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E-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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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548회 작성일 05-10-30 09:39본문
- 10/30(일) 사능천변일대 34분 4초 (09:00 - 09:34:04)
- 6.4km (페이스 : 5'19"/km, 속도: 11.27km/h)
사능천변으로.
장갑을 끼지 않은 손등이 차갑다.
물소리도 차가웁게 느껴지는 가운데
지난날의 코스모스는 시커멏게 씨로 달려있다.
- 1.7㎞ : 9'30"
- 1.3㎞ : 6'55"(턴하지 않고 46번 차도쪽으로)
- 1.7㎞ : 9'20"
- 1.7㎞ : 8'19"
고추대에 매달여 있는 따지 않은 고추는
허옇게 바래가며 말라 쪼그라져 있고
검블을 태우는 흰 연기와
유유자적 저공 비행하는 까치
바인다끈으로 나온배를 묵어 더 통통해져 가는 배추가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고 겨울을 손짓하고 있다.
먼 산
이 아침도
물들어 물들어 붉게 타고 있다.
땀이 식어 오싹해지지만
넉넉한 여유로운 아침이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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