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얇은 비는 나를 슬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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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미영 댓글 3건 조회 1,332회 작성일 09-11-30 01:11본문
어제, 출판기념식장에서 갈비탕국물에 말은 국수와,
기름에 구운 생선먹고, 귀가해서 물고구마 2개 (小)먹은 것이 전부인데...
왠걸 오늘 새벽부터 설사 2회, 출발전 2회, 주로31km 지점 1회, 귀가해서
구토와 또 2회... 쇼파에 입은채로 쓰러져 자다가 깨어보니 11시였다.
김총장님의 출발전 만류도 있었지만, 나의 아집은 요행을 기다리면서,
불안해하며 출발했다.
먹은거라곤, 소보르빵과 포도즙뿐이고, 몸살끼도 살살있어 사우디여인버젼팻션으로, 달렸다.
속이 빌대로 비었으니, 한기가 들 수밖에...
초반 5분30초페이스로 11km...1시간,
22km...2시간....예정대로 섭4만 하자했던 계획대로였다.
요즈음, 마라톤입문 사상 연속 5회섭4는 대성과였다.
그래서, 이제부턴 걸어도 섭4는 무난하다고 자신감도 생겼었던 터이라,
2009년회기말 손기정대회도 쿨하게 마무리하려했다.
사실 우리클럽 지정대회인지라, 부랴부랴 마감후 신청한 대회이기도 했다.
사상 유례없이 지원한 "처음처럼"도 보이콧당하고,
어제 전선배님이랑 직접 식당까지 직접운반한 보람도 없이... 씁쓸...
26km반환하면서 남은 16km를 주문했다.
제발, 냉기가 냉냉하는 나의 두팔에게 온기를 달라고...
항상 추운날은, 심장까지 서늘해오는 순서를 늘 느꼈으니깐,
복장까지 스포츠서울 기념티에 우리 유늬폼 덧입었으니,
착달라붙은 팔에 비젖으니, 나중엔 통증으로 느껴졌다.
실은, 11킬로달리고 나서, 포기할까하는 시험에 싸여 레이스를 했다.
201회동안 한번도 중도포기없는 나의 아둔한 진기록을,
깰까말까하는 묘한 유혹에, 하프를 지나니, 그 갈등 싹 버려버렸다.
제주 정환씨한테 sos한 바람막이, 이용수님의 등두드림( 그당시 구토증과
어지러움있었음), 유승신님의 걱정... 후회막심하고 부끄럽기조차했다.
한두번 뛴 초보도아닌데, 먼놈의 마라톤 욕심이 하늘을 찔러,
만신창이가 되어, 한강변을 처량맞게 허우적거리고 있나??
기운이라곤 손가락움직일 기력도 없이,
35km지점쯤에 항상, 남편 김완식님을 열렬응원하시는,
사모님이 따뜻한 커피를 주셨다. 구세주였다.
글구, 우리회원 장재수님과 동반조우했다.
그제서야 살포시, 어느정도 힘도 받쳐주었다. 남은거리 5,4,3,2km...
김철용님 쥐나서, 괴로운 표정으로 휴식하고 있었다.
그틈에 나를 발견한 전선배님께서 포도쥬스 한잔 얼른 주셨다.
전하경선배님은 나의 스포트 1인자이시다.
평생을 두고, 신세를 갚아야한다.
200회완주 동반주나 기념하고, 악몽같은 손기정대회를 마무리하려했으나,
걷다시피하는 김철용님을 도저히 못맞쳐, 결굿 내가 조금 먼저 골인했다.
저는 이번대회를 경험으로, 제자신에게 더욱 겸허함으로 마라톤 수행을
해야겠고, 행여하는 안식은 결국 후회로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철용, 김정석, 허남헌님의 지존입성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잊지못할 "손기정마라톤대회완주기"...-끝- ^^
기름에 구운 생선먹고, 귀가해서 물고구마 2개 (小)먹은 것이 전부인데...
