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달리기(H-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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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0건 조회 1,390회 작성일 08-12-06 07:02본문
- 12/06(토) 홍.유릉 산책로 30분 22초 (17:20 - 17:50:22)
- 5.52km / 5'30"/km / 10.91km/h / 나이키 줌141카타나
몸살 기운이 있는지 피곤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저물어 가는 하루 홍.유릉 산책로로 가는 길.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져가고 있는 쪽은 붉은 기운이다.
단단히 모자와 마스크 장갑까지 껴입고 쓰고 끼고
나왔으나 지레 겁을 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그러나 뛰는 내내 손가락 끝과 발가락이 시리고
감각이 없다.
어두컴컴 해지는 산책로에 제몸을 감쌋던 잎들을 보내고
추운겨울과 맞서 있는 나목이 쓸쓸해 보인다. 얼마나 추울까.
어디로 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바람과 추위와 맞서서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은.
두 바퀴를 돌았다.
가벼웁지 않은 몸상태에서 몸만 푼 느낌이다.
모자 속에서는 그래도 땀이 흘렀다.
- 1.38㎞: 08'03"
- 1.38㎞: 07'27"
- 1.38㎞: 07'39"
- 1.38㎞: 07'15"
귀가하는 길은 컴컴한 저녁으로 변하여 있다.
해가 진 하늘은 하얀 반달이 이르게 뜬 샛별과 함께 겨울
하늘을 지키고 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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