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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게 혼을 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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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욱 댓글 1건 조회 1,351회 작성일 05-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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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니 아내가 애들과
한바탕 하고 있다.
한학년 올라가니 학교에서 해오라는것도
많고 과제물도 왜그리 많은지 아내와 애들이
힘들어 하는것을 알면서도 오늘따라
마음에 평정심을 잃어 두녀석을
엄청 혼을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시기인데 도마생각엔
학교에서 과제물이 많고 실질적으로는
아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못할 과제가
사실 많은편이라 사실 불만이다.

녀석들을 혼내고 호안도로로 훈련을
나왔지만 뛰는 도중에 화가 덜 풀려선이지
호흡도 거칠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런 기분에 달려서는 훈련 효과도 없을것
같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것 같아 5km에서
중단하여 내림주및 스트레칭후 집에 들어오니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것 같다.

막내는 벌써 자고 있고 과제물을 아직 마무리
못한 큰녀석이 마무리하는 동안에 샤워후 서로
마주앉아 조용히 대화를 하니 녀석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아빠가 화나면 너무
무서우니 다음부터는 화를 내지 말라고 부탁한다.

내가 오늘 너무 무섭게 혼을 냈나???

5km:3분40-45초 페이스 18분35초! 지속주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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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형의 글을 읽다가 문득 남의 일 같지 않고 내일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큰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라 아들에게는 무척이나 엄하게
대할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딸에게는 너무도 관대하기만 하구요.

아들은 막 키워도 되고, 딸은 이쁘게만 키워야 된다고 혹자들은 말을 하는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사내아이에게는 좀더 남자다움과 내가 하지 못한것에
대한 보상같은 것이 은연중에 섞여서 인지 기대하는 것이 무척이나 많나봅니다.

아내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일을 할때 이런말을 했습니다. 지금 그말이
생각나는 군요. "아이들 입장에 서서 이해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면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 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입니다. 나의 욕심때문에
아이들에게 주어야할 사랑이 부족할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나이가 먹어가면서 엄마보다는 아버지가 더 심해지는 것 같더군요..

아이들에게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것은 어른의 몫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저의 작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언제나 좋은 글 올려주시는 형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힘!!!

당진에서 아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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