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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월 달리기 일지

운동 목록: 35거리: 411.68 km시간: 40:26:47칼로리: 28,246 

# 5월도 즐겁게 달렸다. 22년 5월 경부터 집 근처 '홍제천'을 달리기 시작했으니, 어느덧 2년여간 꾸준히 달리고 ​있다. 요즘 컨디션이 좋은 듯한데 마침 신청해 둔 대회가 없어 조금 아쉽다.

# 2월까지의 부상 이후, 서서히 늘려 나가다 간만에 월 마일리지 400K를 넘겼다. 월 400K가 서브3 필요조건이란걸 어디선가 본 것 같아 회복시 목표이기도 했지만, 매일 아침 10K는 뛰고나야 온전한 하루가 시작되는 기분이 드니 400K는 의미가 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훗날 다시 훈련일지를 찾아볼 일이 있을까 싶지만 매일 달린 로그를 캘린더에 기록해 두는 것은 그 자체로 뿌듯하다.

# 주말 집근처 상암동에서 열린 "ILOVE방송대마라톤"(토)과 "새벽강변국제마라톤"(일) 2개 대회 현장에 다녀왔다. 출전은 아니고 지인 자봉. 평소 조깅하던 익숙한 주로다 보니 민폐없이 최대한 구석에서 있는듯 없는 듯 뛰었다. 동네 런친이자, 우리 100회 회원인 '김선아 선배'는 10K 3위에 입상했다. (흠...누구는 주말에 힘 한번 살짝 주면 입상하고, 난 죽어라 뛰어봤자 신발 수명만 제촉할 뿐이다. 부러우면 지는거다ㅋ)

 아침 조깅에서 공복 4분주는 마음먹고 달려야 하는 페이스이지만, 같은 주로에서 남의 대회 분위기에 살짝 기댔을 뿐인데... 가방에 고프로까지 들고 가뿐하게  '4분주'를 뛰고 있다. 역시 대회란 이런 것이다. 그 어떤 좋다는 에너지젤 먹고 홀로 뛰는 것보다, 대회분위기서 자연스레 뿜어진 아드레날린이 펄펄 날게 한다

(전 '뻐꾸기'로 뛰진 않습니다. 평소 조깅하던 코스를 돌았는데, 그날 마침 거기서 대회가 있었을 뿐입니다;)  

#  6월엔 인터벌과 업힐질주 훈련을 정기적으로 섞어봐야겠다. 스피드지구력 보강이 필요하다. 그럼 6월도 즐겁게 달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