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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구세군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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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258회 작성일 05-1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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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4(일) 상암동~성동교 3시간 58분 16초 (10:00 - 13:58:16)
- 42.195km(페이스 : 5'39"/km, 속도: 10.63km/h)

일기예보대로 여지없이 밤새 눈이 내렸다.
천눈치고는 꽤 많은 눈이 영하 기온속에 내려 버려
상암동으로 출발하는 도로가 미끄러웠다.

지레 겁을 먹고 차를 안 가지고 온 것인지
1시간전 인데도 주차장는 텅텅 비어있다.
밖을 나가기는 춥다. 20분 정도 눈을 붙였다.

따뜻한 차 한 잔도 준비되지 않아 타동호회 클럽에 가
당당하게 얻어 마시고, 귀마개도 다시 얻었다.
추워서 스트레칭 준비운동도 다 따라 하였다.

출발하는 마음은 어느대회나 순조롭다.
닥쳐올 힘듬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설레어 뛰어 나갔다.

5키로정도 뛰니 모자속에서 땀방울이 흘러 내리고
귀마개가 너무 답답하다.
양지바른 곳 주로는 빙판길이 녹기 시작한다.

10키로 물을 마시기에는 조금은 춥다. 그냥 지나친다.
15키로 찬바람에 장갑을 낀 손가락이 얼얼해 진다.
담벼락이 없는 쪽은 칼바람이 들이닥쳐 버린다. 춥다.
하프지점을 무난하게 도착하여 참았던 시를 하였다.

맞바람이다. 생각보다 속도가 더디다.
26키로 거리표시판 주위는 바람이 심하여 날아갈 듯 하다.
귀마개를 표시판 속에 들어가 언손으로 1분넘게 끼웠다.
31키로까지 바람의 저항 속을 뚫고, 가야만 하는 상암동만
생각하며 무념무상으로 달렸다. 속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서강대교 아래 한강의 찬물속에 청둥오리 떼가
돌진하는 거북선처럼 의용도 당당하다.
멀리 빠알간 성산대교가 보이는 34키로 지점이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출렁이는 한강의 파~~도가 왼편에 보인다.

36키로 지점. 클럽 자봉분들이 사비를 털어 준비한 듯한
따뜻한 네스카페 커피가 너무나 따뜻하다.
38키로 지점. 세분이 턴하는 지점에서 박수를. 고마웁다^^.
바람을 등지니 발걸음이 조금은 가볍다.
조금만 가면 되기에 쉬고 싶지만 의지대로 몸을 놀렸다.

41키로 표지판이다.
언덕도 쉼없이 오르고
공원의 눈길을 밟으면서 경기장만 보고 걷는듯 뛰었다.
골인했다. 3:58'16". 악조건 속에 선방하였다.

- 05㎞ : 28'13"
- 10㎞ : 25'34"
- 15㎞ : 25'13"
- 20㎞ : 25'37"
- 26㎞ : 32'37"
- 31㎞ : 30'00"
- 36㎞ : 32'11"
- 41㎞ : 26'36"(거리?)
- 1.195㎞ : 12'20"(거리?)

입이 얼어 30키로 이후에는 말의 발음이 부정확 했다.
12월초 느닷없는 한파에 생각지도 못한 고생이었다.
올해 26번째 출전한 2005년 마지막 대회였다.
2006년 대회는 더 알차고 값진 주로의 시간이 되게 하자.

골프연습장에 가서 간단히 30분만 몸을 풀고 가려고 했으나
스크린 골프 18홀을 4시간동안 풀로 돌았다. 이---런.

귀가하여 집앞에서 가족들과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로
소주 한병과 함께 오늘의 힘듬을 마무리 하였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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