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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한강의 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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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2건 조회 1,521회 작성일 09-02-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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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9년02월04일 04시20분
컨디션: 보통
체중:49.6kg
심박:53/m
장소: 한강(여의도~ 청담대교 왕복)
거리:26km
기록: 약130분

봄이 오는가?
아님 날씨가 정신이 잠시 나갔는가?
3월초순의 날씨가 계속 되는것 같다 (달리기는 좋은데.....)


어제 운동장에서 조금 빡시게 달린게 부담이 된 겐가
초반전 몸이 전혀 나갈 생각을 않는다
그러나 마나 발걸음 떨어지는데로 졸고있는 가로등과 벗하며
안개낀 한강의 새벽을 달리고 있는 오늘 아침의 나는
진정 행복한 사나이 였다

일찍 시작했으니 시속12km만 달려도 출근시간 맞추기는
여유가 있고 , 추울지 몰라 끼고 나온 방한 장갑과 빵모자가
거추장 스럽지만 벗기엔 부담이 가는거다

10키로 지나니까 조금 편해지고 몸이 나가기 시작한다
그래 다른 날보다 쬐끔만 더하자 맘먹고 1키로 더가서 턴 ~~
돌아오는 길 땀좀 내볼까 하고 조금씩 조금씩 올려본다

그래 이맛이야~~
별루 땀이 없는 체질인데 여러겹으로 껴입은 옷때문에
제대로 땀이 난다
3키로 남겨놓구 200m 질주 전봇대 네개 질주하고 두개 쉬어가고
8개 하니까 노란 가로등 불빛에 비친 한강의 아침은 더욱더 노랗고
거기에 더해 무수히 보이는 별들......

오늘 내가 달린것을 뇌는 입력했을것 이고
대회 나가서 가장 힘들때 오늘의 질주를 회상하게
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나를 격려 할 것을 확신 한다

봄이 오는 한강에서 새벽을 가르며
달리기로 하루를 열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


ps 턴해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정용태 형님 ~~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했던것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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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작은검프 이섭형님 입춘대길 하옵소서.
행복한 하루의 시간 되세요. 힘!!!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형님!! 훈련량이 많으셔서 다소 걱정입니다.
이번 대간 2구간 가실때 스틱과
무릎쪽에 보호대나 테이핑 꼭 하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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