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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마라톤에 맛을 느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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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0건 조회 1,794회 작성일 05-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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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6시50분 서울발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서 포커스 마라톤 및 큐레이에서 주관하는
음이온 팔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하고 사적인
일을 볼게 있기에…
(대회시 착용하고 하였는데 결과를 보아선
효과가 있다고 본다)
모든일을 마치고 남원에서
올라온 규성형이랑 합류하여 하루밤을 묵게될
문희형님 사무실로 찿아갔는데 사무실에 김 창렬
자생 식물원원장님도 와 계셨다.

저녁시간의 되어 형님에 사무실에서 가까운 횟집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는데 싱싱한 회를 그냥
먹기엔 아쉬움이 있어 가볍게 맥주 한잔씩 하지만
도마는 맥주 보다는 그래도 회에는 쇠주가
좋을 것 같아 혼자서 쇠주 한병 크~으~윽! 쥐여준다!
기록도전을 하는 대회였으면 형님도 이곳에 오지
않았을것이고 도마또한 술은 입에도 대지 않지만
이번 동아대회는 정말 마음 편하게 달리고 싶었기에...

식사후 형님집에 들어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새벽 1시경에 눈을 붙여 4시간 정도 잤지만
규레이 팔찌에 효력과 워낙 편한 형님집이라 그런지
몸이 가뿐하다.
잠은 편하게 4시간만 자면 된다고 하는데 맞는거 같다.

새벽 5시 조금넘어 기상하여 밖에 날씨를 보니
어제 보다는 훨 바람이 없고 날씨도 생각보단 덜 춥다.
물품은 형수님의 잠실로 가져 오기로 하고
대회복에다 바로 일회용 작업복을 입고 광화문
출발점으로 출발하여 출발선에서 가벼운 워밍업을
하는데 반가운 분들이 많이 보인다.
모든분들이 지난 겨울에 열심히 해선지 모든분들에 눈동자가
예사롭지 않다.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바라면서 어느정도 워밍업 및
준비한 스포츠 음료수를 다마시고 소변도 다 보았는데
주최측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출발시키고 마스터스는 10분이나
늦게 출발 시킨다.
예상외에 출발시간 지연으로 출발전인데 다시 보고 싶다.
근데 물통이 없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일지에 도움이 되라고 올려놓고
막상 내가 소변땜에 당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다….^^

출발 – 10km : 진작에 해결했었으면 될것을…
출발 신호와 함께 즐건 마음으로 축제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레이스를 시작하는데 출발전에 해결못한
소변이 계속 불편하다.
결국은 주로를 잠시 이탈하여 해결하니 훨 좋다.
진작에 해결했어야 하는데….
참가자가 많아서 그런지 타대회 보다는 주위에
함께 레이스를 하는분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오늘
30분대 진입을 목표로하는 땡칠이 아우님과
씨알님의 눈에 띈다.
꼭 두분다 이루시길 바라면서….힘!!!

10- 21km : 평생 안고갈 업보!

기록에 의식않고 출발부터 km에 3분38-43초 사이에서
레이스를 펼치는데 이번에 오른쪽 발등에 통증이 온다.
평소보다 오늘 운동화끈을 조금은 당겨서 묽은것도
있지만 사실 도마가 마라톤을 하면서 가장 좋지않은
신체 조건중에 하나가 발에 크기이다. 도마에
신장(168)에 비하면 발(265)에 크기가 너무 크다.
도마에 신장이면 250이 가장 적당한데 발이 너무커
발등 부상이 많다.
어차피 앞으로 도마가 마라톤을
하는한 평생 안고갈 업보라고 생각한다.
또다시 주로 이탈하여 운동화끈을 다시 풀고 조여맨다.

하프지점 통과기록을 보니 오늘 목표 시간보다는 빠르게 나왔다.
1시간 17분36초! 평소 도마에 레이스면 전후반 동일하니
2시간35-36분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21-30km: 근성이 나타나기 시작!

