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F-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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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1,343회 작성일 06-08-06 04:03본문
- 8/06(일) 천마산임도 2시간 14분 55초 (07:00 - 09:14:55)
- 22km(페이스 : 6'08"/km, 속도: 9.78km/h)
혹서기 대비 언덕이라 생각하고 아침 시간에
임도로 향했다.
무너진 산비탈도, 맑힌 수로도, 긴풀도 깎아
놓아서 뛰기 좋았다.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 나갔다.
그런대로 속도도 낼 수 있었는데 그것이 오버인줄
올 때 깨달았다.
구름에 가려진 아침해는 달처럼 느껴진다.
주위에 달맞이 꽃도 피어있다.
새소리, 매미소리, 물소리, 자연의 소리...
내 발작욱 소리, 숨소리, 새 날라가는 소리...
합창전주곡이다.
산은 이제 하얀 아침옷을 조금씩 벗고 있다.
- 갈때 11㎞ : 1:02'28"
- 올때 11㎞ : 1:12'27"
반환점을 돌고 긴 언덕에서 헉헉거리기 시작했다.
페인트로 된고개라 쓰여있다. 치고 올라가기도
힘들고 페이스 급다운을 감지했다.
주로보수를 하는 포크레인을 만났다.
죄송한 마음의 생각을 하면서 포크레인 엉덩이를 보았는데
빠져서 앞으로 가기도 쉽지않은 측면 길로
내 달리는 쪽으로 확 틀어 작업할 거란 생각을 안했는데
우와 갑자기 포크레인 내쪽으로 돌고 순식간에 움찔했다.
사람이 거의 안다니는 길이라 아저씨도 전혀 예상 못하고
왼팔을 들어 미안하단 표시를^^
하여튼 십년 감수다. 혹시라도 갑자기 튼다면 측면비탈로
뛰어내려 버린다는 생각도 지나치기 전에 생각은 하긴 했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힘빠진 다리로 내리막을
내려오는데 그렇게 흥은 안났다.
트레이닝화를 저번주 깨끗하게 빨아서 거의
쌤삥이었는데 주로의 흔적이 시커멓게 묻어있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잣나무와 하늘을 올려다 보고
마음을 놓았다. 좋은 아침이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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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 규 섭님의 댓글
임 규 섭 작성일
더운 날씨에 땀 흘린만큼 좋은결실 맺길 바라며.....
임도 연습시 주의할일이 많아 (나의경험)
1)땅벌
2)땅에있는 장~~~~~어
3)풀뿌리
4)삐쭉돌
하여간 신경 많이쓰며 건주하길.
엉아가!!!!!힘!!!!!많이 보태줄께
아~~~싸.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