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구려 (F-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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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65회 작성일 06-02-20 10:54본문
- 2/19(일) 여의도~광진교에서 4시간 4분 1초 (10:00 - 14:04:01)
- 42.195km(페이스 : 5'47"/km, 속도: 10.38km/h)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하였으나 여의도 대회장 진입전
시간을 다 까먹고, 잘못 온 기념품 사이즈 교환하고
땅이 조금은 질퍽거리고, 조금은 어설퍼 보이는
출발전 사회자의 멘트등등이 기분이 영 아니다.
작년 충주대회때 들었던 고구려 노래는 와 닿지도 않고
지혼자 소리지르는 것 같은 가수도 그렇고
출발후 엄청 무거운 다리와 뛰고 싶지 않은 안일함이
계속 되어 진다. 어디까지 갈런지, 어디서부터 기분이
업되고 다리가 풀릴는지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하프 지점까지는 무난하게 왔다.
키로당 5분 페이스 내외, 조금 오버한 감도 없지 않았다.
아산병원 근방부터 속도가 더뎌지고 내 숨소리가
느껴지고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24.5라고 되어있는 거리표지판 부터 본격적으로
우-씨 진짜로 뛰기 싫다. 즐거운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
갈길은 먼데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퍼질것을 대비하여 완전무장을 하고 나오긴 하였지만
막상 퍼져 하염없이 길바닥에 시간을 뿌리고 걷다보니
년초부터 서글퍼 지기도 하였다.
- 05㎞ : 25'39"
- 10㎞ : 24'58"
- 15㎞ : 24'06"
- 20㎞ : 24'48"
- 25㎞ : 25'33"
- 30㎞ : 27'41"
- 35㎞~42.195㎞ : 기록체크 못함
- 완주 : 4:04'01"
겨우 완주하여 차에 돌아와 룸밀러에
얼굴을 비추어 보니 가관이다. 눈도 충혈이 되어 있고.
다리를 운전대에 올려 놓고 편안하게 1시간 가까이
피곤한 정신과 육신을 진정시키었다.
주로 중간중간 힘을 외쳐준 동호회 동료들과
자전거를 타고 중간중간 꿀물등 급수를 해준 원기 형님과
장시간 응원과 급수를 해준 종훈씨에게 감사^^.
따뜻한 꿀물 사먹으라고 준 천원 총장님에게도 감사^^*
지난 일주일 지은죄 달게 받았다 생각하고
다음은 아주아주 즐겁게 주로에 서야 하겠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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