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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중앙서울(I-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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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1건 조회 1,384회 작성일 09-1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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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서울 / 11/01(일) / 잠실~성남 / 42.195㎞
- 3시간 52분 3초(08:10'~12:02'03") / 5'30"/km / 10.91km/h / 아식스 TJR311(BK)

지난주 춘천 대회 일주일 내내 음주로 인한 컨디션 최악을 반성하면서
이번주는 그래도 화요일 날 한번, 어제 저녁 안주가 너무 좋아 반주
반병이 전부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주말 농장에 가서 무우와 배추를
뽑아와 시원한 무우찌개가 일품이었던 까닭에 유혹을 받아들였다.

어제는 오후부터 바람과 비가 계속 내렸고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붉게 변한 가운데 그 잎새들은
우수수 떨어져 가을이 거의 다갔음을 알리고 있었다. 아침 춥다고
예보된 탓에 긴팔을 입고 갔는데 푹한 날씨여서 런닝 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컨디션이 좋았다. 준비운동도 시간을 내어 했고 출발 선상에 섰을 때
는 가는데까지 열정으로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올해 대회 참가 열번
중에 서브4를 한게 몇번 안되고 사력을 다하여 달린게 기억이 안나는
만큼 출발 신호와 함께 달려나갔다. 1키로 랩 4분 30초 5키로 랩 22
분 37초 이렇게도 달릴 수 있구나의 생각으로 밀어 붙였다.

10키로 랩도 일정했고 10키로 넘어 광양백운마라톤 클럽 이상호 님 뒤
에 붙어 힘들지 않게 달렸으나 20를 얼마 안남겨 놓은 언덕에서 쳐지기
시작하였다.

페이스를 잃은 것은 아니고 편안한데 갑자기 키로 랩이 5분 가까이 나
오고 25키로 반환점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면서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페이스는 급격히 다운되어 30키로 급수대에서 스트
레칭으로 잠시 머뭇거렸다. 편안하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마라톤의
노예가 아니다 라는 생가이 듬과 동시에 좌우 울긋불긋 산에 단풍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를 앞서가는 주자들도 전혀 부담이 안되었다.

35키로를 지나서는 다리가 묵직하고 나가주지 않는 까닭에 1키로 2키로
마다 스트레칭을 하였다. 1키로 마다 거리 표시가 잘되어 있어 랩은
하염없이 늘어졌지만 키로는 금방금방 오고 있었다.

40키로 급수대에서 물만 마시고 힘을 내어 운동장으로 골인하였다.

- 05㎞ : 22'37"
- 10㎞ : 22'27"
- 15㎞ : 22'40"
- 20㎞ : 23'08"
- 25㎞ : 24'17"
- 30㎞ : 28'51"
- 35㎞ : 34'15"
- 40㎞ : 38'34"
- 42.195㎞:15'12"
- 계 : 3:52'03"

열정을 가지고 하프까지 밀어붙여 본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 기록이 늘어졌지만 걷지는 않았고 그래도 편안하게 즐기면서
레이스를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이제 올해 대회를 한번더 신청해야 하나 고민이 들기도 하지만 내년
을 기약하며 올해는 끝내자는게 지배적인 생각으로 가고 있다.

11월 첫날 행복한 하루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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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쎙하고 지나가시길래 뭔일 나는줄 알았더니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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