왠걸 오늘 새벽부터 설사 2회, 출발전 2회, 주로31km 지점 1회, 귀가해서
구토와 또 2회... 쇼파에 입은채로 쓰러져 자다가 깨어보니 11시였다.
김총장님의 출발전 만류도 있었지만, 나의 아집은 요행을 기다리면서,
불안해하며 출발했다.
먹은거라곤, 소보르빵과 포도즙뿐이고, 몸살끼도 살살있어 사우디여인버젼팻션으로, 달렸다.
속이 빌대로 비었으니, 한기가 들 수밖에...
초반 5분30초페이스로 11km...1시간,
22km...2시간....예정대로 섭4만 하자했던 계획대로였다.
요즈음, 마라톤입문 사상 연속 5회섭4는 대성과였다.
그래서, 이제부턴 걸어도 섭4는 무난하다고 자신감도 생겼었던 터이라,
2009년회기말 손기정대회도 쿨하게 마무리하려했다.
사실 우리클럽 지정대회인지라, 부랴부랴 마감후 신청한 대회이기도 했다.
사상 유례없이 지원한 "처음처럼"도 보이콧당하고,
어제 전선배님이랑 직접 식당까지 직접운반한 보람도 없이... 씁쓸...
26km반환하면서 남은 16km를 주문했다.
제발, 냉기가 냉냉하는 나의 두팔에게 온기를 달라고...
항상 추운날은, 심장까지 서늘해오는 순서를 늘 느꼈으니깐,
복장까지 스포츠서울 기념티에 우리 유늬폼 덧입었으니,
착달라붙은 팔에 비젖으니, 나중엔 통증으로 느껴졌다.
실은, 11킬로달리고 나서, 포기할까하는 시험에 싸여 레이스를 했다.
201회동안 한번도 중도포기없는 나의 아둔한 진기록을,
깰까말까하는 묘한 유혹에, 하프를 지나니, 그 갈등 싹 버려버렸다.
제주 정환씨한테 sos한 바람막이, 이용수님의 등두드림( 그당시 구토증과
어지러움있었음), 유승신님의 걱정... 후회막심하고 부끄럽기조차했다.
한두번 뛴 초보도아닌데, 먼놈의 마라톤 욕심이 하늘을 찔러,
만신창이가 되어, 한강변을 처량맞게 허우적거리고 있나??
기운이라곤 손가락움직일 기력도 없이,
35km지점쯤에 항상, 남편 김완식님을 열렬응원하시는,
사모님이 따뜻한 커피를 주셨다. 구세주였다.
글구, 우리회원 장재수님과 동반조우했다.
그제서야 살포시, 어느정도 힘도 받쳐주었다. 남은거리 5,4,3,2km...
김철용님 쥐나서, 괴로운 표정으로 휴식하고 있었다.
그틈에 나를 발견한 전선배님께서 포도쥬스 한잔 얼른 주셨다.
전하경선배님은 나의 스포트 1인자이시다.
평생을 두고, 신세를 갚아야한다.
200회완주 동반주나 기념하고, 악몽같은 손기정대회를 마무리하려했으나,
걷다시피하는 김철용님을 도저히 못맞쳐, 결굿 내가 조금 먼저 골인했다.
저는 이번대회를 경험으로, 제자신에게 더욱 겸허함으로 마라톤 수행을
해야겠고, 행여하는 안식은 결국 후회로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철용, 김정석, 허남헌님의 지존입성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잊지못할 "손기정마라톤대회완주기"...-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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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규섭님의 댓글
임규섭 작성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회복을 바랄뿐입니다.
힘!!!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죽다 살아온분 또있네여^^ㅎㅎ
어이구~~~
김만호님의 댓글
김만호 작성일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이제부터는 쉬엄쉬엄 휴식 취하면서
건강한 달림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가 봅니다.
빠른 회복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몇일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