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반(I-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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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3건 조회 1,401회 작성일 09-04-23 07:24본문
- 제6회 함기용 세계 제패 기념 춘천호반 마라톤
- 4/19(일) 춘천일대 / 3시간 51분 10초(10:00-13:51:10) / 5'29"/km / 10.95km/h / 아식스 TQ50Y
주어진 인생과 주어진 시간속에서 꾸준하게 나를 정진하고, 하루 일과의 꾸준한 유지가 있는
쪽에 부등호가 기울어 있으면 아마도 나는 성인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 세상사가
어떻게 성인처럼 톱니바퀴처럼 철두철미하게 계획대로 살 수 있고 올바르게 실행하며 살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도(正道)인줄은 알면서도 그 정도로 살고 싶지 않음과
비껴가고 싶음이 있는 것은 삐딱한 삶의 태도는 아니리라.
마라톤을 10년넘게 하면서 체계적이고 꾸준한 연습없이 거의 들이밀면서 주로에 나를 내맡긴
생활이었지 싶다.
어느날 갑자기, 아니 올 해 초 마라톤은 한 달에 한번만 대회에 참가하자.
그 대신 무대뽀로 연습없이 참가하지는 말자.
평상시 가고 싶었던 동네, 안 가본 동네의 주로를 찾아가자.
찾아가서 고독할지언정 철저히 나를 발견하고 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3월 동마이후 4월달 참가로 결정한 오늘의 춘천호반 대회이다. 열흘이 넘은 감기 몸살은
수그러들줄 모르고 기침은 나를 더 괴롭히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을리 만무하고 설렘이 없이
대회장으로 출발하였다.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하기는 하나 주말인지라 올 때 후회할 것 같아 열차
로 집앞 평내호평 역에서 탑승하여 마음을 추슬렸다. 나름대로 몸도 좋아질 것이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긍정의 생각으로 밖을 응시하다 책을 3~4페이 읽었나 깨어나니 에엥
남춘척역이다.
운동복 차림이 일단은 안보인다.
가을 춘천대회는 이 역이 미어터질 정도인데. 운동복은 눈씻고 찾아봐도 나밖에 없다. 시간은
아직 2시간 가까이 남아있고 대충 어디인지 짐작은 가는데 걸어가기는 먼 거리고 택시를 타자니
그렇고 해서 종합운동장 쪽으로 살살 걸어 큰 거리에서 버스를 타볼려는 마음을 먹었다. 대로변
버스가 서울처럼 많이 다니지도 않고 대회장쪽으로 가는 버스는 찾을 수 없다. 택시를 탓다.
그동안 10월말 가을에 출발후 올라갔던 언덕쪽으로 택시는 휑하니 달려가 사격장 인근 내리막을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고 대회장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대회장 주변이 썰렁하다.
출발 20분전 식전행사가 시작되고 있다.
스트레칭 시간이다. 웬 스트레칭을 음악 틀어놓고 무대에서 자기들 위주로 춤을추고 몸을 풀고
놀다가 멀뚱멀뚱 서있는 참가자에게는 잠깐 따라하시라고 그리고서 마무리, 주객이 전도된
스트레칭 시간이었다. 대회진행 사회자의 멘트도 와닿지 않으나 애쓴다고 생각하고 이해했다.
출발하였다. 풀 참가자 100여명이 안되는듯. 하프와 함께 출발하였다. 다들 초반 언덕이 빡센데
잘 뛰어간다. 하프 참가자인지 풀 참가자인지 모르지만. 빙상경기장이 위치한 곳이 강을 끼고
있지만 양쪽으로 급경사 언덕이 있는 곳에 있어서 출발이나 골인시 상당히 부담이 있는 코스이다.
거리를 맞추기 위하여 사격장쪽으로 올라가는 곳도 영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을대회
메인 코스로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몸이 어느정도 따라주고 있다. 거리 표시가 안보인다. 급수대
5키로에서 랩을 찍어보나 초반 언덕과 뎁혀지지 않은 몸인지라 생각했던 랩이다. 그러나 기분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의암댐을 하프와 함께 섞여서 무리없이 지나고 있다. 거리표시를 가로등 전봇대에 묶어놓은 것이
보인다. 10키로 가고자 하는 속도의 랩이다. 하프턴 지점 3:40' 페메를 편안하게 앞서간다. 하프
참가자가 되돌아 가고 풀만 남으니 앞선 주자들이 몇 안보이다. 앞에 보이는 주자는 7명뿐이다.
코너의 산에 가려서 더많이 있겠지만. 마음이 편안하여 지고 사방이 다 보인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있어서 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 서서히 더워지고 있어서 땀이 나고 있다.
