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서울 대회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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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76회 작성일 05-11-06 09:56본문
- 11/06(일) 잠실 성남일대 3시간 45분 11초 (09:00 - 12:45:11)
- 42.195km (페이스 : 5'20"/km, 속도: 11.24km/h)
잠을 충분히 자고 05:30분 기상.
춘천대회에서의 허기를 거울삼아 출발 3시간전 아침밥 식사.
클럽 유환형님 차로 카풀 막힘없이 잠실도착.
100회 완주 복석형님 문희형님 프랭카드를 걸고, 준비운동 없이
출발 도로로 이동하였다. 출발 선상에서 준비하는 많은 참가자들.
저마다 오늘 대회를 위하여 준비도 많이 하였를테고 사뭇
표정과 분위기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긴장의 빛이 역력하다.
최근 4개월여 준비없이 참가한 대회에서의 초라한 결과가 있었기에
그래도 최근 한 보름정도 나름대로 훈련한 것이 있어서인지
조금은 마음의 안도가 된다.
출발. 헤집고 나가기도 힘들다.
빗방울이 조금은 떨어지고. 잠실4거리이후는 멎어서 다행이다.
흐린 날씨와 조금의 선선함이 있어 뛰기 안성마춤인 날씨다.
천호동쪽으로는 오랫만에 뛰어서인지 새롭다.
10키로 근방 올림픽공원 주위 인도에 쌓인 플라다너스 낙엽의
자태와 노란 은행잎이 자주 못보는 풍경이어서 그런지 운치인다.
5분 페이스로 나아가면서 몸은 풀려간다.
세곡동을 지난 20키로 근방 배고프기 전에 주로에서 주는
에너지과자를 먹고 새로운 코스인 성남쪽으로.
예상보다 조금 늦은 하프통과 1:44'40"
25키로 반환점 인근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다.
가족 응원 문구도 심심챦게 보이고 표정들이 밝다.
도심에서 응원을 받으니 신은 나지만 다리가 무거원진다.
페이스가 떠어져간다. 랩타임도 5분이 넘기 시작한다.
초반 페이스는 내기록 가까이 갈려는 마음이었는데 마음뿐이다.
거리가 늘어날수록 나약한 나자신과 조금씩 타협해가고.
29키로지점 에너지젤을 먹고 30키로지점 영양갱을 먹고
가긴 가는데 키로당 6분 가까운 페이스다.
그래도 걷고 싶다는 충동은 없다. 속도가 느려지면 주위 경관이
잘 보이나 보다. 가까운산 붉은 단풍들이 경치 한번 좋다.
도심 대회코스가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35키로.
키로수가 7키로여 남았는데 타동호회 분들의 화이팅과
먹거리 준비가 자주 보인다. 춘천대회와 마찬가지로 운동장 주변이
아닌 주로로 나오는 응원문화가 확대되고 있는듯하다.
탄천교를 힘겹게 지나 잠실운동장 진입 신천역 40키로 근방.
마지막 스퍼트를 하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운동장이
가까워서야 조금 속도를 내보는데 늦은감이 없지 않다.
45분안에 가볼려고 했지만 10여초가 늦어 버렸다.
골인. 후반 2:00'31"
골인후의 물품보관소 주변은 완주한 사람들의 해냈다는 열기가
웅성웅성으로 술렁임이 가득하다.
- 05㎞: 25'57"
- 10㎞: 24'39"
- 15㎞: 23'40"
- 20㎞: 24'28"
- 25㎞: 25'50"
- 30㎞: 29'02"
- 35㎞: 29'07"
- 40㎞: 30'03"
- 42.195㎞ : 12'25"
100번 완주하신 형님들이 대접한
추어탕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
목표했던 시간에 걷지 않고 좋은 경치속에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준비한 사람만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역시 얻을 수 있다는
조그마한 진리를 오늘도 배웠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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