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km를 달린 사나이…손종인씨 풀코스 100회 완주 > 스크랩 new~

[경향신문 2007-05-08 18:54]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마라톤 풀코스(42.195㎞) 100회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인 (주)포렌의 손종인씨(41)가 주인공으로 손씨는 6일 열린 제3회 보성 녹차 마라톤 대회에 출전, 풀코스를 완주했다.

손씨의 이번 풀코스 완주는 100번째로 마라톤을 시작한 지 9년 만이다. 이번 기록은 광양은 물론 전남도에서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 사상 처음이다. 1990년 광양제철소 냉연부에 입사해 지난해 파트너사로 옮긴 손씨는 99년 건강상의 이유로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깅 정도였지만 5㎞, 10㎞, 25㎞로 차츰 거리를 늘려 나가면서 손씨는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건강도 완전히 회복했다.

손씨는 이후 광양제철소 사내 동아리인 광양마라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를 쫓아다니면서 그 역량을 발휘해 왔다. 100회의 완주 기록 중 서브스리(3시간 이내 완주)를 무려 57회 달성했다.

현재 ‘광양 마라톤’과 ‘서울 100회 마라톤’의 기술위원이기도 한 손씨는 “풀코스 도전시 중도에 포기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덕에 100회 완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삶에 활기까지 되찾았다”고 말했다.

〈광양|나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