익숙한 코스이나 가을 대회처럼 주로가 부산하지 않아 좋다.
좌측 산굽이 산등성이 연초록으로 짙어가는 봄의 어린 싹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의 봄 잔치속에서 나는 주로를 외롭게 뛰고 있을 뿐이다.
검정 비닐로 쒸운 밭고랑에 감자싹도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정적 조용함 그 자체인데 교통 통제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차들이 달리고 있어 신경이
쓰였다. 머리 뒤에서 높은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의 소리에 움찔. 클렌션도 빵 순간적으로
쪼그라드는 가슴 떨림인데 어떤 모드로 가야 할끄나.
많이 바쁘신데 차로에서 뜀박질혀서 미안합니다. 이해 배려형 모드
너두 언제 뛸날 있으려니 빵빵거리지 말고 살살 밟아라. 격려 충고형 모드
개상녀러 자식 날벼락 맞을 놈. 맞불 적개심 모드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랩을 신경쓰지 말아야 했다. 15키로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다.
주자가 몇 안되니 앞선 주자를 보면 거리를 줄여 볼려고 추월 할려고 마음먹지 말았어야 했다.
산들바람이 있긴 하나 흘러가는 강물은 조용하다.
복숭아꽃 아래 민들레와 제비꽃이 있는 과수원도 조용하다.
하프 거리를 찍고 춘천댐으로 올라가는 밋밋한 언덕은 부담이 없다.
2000년 처음 완주할 때는 초죽음이었던 언덕이었는데 언덕을 다올라 춘천댐 우회전 하기전 경찰
자봉분에게 웃어주는 손을 들어주는 여유도 있었다. 언덕이 지속된 탓인지 랩이 조금은 늘어졌다.
춘천댐을 넘어 우회전 시작길 소리없이 다가온 차량 나를 지나치면서 갑자기 화이팅, 아이구 깜짝
이야. 참말로.
30키로 가는 길 내리막이 많은 길이나 무릎이 무거운 만큼이나 마음도 영 가볍지 않다. 뒤에서
들려오는 주자의 발걸음 소리가 크게 들려옴은 내가 지쳐가고 있음인데 추월도 당하고 있다. 역시
랩은 조금씩 더 늘어지고 있다.
35키로 가는 길은 웬일로 힘이 나고 모든것이 아름다와 보인다. 나를 추월하였던 주자들을 하나
하나 잡아가기 시작하였다.시내도 가까와지고 있어서 간간히 박수를 쳐주시는 시민들도 있다.
랩을 보니 내가 빨라진게 아니라 동료들이 지쳐가고 힘들어 하고 있는 구간이었다.
생각보다 35키로를 웬일로 가뿐하게 통과하였다.
40키로로 가는길 37.5 스펀지 대를 지나면서 무척 힘듬이 있었다.
힘들면 딴생각과 돌출 행동을 하게 되는 법, 시를 길게 하였다. 우선 멈춤은 서행으로 이어지고,
하염없이 걷게 된다는 것을. 인상을 쓰면서.
맘갗이 달리지 못하고 집나와 객지에서 개고생을 하고 있는 막판 휘날레 거리였다. 40키로를
힘들게 통과하고 나서도 남은 언덕과 남은 거리는 왼쪽배 통증 왼손으로 누르고 부비고 고통을
달래면서 달리지 못하고 걸었다. 골인지점 100미터 정도 남겨두고 뛰는 시늉으로 골인 하였다.
- 05㎞ : 26'02"
- 10㎞ : 24'12"
- 15㎞ : 23'30"
- 20㎞ : 25'25"
- 25㎞ : 26'25"
- 30㎞ : 27'48"
- 35㎞ : 27'11"
- 40㎞ : 31'20"
- 42.195㎞ : 19'19"
- 계 3:51'10"
골인후 주로구분 철보호대에 기대어 10여분 넋을 놓고 식식거렸다.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와
무거운 다리를 일으켜 골인후 해애할 칩반납 물품찾기 옷갈아입기를 마치고 간식을 외롭게
청승맞게 먹었다. 힘은 조금 나기는 나나 처음 집 나설 때처럼 왜 그런지 기분은 계속가라 앉아
있었다. 입석 열차표라 서서 갈 걱정을 하였으나 운이 좋아 내릴 때까지 앉아오는 재수 조음이
있었다. 집에 와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애썼다.
나의 정신 수양과 육체가 단련되지 못했음에 자책해 하기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의 몸 상태에서
좋은 고장 훌륭한 주로에서 호사스럽게 호강하며 달렸다는 것에 행복해하자.
아---싸!!!
