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내세요! 힘!!! > 달리기일지

어제 산악 대회후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과
함께 오후3 시부터 마시기 시작한 술을 새벽1시
6차까지 이어져 결국은 6차 할쯤에 불려나온
아내에게 이끌려 거의 초죽음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속이 불편해 화장실 변기통을 붙잡고
헤메고 있는데 막내 녀석이 볼일을 볼려고
들어 왔다가 아빠에 힘든 모습을 보더니
물어본다.

막내: 아빠! 멀미해?
도마: 괴로운 표정을 더욱 지으면서 그래 멀미한다!
막내: 아빠! 빨리 들어가 더 자!
도마: 그래! 고맙다!

오늘부터 야근이고 오후엔 처조카 재원이를 데려와야
하기에 힘들지만 오전 10시에 겨우 일어났다.

어제 산악 대회에 신경을 쓰고 술 마시고 노래방에서
흔들때는 아팠던 허리가 괜찮은것 같더니 약발이
떨어졌나 아프다!

정신을 차리고 켜져있던 티브이를 보니 서울 강원지방에
물난리가 크게 났다고 나온다.
(산악대회 관계로 이틀간 뉴스와 인터넷을 보지 않았다)
물난리로 많은분들이 괴로워하는데
밤새 폭음하고 괴로워하는 나자신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죄책감이 들었다.

평창에 있는 자생식물원 원장님의 걱정이 되어 서울
문희형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형님도 연락이 안된다고
하면서 걱정을 하신다.

전화를 끊고 도마도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아무일도 없어야 하는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 여러분!
힘 내시길 기원합니다!
힘!!!!!!!!!!!!!!!

오늘까지 삼일동안 훈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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