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독한 나 자신에 치를 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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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순옥 댓글 7건 조회 1,577회 작성일 09-03-16 04:21본문
나름대로 동계훈련도 체계적으로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그런대로.....
물론 감기는 사시사철 평생 달고 살기는 하지만.....
2주전 어떤분이 마라톤화를 너무 크게 신는다며
한치수만 높은걸로 신으라는 조언에 즉시 한켤레 구입,
100km 정도 훈련으로 길들인 다음 어제 대회에 신고 나갔다
참고로 난 내 발치수보다 두싸이즈 큰걸로 그동안 신었었다
20km정도 뛰었는데 양쪽 엄지 발가락이 아파 왔지만 그냥 무시하고 열심히.....
37km지점 석천호수부근에 이르렀을땐 발이 너무 아파 더이상 달릴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엉거주춤 걷다 뛰다를 반복 겨우 겨우 완주했다
완주후 엉망진창이 된 발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양말은 물론 운동화까지 피가 흥건히 괴어 있엇고
발톱은 시커먹케 멍들어 있는대로 부풀어 있었다
그런발로 생살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고 완주한 자신의 지독함에 치를 떨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고져 엄동설한에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물거품이 되어버렸던 대회....얼마나 아쉽고 서운하던지 밤잠조차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다
다시 한번 도전할수있는 계기가 된건가?
댓글목록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누님을 통해서 저자신을 돌아 봅니다.
그정도의 의지라면 이세상에 서
못할게 무엇이겟 습니까?
불굴의 의지에 자극받아 안주하려는
나 자신에게 채칙을 들어 봅니다
부상부위 쾌유를 빌고 다시한번 도전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시길 빌어 봅니다
김순옥님 화이팅~~~
김만호님의 댓글
김만호 작성일
신발을 딱 맞춰 신을려면 많은 시간 길들여 발을 적응시켜야 되는데 시간이
짧아던 것 같습니다.
저도 길들이는 시간을 주지 않고 어제 대회에 신고 뛰다가 어려움을 겪어습니다.
피로 회복 잘 하시고 다음 대회에 신고 출전하시여 기록 보상 받으시기 바랍니다.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마라톤 초보때 부터 고수들이나 정보통에서 들어온 상식으론
보통 1~1.5cm 큰 싸이즈로 신어야 된다고 저도 그렇게 알고...
한치수 큰것으로 신어서 그런가^^ 저는 엄지발톱이 살아있는 날이 없습니다
신발 전문가나 엘리트 선수들 보면 발치수하고 신발하고 같은 치수로
신어야 된다더군요. 그래야 발톱이 안빠진대요.
시간되시면 아식스 송파대리점(일신여상 맞은편)에 동마 특별우대권
가지고 함 가셔서 사장님과 상담한번 해보세요. 멀티 예기하시고요..
엄청 고생하셨네요?
빠른 회복 바랍니다...힘!!!
문종훈님의 댓글
문종훈 작성일
모든게 완벽했었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30km에서 희망의 끈을 놓았을때도 4분여 가까이 여유가 있고 해서
성공가능성을 점쳐 봤는데 예기치 않은 복병이 결국 발목을 잡았네요
일단 회복 잘 하시고 한번 더 도전 하셨으면 합니다.
최병주님의 댓글
최병주 작성일
누님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어제 집엔 잘 들어 가셨수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앞으로 기회는 무진장 많이 있습니다.
너무 서운타 생각마시고 차분히 준비해 나가십시요..
저는 아예 초반부터 기록은 포기하고 완주만 생각하고
달리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마라톤이라는 것이 욕심을 버리면 참으로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힘!!
김영준님의 댓글
김영준 작성일
역시 대단한 큰누님 그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기록경신도하시고... 기록경신하신걸로 위안삼으시고 발가락 마사지 많이해주세요 다음에 제가 우리큰누님 페메한번 멋지게 해드릴게요... 기록경신 많이많이 축하 드립니다. 홧팅ㅇㅇ
스치는 바람처럼 힘ㅁㅁ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