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차 > 달리기일지 new~

일시:04.12.25.09:00~~
장소: 한강
거리:17km
훈련형태: 가벼운 조깅

오랜만에 맛보는 휴일의 기상시간 느러지게 자고 일어나니
여덜시 반
환하게 비추는 아침햇살(강혜승?) 을 받으며 한강으로 향한다.

동작대교 밑으로 내려서니 서울마라톤 박영석 회장님이
노란 자켓에 타이즈 차림으로 여의도를 다녀오신다며 걸어오신다
연세 드셨어도 항상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달리는 거란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언제나 뵈도 귀감이 되는 회장님이시다.

잠실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주로에 들어서려는데
여의도 방향에서 다섯명의 건각이 겁나게 달려온다
에그 머니나 하고 움츠려드는데
뒤에서 고이섭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난다

조금기다리니 박상대 형님이 몇몇 젊은이들과 힘차게 달려오구
있는게 아닌가.....
천천히 몸만 풀려고 나왔는데, 라는생각은 잠시
그들과 합류해서 달리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두시간반 예정이란다.

어제 무리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지만 상대형님과 그들과
어울려 선두를 유지하며
성수대교 지나 13KM 지점까지 가서 턴............
평소에는 출근시간 때문에 시간이 아쉬운때가 많았는데
출근시간 걱정하지 않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달리기 정말 좋은 아침이다.

기온은 조금 낮은것 같으나 바람이 없고 아침햇살이 눈부신
한강에서 오늘도 44일차 훈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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