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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거, 레이서,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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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두 댓글 0건 조회 4,025회 작성일 03-09-1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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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주자들이 실지로는 건강하기 위하여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시한(George Sheehan)은 주자들을 달리기에 대한 동기에 따라 조거(joggers), 레이서(racers), 러너(runners)로 분류 하였다.

조거는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달린다. 조거가 발전하면서 건강해 지려는 열망이 레이서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러너가 되게 한다. 조만간 조깅은 싫증이 나게 되고 건강을 위한 운동처방으로는 만족을 못하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조거는 레이서가 된다. 조거가 처음 대회참가 신청을 하는 순간 그는 레이서가 되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

레이서는 이제 더 이상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게 되고 오직 더 빠르게 달리고 싶어 한다. 레이서의 욕망은 채워질 수가 없고 충분한 훈련이나 만족스런 경기는 불가능하다. 달리기 부상은 대부분 이들 레이서에게 일어난다.

경쟁적인 달리기(racing)는 마음(만족)을 위한 것이고 조깅은 몸을 위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조거/레이서는 달리기와 건강에 관해서 무관하고 더 이상 경기에서 도전할 심리적인 필요가 없어진 러너가 된다. 러너는 명상을 하기 위해서,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 달린다.

“러너의 달리기는 조거나 레이서가 도달 할 수 없는, 긴장이 풀린 편안함 속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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