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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힘내 쨔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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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05-05-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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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리였다.
초반부터 체력이 부족하였고 14km지점에서는
왼쪽 아랫배가 아파 잠시 고생을 하다가
좀 괜찮은것 같았는데 다시 29km지점에서
다시 통증이 찿아와 32km에서 레이스를
중단하고 풀코스 대회 참가후 처음으로
대회도중 기권을 함.

예상외로 기권을 하였는데도 기분은 좋다.
처음부터 기권한 지점까지 배가 잠시 아플때까지만
빼고 레이스(km에3분50초)가 일정하였다.
포기를 결정하기까지 잠시 망설임이 있었지만
나자신에게 깨끗하게 현재에 부족함을 인정하였기에
마음의 이상하게 편안하다.

오늘 대회후 몸과 마음에 후휴증도 없고 마음에
부담감도 어느정도 덜었기에 몸과 마음의
너무나도 홀가분하다.

돌아오는 토요일,일요일에는 회사에서 모처럼
지원(참가비,차량)을 해주어 회사 단체로 철의날
기념 마라톤대회와 일요일에 바다의날 클럽
단체전에 참가한다.

오늘 30km지점에서 3위에 선두권(1,2위)의 사정거리에
있어 평소 같으면 얼마든지 잡을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를 하였을텐데 선두권 두분의 레이스가 너무
좋았고 내 스스로 후반부에 대한 체력적 부담감이 너무 컸고
특히 후휴증으로 인한 차후대회가 걱정이 되어 미련없이
포기를 하였는데 지금 이시간 일지를 쓰면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음달부터 과거와 같이 교대근무로 근무가 전환된다.
대회참가는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훈련을 많이
할수있다.
6월부터 몸을 잘 관리하여 가을 올해 최대 목표인
기록갱신을 위해 열심히 할생각이다.

오늘 대회후 광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내가 운전하는 내손을 잡으면서
따뜻한 위로에 말을 해주었다.

"마라톤뿐만 아니라 그 동안 결혼하여 같이 살면서
한번도 자신에 잘못이 있는데도 고집을 꺽지 않았고
잘못을 가족(아내)에게 인정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비록
마라톤이지만 처음으로 자신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포기를
하여야 할때에 깨끗히 포기를 하고 웃는 모습에 그동안 대회에서
1위한 모습보다 더더욱 멋있다고....^^

"야! 김 동욱! 오늘 이시간 부터 너 마라톤하는데
더 지원 잘해 줄께! 힘내! 쨔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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