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리기(I-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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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19회 작성일 09-02-14 11:31본문
- 02/14(토) 홍.유릉 산책로 57분 33초 (08:00 - 08:57:33)
- 11.04km / 5'13"/km / 11.51km/h / 에어줌 스피드 스파이더
주말 아침이다.
해우소 볼일을 보고 나서 이불속으로 또 들어가는 것보다
운동을 하러 가자는 정신력이 앞서서 주섬주섬 운동복을
갈아입었다. 홍유릉으로 나가본다.
참새들이 전기줄에서 짺짹거리며 도란도란 아침을 노래하고
홍유릉 마당에는 까치가 모이를 줍고, 산책로에는 산 비둘기가
종종 걸음으로 뒤뚱거리고 있다. 찬 기운이 남아있고 옅은
안개가 뿌옇게 있는 아침이다.
모처럼 목마른 대지에 비가 뿌려서 주로가 바삭거리지 않는다.
나보다 나이 적은 이는 안 보이고 동네 지긋한 연배의 주민들이
진한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몸 상태가 좋다. 발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만 속도를 높여본다.
돌아오는 길이 그래도 내리막이 많은데 팔 동작에 힘을 실어
다리를 뒤로 박차 밀어주기를 하여보니 힘이 덜들고 쭉쭉
나가는 몸 상태이다.
아이고 금방 갔다 오는구먼.혼자말을 하시는 어르신데를 지나쳐
몇바쿠째요 말을 거시는 어르신에게는 예 4바퀴째요 하고
손으로 엄지를 접은 모양을 들어 보였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 나름대로 전력을 다하여 보나 6분 이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아침달리기를 마쳤다.
- 1.38㎞: 08'15"
- 1.38㎞: 07'28"
- 1.38㎞: 07'30"
- 1.38㎞: 07'10"
- 1.38㎞: 07'15"
- 1.38㎞: 06'54"
- 1.38㎞: 06'55"
- 1.38㎞: 06'06"
모자속에서 땀이 흘러나오고 침이 마른 입이다.
상쾌하게 시작한 아침처럼 주말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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