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달리기(F-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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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470회 작성일 06-07-19 11:48본문
- 7/17(월) 천마산임도 15분 3초 (12:00 - 12:15:03)
- 2km (페이스 : 7'32"/km, 속도: 7.97km/h)
엄청난 폭우 뒤에 잠시 소강상태인 틈을 타서
가족들과 우산을 들고 천마산 임도 약수터를 찾아갔다.
뛸려고 간것도 아니고 휴일내내 뒹굴다가 뉴스특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다가 바람도 쐴겸해서 찾아간 임도였다.
인적은 없고 산안개만 앞에 자욱하다. 비방울이 조금
떨어지다가 하늘이 밝아왔다.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여름산의
여름은 새파랗게 여물고 있었다.
약수터에 천천히 올라 약수물 한바가지 들이켜고 세수를 시원하게
하고 조금더 계곡물이 조그만 폭포를 만드는 곳까지 올라갔다.
흰물살을 드러내며 사납게 흐르고 있다. 자연이란 제멋대로,
제맘대로 인듯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서 조그만 폭포를 만들어 내고...
올라오던 약수터 앞 질퍽한 길에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고 계신
할머니가 계신다. 아름다운 마음의 징검다리를 사뿐이 눌러서
밟아 주었다. 왜 나는 돌 몇개 옮겨 놓을 생각을 못했을까.
짠밥이 적어서 인가. 아직 내공이 터럭만큼도 안돼어서 인가.
작은놈이 뛰어 내려가자고 해서
내려가는 길은 천천히 뛰어내려 왔다.
- 2㎞ : 15'03"
고것도 뛰어다고 뒷목부분에 땀이 배어나온다.
그런대로 기분을 조금 업시키고 산기운을
받아서 온 시간이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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