하프지점을 통과하면서 주위를 보니 그동안 함께했던
땡칠이 아우님은 보이지 않고 씨알님은 옆에 계신다.
씨알님은 오늘 도마님만 계속 따라가면 된다고 하면서
스스로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외쳐 보기도 하면서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었다.
도마 또한 씨알님에게 힘을 불어주면서 함께
레이스를 계속하면서 앞을 보니
그렇게 많던 많은 주자분들도 별로 없다.
당초 계획한 38-40분대 시간보다 빠른 레이스였지만
레이스가 그런대로 괜찮아 그대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옆에계신 씨알님의 처음부터 급수를 많이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25km이후 씨알님의 쳐지기 시작한다.
사실 30분대를 뛸려면 도마에 생각으로는 급수대를 이용하는
횟수를 줄여야 된다고 본다.
물론 도마에경우는 좀 특별하여 오늘 대회에서도
무급수로 하였지만 30분대 고수가
될려면 사실 급수대에 들릴 시간도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씨알님이 레이스가 쳐지자 씨알님께서 먼저 가라고 하신다.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혼자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였다.
그래 30분대는 달성하고
목표인 18위는 하자!그리고 개인사정 및 부상으로
참가를 못한 친구와 회장님,기설형 노총무님등등
그분들에 몱까지 뛰자는 마음을 갖으니 슬슬
도마에 근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0KM – 피니시라인 : 뛸만하니 끝나 버렸네!

30km지점을 통과하면서 시간을 보니 1시간40분10초가 나온다.
늦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
앞에는 아마도 30명정도는 된다고 나름대로 파악하고
km에 1명씩 따라잡기로
마음먹고 스피드를 낮추지않고 계속 밀어 부쳤다.

그렇게 한명씩 따라 붙고 제치는데 재미를 붙이면서
레이스를 하는데 힘이 들기는커녕 어디서 나오는
힘이지는 모르지만 35km이후 맞바람에 앞에 주자들은
힘들어 쳐지지만 도마는 상승세에 상대가 되지않는 것 같다.

또한 주로에 도마를 아는분들에 응원을 받으니 힘이 더난다.
역쉬 마라톤은 엘리트이든 고수이든 하수이든 30km이후
레이스가 강하여 되고 즐길줄 알아야 재미가 있다.
그런 재미를 오늘은 마음껏 즐기는 것 같다.

그런 재미를 느끼면서 즐기다 보니 어느새 잠실운동장이
다가오고 운동장에 들어와 씩씩한 모습으로 피니시 라인으로
들어왔는데 주위분들이 10-12등 정도에 들어왔다고 하면서
날씨 및 바람이 불어 힘들지 않는냐고 묻기도 하면서 먼저
들어온 주자들중에는 힘이들어 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근데 도마는 들어와서도 힘이 힘이 남았다.
사실 뛸만하니 끝나 버렸다! 5km정도만 더 뛰었으면
1등도 잡을수있을 것 같은데….^^

기록에 대한 목표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좋은기록과
등위로 가을에 충분히 최고기록 갱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다.
집으로 돌아와 참가자 기록을 보니
전체11위! 30대3위!에 입상을 하였다.
10위권에 20대가 8명이나 되었고 도마보다 앞선 2명에
30대 주자분들도 30대 초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39세에
대한민국 최대에 마라톤대회에서 11위면 나름대로
평가를 해도 잘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
이제 봄에 축제인 동아는 끝났다.
원하는 기록 달성을 하신분들도 있을것이고 아쉽게도
달성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줄 압니다.
마라톤을 끝없는 도전입니다.
오늘에 승자가 반드시 내일에 승자가 될수 없으며
오늘에 패자가 내일에 패자가 될수없는게 스포츠 뿐만아니라
인생사에도 있다고 봅니다.
참가한 모든분들에 빠른 회복을 바라고 힘차고 건강한
마라톤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로에서 일지를 통해 많은 격려과 사랑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에 말씀을 전합니다!
힘!!!!!!!!!!!!!!!!


* 대회후 오른쪽 발등 미세한 통증외에는 별다른 증세 없다.
회복을 하면서 이달 27일 제주대회를 준비하여야겠다.
제주대회 목표는 솔직하게 말해 1위를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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