- 4/19(일) 춘천일대 / 3시간 51분 10초(10:00-13:51:10) / 5'29"/km / 10.95km/h / 아식스 TQ50Y
주어진 인생과 주어진 시간속에서 꾸준하게 나를 정진하고, 하루 일과의 꾸준한 유지가 있는
쪽에 부등호가 기울어 있으면 아마도 나는 성인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 세상사가
어떻게 성인처럼 톱니바퀴처럼 철두철미하게 계획대로 살 수 있고 올바르게 실행하며 살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도(正道)인줄은 알면서도 그 정도로 살고 싶지 않음과
비껴가고 싶음이 있는 것은 삐딱한 삶의 태도는 아니리라.
마라톤을 10년넘게 하면서 체계적이고 꾸준한 연습없이 거의 들이밀면서 주로에 나를 내맡긴
생활이었지 싶다.
어느날 갑자기, 아니 올 해 초 마라톤은 한 달에 한번만 대회에 참가하자.
그 대신 무대뽀로 연습없이 참가하지는 말자.
평상시 가고 싶었던 동네, 안 가본 동네의 주로를 찾아가자.
찾아가서 고독할지언정 철저히 나를 발견하고 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3월 동마이후 4월달 참가로 결정한 오늘의 춘천호반 대회이다. 열흘이 넘은 감기 몸살은
수그러들줄 모르고 기침은 나를 더 괴롭히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을리 만무하고 설렘이 없이
대회장으로 출발하였다.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하기는 하나 주말인지라 올 때 후회할 것 같아 열차
로 집앞 평내호평 역에서 탑승하여 마음을 추슬렸다. 나름대로 몸도 좋아질 것이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긍정의 생각으로 밖을 응시하다 책을 3~4페이 읽었나 깨어나니 에엥
남춘척역이다.
운동복 차림이 일단은 안보인다.
가을 춘천대회는 이 역이 미어터질 정도인데. 운동복은 눈씻고 찾아봐도 나밖에 없다. 시간은
아직 2시간 가까이 남아있고 대충 어디인지 짐작은 가는데 걸어가기는 먼 거리고 택시를 타자니
그렇고 해서 종합운동장 쪽으로 살살 걸어 큰 거리에서 버스를 타볼려는 마음을 먹었다. 대로변
버스가 서울처럼 많이 다니지도 않고 대회장쪽으로 가는 버스는 찾을 수 없다. 택시를 탓다.
그동안 10월말 가을에 출발후 올라갔던 언덕쪽으로 택시는 휑하니 달려가 사격장 인근 내리막을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고 대회장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대회장 주변이 썰렁하다.
출발 20분전 식전행사가 시작되고 있다.
스트레칭 시간이다. 웬 스트레칭을 음악 틀어놓고 무대에서 자기들 위주로 춤을추고 몸을 풀고
놀다가 멀뚱멀뚱 서있는 참가자에게는 잠깐 따라하시라고 그리고서 마무리, 주객이 전도된
스트레칭 시간이었다. 대회진행 사회자의 멘트도 와닿지 않으나 애쓴다고 생각하고 이해했다.
출발하였다. 풀 참가자 100여명이 안되는듯. 하프와 함께 출발하였다. 다들 초반 언덕이 빡센데
잘 뛰어간다. 하프 참가자인지 풀 참가자인지 모르지만. 빙상경기장이 위치한 곳이 강을 끼고
있지만 양쪽으로 급경사 언덕이 있는 곳에 있어서 출발이나 골인시 상당히 부담이 있는 코스이다.
거리를 맞추기 위하여 사격장쪽으로 올라가는 곳도 영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을대회
메인 코스로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몸이 어느정도 따라주고 있다. 거리 표시가 안보인다. 급수대
5키로에서 랩을 찍어보나 초반 언덕과 뎁혀지지 않은 몸인지라 생각했던 랩이다. 그러나 기분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의암댐을 하프와 함께 섞여서 무리없이 지나고 있다. 거리표시를 가로등 전봇대에 묶어놓은 것이
보인다. 10키로 가고자 하는 속도의 랩이다. 하프턴 지점 3:40' 페메를 편안하게 앞서간다. 하프
참가자가 되돌아 가고 풀만 남으니 앞선 주자들이 몇 안보이다. 앞에 보이는 주자는 7명뿐이다.
코너의 산에 가려서 더많이 있겠지만. 마음이 편안하여 지고 사방이 다 보인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있어서 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 서서히 더워지고 있어서 땀이 나고 있다.
익숙한 코스이나 가을 대회처럼 주로가 부산하지 않아 좋다.
좌측 산굽이 산등성이 연초록으로 짙어가는 봄의 어린 싹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의 봄 잔치속에서 나는 주로를 외롭게 뛰고 있을 뿐이다.
