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체험.. > 달리기일지 new~

7/26 조촐한가운데 홍천대회에 참가하여 동네 운동회 하는분위기에
풀,하프,단축 동시출발,,,

하계 훈련으로는 산을 오르는 임도가 그늘도 많고 ,,안성마춤.

어찌어찌 가다보니 2~3덩으로 가고있다,,2킬로정도 에서
선두가 되 돌아온다,,헉(여기가 아닝가비여??)

뒤에 오던 주자들과 합류하여 가는데 또,,(여기도 아니에요),,
맥이 쫙 풀리면서 달리기가 싫어진다..한번 더 알바하고,,,

3킬로마다 있다던 급수대는 없고,,5에는 있겠지,,
급수대가 안 보이니 뭐가 잘못된 예감이든다.

오르막을 다 오르고 한참을가다 풀숲 돌 사이로 흐르는
물을 먹으니 살것같다.

한참을 내려가니 선두그룹이 안가고,,,다시 뭉쳐서 가다가
갈림길에서 웅성 웅성,,,계곡쪽으로 내려가고 홍천에 산다는 선수가
내려가면 북방으로 내려간다고 하여(대회장까지 15킬로정도 된다고 함)

오던길로 다시 되돌아 오다가 시간이 너무 남을것 같아서
적당한거리를 스피드훈련으로 여러회 반복하고있는데,

10킬로 선수들이 반환점이 어디냐고 묻는다,,,대략난감...
후미에 오는 선수들을 되돌려서 내려오는데,

주최측 대빵이 모터싸이클뒤에 타고오면서 여기로가면 어떡하냐고
되묻는데,,,욱 승질같아서는 한방 날리고픈데,,

정상코스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자봉들이 생각나서 꾹 참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난리가 났다. 그도 그럴것이 2시간이 지났는데도 10킬로와 하프 선수들이
한명도 안왔으니, 산 위에서 무슨일이 생긴줄알고 가족들이 걱정을....

여직원 한명이 진땀을 흘리며 해명을 해도 별 소용이없고,
명단 확인만 하는 직원은 또 무슨죄를 진것도 아닐진데,,,

부득불 내가 나서서 이차저차 상황설명을 해주니 수긍을 했는지 잠시 조용.
나중에 반환점책임자 용각형이 선두로뛰던 선수 한명만 왔다고,,,허허 웃는다.

더운날에 시원한 산속 그늘에서 훈련한번 제대로 했씀.(훈련코스로 추천할만함)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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