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E-149) > 달리기일지 new~

- 12/17(토) 평내동아파트도로 16분 18초 (08:00 - 08:16:18)
- 3.1km(페이스 : 5'15"/km, 속도: 11.41km/h)

인나자마자 추위에 대비해 챙겨입고
벙어리 장갑을 끼고 즐거운 하루 시작을 위해서
집앞 한바퀴를 돌려고 출발하였다.

출근시간과 등교시간이라 인도에는
일터로 떠나는 종종걸음의 사람들이 보인다.
을씨년스러운 차가운 바람이 부담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춥지는 않았다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니
갈색으로 변해있는 앞산이 훤해보인다.

46번국도 턴하는 지점.
속도를 줄였고 인도에는 눈도 없고 빙판길도 아닌데
살짝 턴한것 같은데 순식간에 넘어져 버렸다.
왼쪽 무릎을 인도바닥에 콰당. 얼얼하고 아팠다.

절룩절룩 몸이 안 나간다.
집까지 그래도 살살 뛰어서 돌아와
바지를 올려보니 무르팎에 피와 함께 많이 까져있다.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다가 소독하고,
붕대를 대고 시간이 좀 지나니 아프지는 않다.
겨울이라 상처 부위가 쉬 아물것 같지는 않은데 큰일이다.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려다 생각지도 않은 급습에
찜찜한 하루 시작이 돼어 버렸다.

- 3.1㎞ : 16'18"

아버님 생신차 시골갈 준비를 하자.
눈이 많이 오고 있다는데 조심운전 해야겠다.

조금의 부상을 당했어도 즐겁게 주말을 보내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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