검정 비닐로 쒸운 밭고랑에 감자싹도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정적 조용함 그 자체인데 교통 통제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차들이 달리고 있어 신경이
쓰였다. 머리 뒤에서 높은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의 소리에 움찔. 클렌션도 빵 순간적으로
쪼그라드는 가슴 떨림인데 어떤 모드로 가야 할끄나.
많이 바쁘신데 차로에서 뜀박질혀서 미안합니다. 이해 배려형 모드
너두 언제 뛸날 있으려니 빵빵거리지 말고 살살 밟아라. 격려 충고형 모드
개상녀러 자식 날벼락 맞을 놈. 맞불 적개심 모드
욕심을 부리지 말았어야 했다.
랩을 신경쓰지 말아야 했다. 15키로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다.
주자가 몇 안되니 앞선 주자를 보면 거리를 줄여 볼려고 추월 할려고 마음먹지 말았어야 했다.
산들바람이 있긴 하나 흘러가는 강물은 조용하다.
복숭아꽃 아래 민들레와 제비꽃이 있는 과수원도 조용하다.
하프 거리를 찍고 춘천댐으로 올라가는 밋밋한 언덕은 부담이 없다.
2000년 처음 완주할 때는 초죽음이었던 언덕이었는데 언덕을 다올라 춘천댐 우회전 하기전 경찰
자봉분에게 웃어주는 손을 들어주는 여유도 있었다. 언덕이 지속된 탓인지 랩이 조금은 늘어졌다.
춘천댐을 넘어 우회전 시작길 소리없이 다가온 차량 나를 지나치면서 갑자기 화이팅, 아이구 깜짝
이야. 참말로.
30키로 가는 길 내리막이 많은 길이나 무릎이 무거운 만큼이나 마음도 영 가볍지 않다. 뒤에서
들려오는 주자의 발걸음 소리가 크게 들려옴은 내가 지쳐가고 있음인데 추월도 당하고 있다. 역시
랩은 조금씩 더 늘어지고 있다.
35키로 가는 길은 웬일로 힘이 나고 모든것이 아름다와 보인다. 나를 추월하였던 주자들을 하나
하나 잡아가기 시작하였다.시내도 가까와지고 있어서 간간히 박수를 쳐주시는 시민들도 있다.
랩을 보니 내가 빨라진게 아니라 동료들이 지쳐가고 힘들어 하고 있는 구간이었다.
생각보다 35키로를 웬일로 가뿐하게 통과하였다.
40키로로 가는길 37.5 스펀지 대를 지나면서 무척 힘듬이 있었다.
힘들면 딴생각과 돌출 행동을 하게 되는 법, 시를 길게 하였다. 우선 멈춤은 서행으로 이어지고,
하염없이 걷게 된다는 것을. 인상을 쓰면서.
맘갗이 달리지 못하고 집나와 객지에서 개고생을 하고 있는 막판 휘날레 거리였다. 40키로를
힘들게 통과하고 나서도 남은 언덕과 남은 거리는 왼쪽배 통증 왼손으로 누르고 부비고 고통을
달래면서 달리지 못하고 걸었다. 골인지점 100미터 정도 남겨두고 뛰는 시늉으로 골인 하였다.
- 05㎞ : 26'02"
- 10㎞ : 24'12"
- 15㎞ : 23'30"
- 20㎞ : 25'25"
- 25㎞ : 26'25"
- 30㎞ : 27'48"
- 35㎞ : 27'11"
- 40㎞ : 31'20"
- 42.195㎞ : 19'19"
- 계 3:51'10"
골인후 주로구분 철보호대에 기대어 10여분 넋을 놓고 식식거렸다.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와
무거운 다리를 일으켜 골인후 해애할 칩반납 물품찾기 옷갈아입기를 마치고 간식을 외롭게
청승맞게 먹었다. 힘은 조금 나기는 나나 처음 집 나설 때처럼 왜 그런지 기분은 계속가라 앉아
있었다. 입석 열차표라 서서 갈 걱정을 하였으나 운이 좋아 내릴 때까지 앉아오는 재수 조음이
있었다. 집에 와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애썼다.
나의 정신 수양과 육체가 단련되지 못했음에 자책해 하기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의 몸 상태에서
좋은 고장 훌륭한 주로에서 호사스럽게 호강하며 달렸다는 것에 행복해하자.
아---싸!!!
추천0
댓글목록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어이구 구^^^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가?
엄청 기네..ㅎㅎㅎ
그래도 잘 달리셨네요..
회복 잘 하시고 열심히 달리세요?
힘!!!!!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달리기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철학을 보여주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김만호님의 댓글
김만호 작성일
멋진 달림과 주로의 풍경들이 머리속에 아름답게
그려지는 후기였습니다.
덕분에 춘천호반 마라톤을 잘 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