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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코리아오픈 대회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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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33회 작성일 05-03-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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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일) 상암동 월드컵공원 4시간 2분 14초 (09:00 - 13:02:14)
- 42.195km (페이스 : 5'44"/km, 속도: 10.45km/h)

3월 마지막 일요일.
아침 날씨가 포근하다. 분위기도 괜챦다.
오랫만에 스타트라인에 서니 설렌다. 그냥 띠쳐 나갔다.
뛰다 보니 힘듬은 없이 무척 빨리 뛰고 있다는 느낌이다.

5키로 시간 24분 박상학님, 한결 유준호선생을 만나 동반주 하였다.
10키로 시간 47분 엄청 빨리 뛰었군.
홍문성님 문종호 형님을 만나 디립다 뛰었다. 하프 시간 1시간 37분.
반환점 23키로 지점을 클럽에서 4번째로 통과한것 같다.
돌아가는 길이 무척 힘들거라 그때서야 느꼈다.
27키로부터 헤매기 시작하였다. 오른팔의 감각도 없었다.
배도 몹시 고프기 시작하였다.
30키로 지점에서 초코파이 2개, 바나나 하나를 앉아서 먹었다.
간식의 힘으로 35키로까지는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그런대로 뛰었는데.
마지막 20리는 오랫만에 힘듬을 느낀 거리였다.
40키로 넘어서 골인지점으로 진입하는 오르막길 고행을 짊어진
사람처럼 힘겹게 걸었다.
4시간안에 들어가 보려는 것은 마음뿐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골인지점 500미터앞에서 걸은것도 참으로 오랫만이다.
그렇게 골인하였다.

대회감각을 익힌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
하프까지 새롭게 시간을 단축하여 스피드 있게 뛰어본 것도 괞챦았다.
오른팔의 이상징후도 완주후 못느끼겠다.
앞으로 마지막까지 스퍼트할 수 있는 지구력 보강도 필요하다.
석병준님 뒤풀이 자리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간단히 맥주
서너잔을 먹고 귀가 하였다.
애들을 데리고 목욕탕에 깄다오니 몸이 좀 풀린다.
오랫만에 뛰어서 그런지 다리가 뻐근하다.

앞으로 훈련도 열심히 해야 하겠고 나의 실력에 맞는 페이스로
대회운영을 해야겠다. 즐겁게 뛸 수 있는 기쁨이 있는 대회참가가
필요하다.

그래도 오랫만에 주로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고
내가 다시 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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