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마협대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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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남 댓글 2건 조회 1,411회 작성일 08-12-06 07:48본문
12/6 (토) 전마협대회 (1) 10:00~
거리 : 42.195km
기록 : 3:10‘07
코스 : 제주종합운동장-신창소방서 앞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금년 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추운 날이라더니
아니나 다를까 강한 폭풍을 동반한 진눈개비가 날리고 최악의 악천후
의 기상임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부터 4일간에 걸쳐서 전마협주최의 제주일주 연풀이 시작되는 날이다.
나는 진작부터 이 대회에 깊은 관심이 있으면서도 접수를 보류하였다.
솔직히 연 4풀은 마음의 부담도 크고 더구나 이 불경기에 거액을 들여서
반드시 완주한다는 보장도 없이 접수한다는 자체가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단은 현장접수를 하여 그 후 사정을 보면서 남은 코스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시간에 맞춰 일단 운동장으로 갔다.
약식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대신하고 바로 출발이다.
참가인원이 소수 이다보니 교통통제를 위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인지라 교통이 번잡한 시가지를 빠져나가는 3킬로 구간까지는 스피드를 자제해달라는 주최측의 간청에 따라 워밍업을 한다는 기분으로 슬로우 조깅모드로 대열을 이루어 나간다.
레포츠공원에 이르러 자유 페이스로 질주해 보는데 지척간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진눈개비를 동반한 강풍의 맞바람으로 시야를 가리니 마음과 달리 보폭이 무겁기만 하여 체력소모가 가중되기에 마음의 욕심을 접고 몸의 흐름에 따라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여 달려본다.
폭풍설한의 휘몰아치는 악천후의 날씨에 마라톤을 한다는 자체가 나아가 그것도 연4풀을 향하여 달린다는 것이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며 미치광이 같은 짓이라 조소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으랴.
춘하추동의 변화무쌍한 일기예보가 그렇듯 인간의 길흉화복도 예측불허의 순리에 복종하거나 격랑의 역경을 맞아 극기하여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태생적 존재이거늘 사람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가는 자체가 고해이며 어쩌면 이런 고통을 즐기며 학습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의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인생을 비유하여 마라톤이라 하고 마라톤이야말로 고통 없이는 완주에 이를 수 없는것이므로 마라톤은 곧 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서 보다 투명한 인생의 성취감을 맞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깊은 묘미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적정온도에 포근한 날씨에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으면 그 나름대로 한결 좋은 일이겠으나, 때로는 누구나 기피하고 꺼려하는 악천후의 상황에서 고통이 배가되고 기록이 다소 저조할지라도 그만큼 완주후의 성취감은 극대화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이렇게 폭풍한설과 맞서 더구나 천사의 입김처럼 하얀 눈의 축복을 받으며 마라톤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의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한다.
악천후의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나의 주력은 그만큼 강성해질 것이고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가는 강한 힘이 될 것이다.
모처럼 눈보라치는 주말에 유쾌한 장거리 훈련을 마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하루다.
내일은 또다시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갖고 멋진 레이스로 최상의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벌서부터 흥분이 되기도 한다.
거리 : 42.195km
기록 : 3:10‘07
코스 : 제주종합운동장-신창소방서 앞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금년 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추운 날이라더니
아니나 다를까 강한 폭풍을 동반한 진눈개비가 날리고 최악의 악천후
의 기상임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부터 4일간에 걸쳐서 전마협주최의 제주일주 연풀이 시작되는 날이다.
나는 진작부터 이 대회에 깊은 관심이 있으면서도 접수를 보류하였다.
솔직히 연 4풀은 마음의 부담도 크고 더구나 이 불경기에 거액을 들여서
반드시 완주한다는 보장도 없이 접수한다는 자체가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단은 현장접수를 하여 그 후 사정을 보면서 남은 코스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시간에 맞춰 일단 운동장으로 갔다.
약식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대신하고 바로 출발이다.
참가인원이 소수 이다보니 교통통제를 위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인지라 교통이 번잡한 시가지를 빠져나가는 3킬로 구간까지는 스피드를 자제해달라는 주최측의 간청에 따라 워밍업을 한다는 기분으로 슬로우 조깅모드로 대열을 이루어 나간다.
레포츠공원에 이르러 자유 페이스로 질주해 보는데 지척간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진눈개비를 동반한 강풍의 맞바람으로 시야를 가리니 마음과 달리 보폭이 무겁기만 하여 체력소모가 가중되기에 마음의 욕심을 접고 몸의 흐름에 따라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여 달려본다.
폭풍설한의 휘몰아치는 악천후의 날씨에 마라톤을 한다는 자체가 나아가 그것도 연4풀을 향하여 달린다는 것이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며 미치광이 같은 짓이라 조소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어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으랴.
춘하추동의 변화무쌍한 일기예보가 그렇듯 인간의 길흉화복도 예측불허의 순리에 복종하거나 격랑의 역경을 맞아 극기하여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태생적 존재이거늘 사람이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가는 자체가 고해이며 어쩌면 이런 고통을 즐기며 학습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의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인생을 비유하여 마라톤이라 하고 마라톤이야말로 고통 없이는 완주에 이를 수 없는것이므로 마라톤은 곧 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서 보다 투명한 인생의 성취감을 맞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깊은 묘미가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적정온도에 포근한 날씨에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으면 그 나름대로 한결 좋은 일이겠으나, 때로는 누구나 기피하고 꺼려하는 악천후의 상황에서 고통이 배가되고 기록이 다소 저조할지라도 그만큼 완주후의 성취감은 극대화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오늘 내가 이렇게 폭풍한설과 맞서 더구나 천사의 입김처럼 하얀 눈의 축복을 받으며 마라톤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의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한다.
악천후의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나의 주력은 그만큼 강성해질 것이고 어떠한 난관도 헤쳐나가는 강한 힘이 될 것이다.
모처럼 눈보라치는 주말에 유쾌한 장거리 훈련을 마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하루다.
내일은 또다시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갖고 멋진 레이스로 최상의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벌서부터 흥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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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긍정적인 생각으로 겸허하게 도전하는 형님앞에 좋지 않은 날씨와
변수가 많은 주로 환경도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4연풀 중 첫번 째를
성공리에 완주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힘!!!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허허~
연풀 달려서 장거리 훈련 완전하게 하려는구만
하야간 토종 제주도 방언인지(독 뭐시기라하드만)
독하긴 독한 기질 존경하네...
부상 조심하고
달릴수 있을때 맘것 달리는 것도
후회없는 삶을 사는 방법일 수 도 있을거네
이상남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