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마협대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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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남 댓글 3건 조회 1,263회 작성일 08-12-08 06:54본문
12/8 (화) 전마협대회(3) 9:10~
거리 : 42.195km
기록 : 3:10‘50
코스 : 서귀포-성산리
순위 : 2위
어제에 이어 제주일주 4연 풀 중 세 번째 열리는 대회일이다.
일찍이 아침을 간단히 빵 한조각과 커피로 때우고 대회장인 서귀포로 가기 위하여 동진여객에 몸을 실었다.
간단한 체조 겸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바로 성산포를 향하여 출발이다.
출발신호가 떨어지지 마자 어제 1위한 김성은씨가 처음부터 빠른 보폭으로 선두를 형성하여 치고 나간다.
내심 나도 바로 몸으로 필이 전이되어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오늘은 가만히 자제하여 나의 독자적인 페이스를 유지하여 3시간 10분대에 맞추어 10킬로 구간기록마다 각 45분에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레이스 계획을 뇌리에 새기며 천천히 출발하였다.
오늘은 낮에 기온이 14도 정도라는 예보상황에 맞추어 반소메에 반타이즈를 착용하였다.
어제의 페이스 실수를 거듭 상기하며 (어제는 사실 하프거리까지 킬로 당 4분 5초 페이스로 달렸더니 25킬로를 지나면서 무척이나 곤욕을 치루었다.)
오늘은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는 마음으로 킬로당 4분 30초를 초과하지 않고 10킬로 구간기록 45분, 20킬로를 1시간 30분에 통과하여 통산기록 3시간 10분에서 12분에 골인하리라 생각하며 10킬로 구간을 통과하니 43분 30여초가 찍히고, 다시 20킬로 지점에서 계측해보니 목표시간 보다 2분 30여초가 빠른 1시간 27분대가 나온다.
30킬로를 45분에 통과하고 이후 골인점까지 거의 균일한 페이스를 유지한 결과 목표기록에 상응한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무탈하게 3일차 연풀을 마치고 내일 다시 4풀을 향하여 돌진할 수 있는 영광을 쟁취하였으니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제주도에서 나서 성장하면서도 도 전역을 제대로 답사해보지도 못하였고, 특히 극빈한 가정 환경으로 중학시절에 급우들이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도 일주를 떠나는데 나는 소외된 기분으로 울상을 짓기도 하고 가난한 환경과 부모를 원망하여 혼자 숨어서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하니 부모님께서 내게 건강한 육체와 건각을 주시려고 선견지명이 계셨기에 시련과 가난이란 선물로 대체한 그 감사하고 깊은 뜻을 알 것 같다.
더구나 시원한 공기와 청정한 산천초목의 자연적 풍광을 음미하며 제주 일주를 건강한 가슴과 다리로 답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잔잔한 행복의 미소를 지어본다.
거리 : 42.195km
기록 : 3:10‘50
코스 : 서귀포-성산리
순위 : 2위
어제에 이어 제주일주 4연 풀 중 세 번째 열리는 대회일이다.
일찍이 아침을 간단히 빵 한조각과 커피로 때우고 대회장인 서귀포로 가기 위하여 동진여객에 몸을 실었다.
간단한 체조 겸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바로 성산포를 향하여 출발이다.
출발신호가 떨어지지 마자 어제 1위한 김성은씨가 처음부터 빠른 보폭으로 선두를 형성하여 치고 나간다.
내심 나도 바로 몸으로 필이 전이되어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오늘은 가만히 자제하여 나의 독자적인 페이스를 유지하여 3시간 10분대에 맞추어 10킬로 구간기록마다 각 45분에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레이스 계획을 뇌리에 새기며 천천히 출발하였다.
오늘은 낮에 기온이 14도 정도라는 예보상황에 맞추어 반소메에 반타이즈를 착용하였다.
어제의 페이스 실수를 거듭 상기하며 (어제는 사실 하프거리까지 킬로 당 4분 5초 페이스로 달렸더니 25킬로를 지나면서 무척이나 곤욕을 치루었다.)
오늘은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는 마음으로 킬로당 4분 30초를 초과하지 않고 10킬로 구간기록 45분, 20킬로를 1시간 30분에 통과하여 통산기록 3시간 10분에서 12분에 골인하리라 생각하며 10킬로 구간을 통과하니 43분 30여초가 찍히고, 다시 20킬로 지점에서 계측해보니 목표시간 보다 2분 30여초가 빠른 1시간 27분대가 나온다.
30킬로를 45분에 통과하고 이후 골인점까지 거의 균일한 페이스를 유지한 결과 목표기록에 상응한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무탈하게 3일차 연풀을 마치고 내일 다시 4풀을 향하여 돌진할 수 있는 영광을 쟁취하였으니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제주도에서 나서 성장하면서도 도 전역을 제대로 답사해보지도 못하였고, 특히 극빈한 가정 환경으로 중학시절에 급우들이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도 일주를 떠나는데 나는 소외된 기분으로 울상을 짓기도 하고 가난한 환경과 부모를 원망하여 혼자 숨어서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하니 부모님께서 내게 건강한 육체와 건각을 주시려고 선견지명이 계셨기에 시련과 가난이란 선물로 대체한 그 감사하고 깊은 뜻을 알 것 같다.
더구나 시원한 공기와 청정한 산천초목의 자연적 풍광을 음미하며 제주 일주를 건강한 가슴과 다리로 답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잔잔한 행복의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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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후기 읽고 가슴이 찡허니
눈물이 핑도는것을 어찌 할수가 없었다네
깊은 야그는 나눌기회가 되면
나누고
그심정 천번백번 공감하네
이제 하루 남았는가?
아무 탈없이
기왕이면 내일 대회는 우승의 기쁜소식이
들려 왔으면 하는 바램이네
이상남 화이팅~~~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한 순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절제하는 마음과 행동
갈길이 멀기에 초연해지나 봅니다. 욕심도 다 비울 수 있는.
7부능선을 여유있게 계획한 대로 넘으신 것을 축하드리며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승리의 감격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힘!!!
심용섭님의 댓글
심용섭 작성일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말 대단하네 어디가지 가려는지
제주일주
내게도 그런시간이 주어질까?
자네의 언제나 최선을 다해가는 모습에
나도 세상살이에 힘을 받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