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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77번째의 기적(홍성마라톤 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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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희 댓글 6건 조회 2,047회 작성일 07-11-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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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 홍성마라톤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홍성->남당항왕복
- 시간 : 2시간 57분 3초 (10:00 - 12:57:03)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12"/km
- 속도 : 14.3km/h
- 운동화 : 솔티 트러스2



오늘은 가까운 홍성에서 대회가 열린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밥먹고 대회장에 도착해도 출발
시간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먼저 도착하신 100회마라톤 선배님들께 인사를 하고는
천천히 오늘의 레이스를 구상하며 몸을 풀어본다.

목표시간은 2시간 58분..

운동장에서 출발을 하여 운동장을 벗어나니 급경사의
오르막이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치고 올라가는데,
많은 주자들이 숨을 헉헉 거리며 잘도 나간다.

고수들의 일지를 보면 선두권을 따라가든지 아님 거품
주자인가를 확인하여 2위 그룹을 형성하든가 하는데,
오늘은 나만의 페이스를 잡고는 2위 그룹에서 동요하지
않고 따라간다.

10KM - 39분 53초

거리 표시가 잘못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혼동을 주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로 그냥 느낌대로 달린다. 내 속도는
분명 KM당 4분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대회코스가 전반적으로 긴 오르막과 반환점까지 줄곳
맞바람이 불어온다. 앞으로 치고 나가자니 체력소모가
걱정되고 그렇다고 달리는 주자가 많아 드레프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그냥 느낌대로 훈련한다 생각하고는 달린다.

15KM - 1:00:55

13KM정도에서 2위 그룹에서 치고 나서는데 주자들이
따라오질 않는다. 바람막이를 해주고 싶었는데..,
단독 3위로 2위와의 거리는 200M 정도 천천히 한템포를
올려서 서서히 가속을 하여 본다. 2위와그 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계속되는 맞바람이지만 한템포를 올린
상태에서 계속해서 치고 나간다. 반환점을 거의 다와서는
2위와의 거리는 불과 50M정도..

반환점 : 1:25:45

2위와의 거리는 50M 그리고 내 뒤의 4위와의 거리는
100M 정도 충분히 4위 선수가 따라 올 수 있는 거리다.
23KM 정도에서 2위를 잡았다. 많이 지쳐있고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다. 추월을 하면서 속도을 더 올려본다.
추월을 할때는 따라올 생각을 못하도록 하라는 고수들의
이야기가 있어 얼라 달려본다. 몇 발자국 따라오는 것
같더니 이내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제부터 단독 2위.. 1위와의 거리는 200M 정도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본다. 마라톤 하면서 1위
할 수 있는 날은 많이 않다. 한번은 1위를 해보고 싶다.
그래 언제 할 것이냐 오늘도 대충 달릴 것이냐 하고
물어보고는 그래 오늘이 1위 하는 날이다. 결정을 하고는
속도 유지하면서 1위를 시야에 두고 힘차게 달린다.

1위로 달리고 있는 선수의 폼을 보니 오늘 오바한 것이
확연히 나타나 보인다. 품이 많이 풀려 있고 보폭도 짧다.
거리는 점점 줄어들고 27KM 정도에서 1위를 추월한다.
추월하고서는 속도를 더 올려본다. 이제부터는 단독 1위..

반환점을 돌때 뒤따르던 선수는 분명 힘이 좋고 자세가 좋아
따라 올것이고 지금의 내 몸상태로 보면 아직 정상적인 몸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까지 버터줄지가 의문이고 그래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훈련한다 생각하고 다리에 좀더 힘을
줘본다.

반환점이후 긴 오르막이라 속도도 나지 않고 힘을 힘대로 든다.
갑자기 동욱형이 생각이 난다. 동욱형은 1위로 달릴때 구구단을
외고 가족을 생각한다더니 나도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구구단도
외어보고 사랑하는 가족도 생각해본다.

36KM 정도가 넘어 갈수록 속도는 점점 쳐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다리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어서 무겁게 느껴진다. 뒤를 한번
돌아보니 2위가 보이지 않는다. 일단 안심을 되지만 거리가 6KM
정도 남았으니 아직 안심하질 못하고 최선을 다해서 달려본다.

40KM부터의 오르막은 정말 죽을 맛이다. 긴 오르막이다. 다리는
많이 무거워졌고 이젠 정신력으로 한발한발 나서며 뒤를 돌아보니
2위가 300M정도까지 따라왔다. 오늘 여기에서 무너지면 김창희가
아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스퍼트해본다. 마지막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내리막에서 다시 뒤를 돌아보니 거리는 유지되고 있다.
운동장을 들어서면서 장내 아나운서가 풀코스 1위가 맞아준다.
이젠 남은 거리 300M 나의 마라톤 인생에서의 처음 1위를 하고자
남아 있는 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100M 달리는 속도로 달려
맨 먼저 풀코스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최선을 다해서 당당히 승리한 내 자신에게 한없이 고맙다. 힘!!
자만하지 말고 좀더 분발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지상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배님들께 이 상을 바칩니다. 힘!!
풀코스 한번한번이 기적이라면 오늘은 77번째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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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로또 1위 당첨보다 어렵다는 마라톤 1등을 하시다니^^
낚시에 걸린줄 알았더니만.ㅎㅎㅎ
한창 몸만들고 있는 과정에서 이런 좋은 결과가
앞으로 백회의 차세대 주자로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심어준것 같습니다.
회복 잘 하시고
동계훈련 열심히 하셔서 한참 up된 모습으로 다시한번 놀라게 해주시길 바라면서
♪♪ 일등 축하합니다.
(((((((((((힘))))))))))))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40키로 언덕을 넘으니 두 분이 응원하여 주면서 오늘 1등은 100회 분이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올초 동아에서 이봉주 선수가
우승했다고 주로에서 소식을 들을 때보다 더 기뻤습니다.
당당히 실력으로 꿈을 이룬 것에 무한한 찬사와 축하를 보냅니다. 힘!!!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쌍댕이아빠가 일등..헉
연습삼아 부담없이 참가해서 첫 우승이라..
아놀드아우 왕 축하한다!!!
!!!힘!!!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창희님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 하는구만.....
우승 진심으로 축하하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부상 없이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 봅니다.

이상남님의 댓글

이상남 작성일

우승을 축하합니다.
드디어 해냈군요. 마침내 아놀드의 힘찬
내공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네요.
서브 3로 1위 입상과 함께 행운의 럭키 쎄븐으로
확실히 전초전을 다졌으니 이어지는 결과도 분명
좋은 조짐이 보입니다.
아놀도 힘!! 더욱 탄탄한 고지의 탈환을 위하여!!!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이번 1위입상이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창희아우는 겸손하게 기적이라는 표현을 썻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결과 승리의 여신이 결국 창희 아우의 손을 들어주었고 생각하네
힘들게 얻은만큼 더욱 분발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며~
아놀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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