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네! > 달리기일지 new~

어제 대회후 오른쪽 발 뒷굽치에 통증이
있었는데...새벽 아내와 호안도로에서
가벼운 회복주를 할려고 했으나 통증이
예상외로 아파 오늘은 정반대로 아내는
도마 주위를 왔다 갔다 뛰고 도마는 걸었다.

출근을 하니 오늘따라 현장에 일이 많다.
마라톤 대회에 갔다왔다고 표내기가 싫어
꾹참고 안전화 신고 하루종일 현장을 누비다
퇴근시에 안전화를 벗고 단화로 갈아 신으니
많이 아프다.
퇴근하면서 바로 한의원에 들려 치료받았는데...
적어도 일주일정도는 정상적인
훈련은 못할것 같다..

치료받고 집으로 들어 가는데....
며칠전 아파트 2층에사는 초등학교 6학년인
승기라는 녀석이 아파트 통로 2층 유리창을
축구공으로 깨버렸다고 작은애가 말해 주었는데..
그 승기녀석이 혼자서 축구공을 갖고 아파트앞에서
놀고 있다.
녀석을 불렀다.

도마: 약간 힘을 주고..."승기! 너가 저 유리창 깼지?"
승기: 혼날것 같아서인지 작은 목소리로
"네에~ 엄마가 내일 깨진 유리창 바꾼대요."

도마: "승기! 앞으로 저어~ 2층 유리창을 깨면 승기엄마가
늘 물어야 하지만 아저씨가 사는 4,5층 유리창을 축구연습하다
깨면 그것은 이 아저씨가 다 물어 줄께!
적어도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려면 4,5층 유리창 깰정도는
되어야지! 너 앞으로 축구 더 열심히 하여야 된다!
알았지???

승기: 야단칠줄 알았는데....용기를 주니 얼굴색이 환하게
변하면서 "네!"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공을 찬다.

4층 집으로 올라 오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통로를 지날때 조심해야지 녀석이 정말
4,5층 유리창을 깨면 유리창값도 값이지만
잘못하면 다친다.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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