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F-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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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84회 작성일 06-12-09 01:48본문
- 12/09(토) 천마산 임도 2시간 23분 35초 (07:00 - 09:23:35)
- 22km(페이스 : 6'32"/km, 속도: 9.19km/h)
여명이 밝아온 임도입구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저녁내내 내린 비 탓인지 옅은 안개가 일단은 분위기를
압도하여 마음을 진정시켰다..
지역사회 유환형님과 동반주를 시작하였다.
출발 하자마자 나타나는 눈길이다. 얼마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해발 고도가 얼마나 높다고 눈이 내렸을까.
산 속으로 들어갈수록 눈은 많이와 있다.
경치가 가히 장관이다.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나무에 내려앉은 눈, 눈이 녹아 만들어낸 눈방울
주로의 모든 곳에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발 밑에서는 뽀드득 득득 아우성으로 답을 한다.
속도를 내기보다 아주 즐겁게 반환점까지 돌았다.
- 가는길 : 1:14'32"
- 오는길 : 1:09'03"
푸르기만 한 잣나무, 군데군데 낙엽길
눈을 이고 있는 소나무, 산길 주로가 온통 환한 눈길
눈 아래 보이는 구름바다, 흐린하늘과 안개가 깔린 숲속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순리앞에 마음은 한없이
경건하여 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12월 들어 처음하는 달리기였다.
임도에서 오늘 뛸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숨겨진 천마산 겨울잔치를 볼 수 있어서.
큰놈 영어 연극 발표대회, 장인어른 생신 참석
남아있는 주말시간을 바쁘게 알차게 보내도록 하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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