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마라톤 참가 > 달리기일지 new~

2009.11.1(일) 흐림

장소 : 중앙마라톤코스
시작 : 08:10'쯤 풀코스
복장 : 흰모자.백회싱글랫.블루아식스 숏팬츠.아식스 흰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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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주지 않는 몸으로 나름대로 준비를 했건만
역부족이었음을 실감했다.
지난주부터 최악의 컨디션이였지만 오늘아침은 기분도 그렇고
몸상태도 그럭저럭 잘될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쓰잘때기 없는 잉간들 소개하느라고 그런건지 출발시간이 지연이 된다.
드뎌 출발 땅~~~~~~

어찌어찌 서있다 보니 썹쓰리 페메뒤에서 출발했다.
처음부터 따라갈 생각은 없었고 1km랩이 04'45"정도로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무리하지 않고^ 무념무상으로 무리들 흐름대로
따라갔다.

5km --- 21분50여초 (시계를 차에두고 내려서)
10km --- 43분여초
15km ---
20km ---

20km를 지나자 속도도 줄고^ 고무다리 처럼 다리에 힘이 쭉빠진다.
저대로 장거리훈련을 못했지만^^ 하프도 못가서 이럴줄이야...
설상가상 10km쯤부터 오른쪽 운동화끈이 풀려 왼쪽운동화에 가끔씩
휘감겨 신경을 엄청 쓰면서 왔는데...
24km쯤에서 끈을 다시묶고 일어나니 다리힘이 없어 비틀 비틀
도저히 달릴수 없는 상태로 변한다.

속도는 샤킹수준으로 뚝떨어지고 갈길은 까마득하고...
운동장까지 다리가 받쳐줄수 있을지..

급수대에서만 걷고 바나나2개씩 먹느라 좀 지체는 됐지만
그런 상태로 걷지않고 완주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신기할따름이다.
3시간33분 21초88로 보잘것 없는 기록으로 완주는 했지만
싱글대로 완주했을때 보다 오늘완주가 훨씬더 갑져보인다.
기분도 좋구....

11월29일 손기정에서는 330은 할수 있을것 같다.
9월부터 몸이 올라오기는 하는데 훈련열정이 올라오지 않네...ㅎㅎ
열정만 돌아와 준다면 내년 동마에서는 될것두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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