님. 혹시, 어제도 한강을? 그렇게 많이 뛰시는
데도 원기가 안빠지시는 큰형님이야 말로 생명공학도들의 연구 대상에 충분할듯!
주변에서 들은얘기 하나 있습니다. 칼로리는 다시 보충이 되어도 원기는 보충이
안된다나요. 젊은 큰형님 자주 하시는 말씀-이제는 진이 빠져서 -이지만, 말씀과
는 달리 세월이 흐를수록, 주로에서 후반에 더욱 힘을 발하시는 큰형님. 혹시 다빠
져나간 원기 대신에 원자력으로 몸속을 충전하지는 않으셨겠지요? 거의 매일 쎄빠
지게 뛰는 나를 보고 주변에서 들은얘기는 너무 말라 보인다는 말과, 그렇게 너무
과하게 뛰면 진(원기)이 빠진다는 말, 얼굴색이 안좋다는 말이다. 나도 큰형님처
럼 원기를 잘관리하여 60대 70대가 되어서도 망신 당하지 말아야 할텐데, 나아가
서 조만간에 새해도 되었고 한데 한껀수 올리고 싶다..................................!
큰형님 힘!
100회 힘!
이정진님의 댓글
이정진 작성일
이광택 큰형님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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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대화의 시간에 느닷없이
<할때는 좋은데 하고나면 찝찝하다!>라고 운을 떼신다.
나는 속으로 나이드신분이 주책없이(죄송?) 음담패설도 잘하신다라고 생각 했다.
마라톤을 잘뛰려면 진한 얘기도 잘할줄 알아야 하는구나라고 순간적으로
깨달음이 왔다(나는 원래 순진 무구함). 동시에 나도 한음담패설하는 스타일이라
(누가 시켜주지 않아서 그렇지만 ) 좀처럼 기록이 땡겨지지 않던 초보때 였지만 희
망을(?)갖게 되었다. 곧이어 이어지는 공자왈
<시합전 몇일전에 그거하면 기록이 5분 6분 단축된다더라. 실제로 누구누구는
마누라하고 시합전에 그거하고 출전해서 기록단축했데>
분위기는 완전히 축축해졌다. 사실 과학적으로 성생활과 경기력과의 상관관계
에는 수많은 설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분명한 것은 과도하게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기분좋은 거시기 관계는 실제로 경기력에 도움이 된 예가
실존하는 것도 현실이다. 각설하고, 곧이어 지는 이광택 큰형님의 맹자왈!
<나는 원래는 말야. 골프를 했었는데 골프는 할때는 좋은데 하고나면 영 찝찝해!
그런데, 마라톤은 할때는 괴로운데 하고나면 아주 상쾌해! 그기분에 취해서,
골프에서 마라톤으로 운동을 바-꿔-었-쥐!>
이것이 그유명한 큰형님 어록의 첫번째 말쌈이니라----라---라---으라!
100회 힘!
큰형님 힘!
강혜승님의 댓글
강혜승 작성일
전 이런 훌륭하시고도 경사스러운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00회의 회원으로서 마음이 벅차게 이렇게 자랑스러울수가 없습니다.
큰 형님께(저도 이렇게 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축축하 드리고
마음을 다해서 존경하고 있습니다.
강혜승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