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재(F-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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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06-04-02 07:20본문
- 4/02(일) 잠실~성남 3시간 30분 46초 (09:00 - 12:30:46)
- 42.195km(페이스 : 5'00"/km, 속도: 12.01km/h)
4월초 어제는 봄비가 내렸고 이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고, 비는 보슬비로 변해 있어
조금은 움츠러 들게 하는 을씨년스런 날씨이나
뛰는데는 아주 적당할 것 같다.
풀코스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출발부터 넉넉한 주로다.
금새 탄천을 만나고 조용히 흘러가는 맑은 물가에는
버들강아지 잎파리들이 빼꼼히 나와 있어 나름대로
편안함의 정취를 풍기는 서울 도심의 아침이다. 굳이다.
아침을 여유있게 찰밥과 떡 몇조각을 먹었서 그런지
출발부터 배가 조금 무거웠는데도 5키로 랩타임이 24분을
넘지 않는다. 살살 뛴 것 같았는데 너무 앞쪽에 섰었나 보다.
10키까지의 랩타임을 조금은 천천히 조정하니 편안해 진다.
성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행장인근 20키로 부터의
맞바람과 직선 주로가 부담이 조금은 되었고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26키로 반환점을 돌고 조금은 내리막길과 뒷바람 탓인지
올 때보다는 편안하다. 조금씩 지쳐가는 앞선 주자들을
하나 둘 잡아가며 35키로까지는 펀런을 하였다.
35키로 이후 페이스의 급다운과 함께 쳐져가는 속도감을
느끼고 잡았던 주자들에게 추월을 당하고 잠실운동장은
보이기 시작하는데 힘들어 진다.
40키로를 힘들게 통과하여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조그만
언덕을 힘들게 느끼며 그래도 꾸역꾸역 뛰면서 운동장
진입전 시계를 보니 3시간 30분 이전에 가능할꺼도 같았으나
역시나 트랙 3분2를 돌 때 시간은 넘어 버렸다.
- 05㎞ : 23'15"
- 10㎞ : 24'16"
- 15㎞ : 23'24"
- 20㎞ : 23'44"
- 25㎞ : 24'45"
- 30㎞ : 24'04"
- 35㎞ : 25'15"
- 40㎞ : 28'32"
- 2.195㎞ : 13'31"
레이스 운영은 나름대로 잘했으며 후반 힘듬의 거리도
많이 늘려 놓았다. 29~30키로의 벽을 이제는 느끼지
못한다. 어느 정도 일정한 시간대 완주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 대회다.
대회가 있어 뛰는 것인가.
100회를 완주하기 위하여 참가하는 것인가.
일요일 황금같은 시간을 주로에서 오로지 나와 함께
시간을 놓고 싸우며, 때론 즐기는 것이 내 주위의 삶적인
측면에서 올바른 것인가.
이제는 완주하고 나면 조금은 허무하기도 하다.
매너리즘인가.
차주는 쉬면서 한번쯤은 냉정하게 되집어 보아야 하겠다.
후반 막판 힘들었지만 오늘 대회는 그래도 좋았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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