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도 못해보고... > 달리기일지 new~

2011년 7월 23일
공원마라톤/코리아어드벤쳐
AM 8:00~
84.390키로

1박2일 3코스...간만에 생긴 이 기회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로 돌아갔다. 나약한 근성이 문제다.

첫대회, 날씨는 여전히 후텁지근했지만 다행히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그런데로 달릴만했다. 처음페이스 그대로 끝까지 밀고나가 무난히 3등으로
완주했다. 사우나로 가서 2회전 준비를 하며 꼼꼼히 근육도 풀고~

저녁먹고 당일 밤 11시부터 시작되는 어드벤쳐 마라톤대회 장소인 잠실로
가니 생각보다 참가인원이 많다. 풀코스는 몇십명 안되고 대부분이 25, 50키로
그리고 40키로 걷기대회 참가자들이다.

이 대회는 철저한 서바이벌 대회다. 배낭을 메야하고 거기에 물과 간식등을
스스로 가지고 달려야 한다. 나도 지급되는 생수 2개, 약간의 간식넣고 출발,
다리상태는 생각보다 양호했고 몸도 그런데로 가벼운 느낌이다.

그런데 느낌상으로 5분페이스가 안되는거 같았는데 첫5키로가 26분대, 다음도
마찬가지고...이상하다. 광진교를 건너 자전거도로에 있는 거리표지판과 비교
해보니 길다. 한참길다. 내 느낌으론 전체적으로 3키로 정도는 긴거 같았다.

김도 팍새고, 의욕도 떨어지고...이대로는 섭-4도 못할거라 생각하니 저절로
포기하게 만든다. 반포대교를 건너 잠실로 향하면서는 많이 걸었다.
시간도 안쟀는데 4시간5분대에 들어온거 같다.

골인하니 그래도 3등이랍시고 목에다 뭘 걸어준다. 만사가 다 귀찮고 옥천이고
뭐고 다때려치고 쉬고 싶은생각만~ 옥천갔다가는 죽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결국 포기했지만 많이 아쉽다. 사우나하고 두어시간 지나 조금 회복되니 포기

한게 더욱 아쉬웠다. 그걸 못참고 ㅉㅉ. 알량한 이런 정신력으론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을거다. 포기를 했어도 옥천가서 뛰다가 포기했어야하는데...

공원마라톤---3:28:55
코리아어드벤쳐---4: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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