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완주는 성공... 6년차 춘천마라토너탄생! 조선일보춘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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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의석 댓글 0건 조회 774회 작성일 23-10-30 08:10본문
2023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03:53:45
후 무사완주했습니다 320 페메 12km / 340페메 30km 추월당하고 마지막 340 김기풍님 풍선그룹으로
서브4는 했네요...
7월15일부터 한2개월간 훈련을안하고 1주일 120km로 벼락치기연습해서 얻은 결과면 그리 나쁘진않은것같습니다
여기서 또 작년과 같이 서브4도 못했다면 정말 마라톤화 벗으려했습니다 전반기에 310~320성적이 너무억울해서요
어쨋든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금요일 근무를 마친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쌌습니다
엄마가 싸주시긴했다만 역시 꼼꼼히 점검을해야 됩니다 뭐 빠진게없나...
이번대회는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거라더군요 국회의원 안철수의원님과 가수 지누션에 션형이 참석을 한다들었습니다
몸은 많이 좋아졌는데 문제는 운동을 못한기간에 불어난 살입니다
어떻게 일주일 닭가슴살로 빼본다했는데 영 체중이 줄지를 않네요
그리고 원래는 제가 차를 끌고 춘마를 가려했었는데 저번에 광주갔다가 경부고속도로로 내려오는데... 영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버지께 또부탁을했네요
(이건 잘한일이에요 완주후에 다리에 쥐가나서 걷지도 못했거든요 ㅠ)
어머니도 이번엔 동승한다그러고... 경비는 제가댈테니 협조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문제는 아버지랑 꼭같이가면 우리아버지가 꼭 서울만가면 길을해메시고 그다음날 새벽4시에 출근을 하셔야되셔서 매번 갈때마다 춘천구경은 늘 못하고내려옵니다
저는 춘천서 군생활을해 정말 가기도 싫은동네지만 뭐 어쩔수있나요?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그지역에서 열린다하니 ㅠㅠ
어쨋든 우리일행은 일요일 새벽5시에 구형 아반떼로 춘천을 향했습니다
새벽이라그런지 딱히 길은 안막히는데....
문제는 또 아버지가 네비게이션을 잘못보고 중간에서 빠지셔야도는데 송파ic까지 가는상황이 발생합니다
제가 운전하겠다고 얘기를 드려도 곧죽어도 안된다네요
도착시간이 7시50분에서 8시 20분으로 늘어났네요
서울에서 7시가 되니 차들이 쏟아져나오고 길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나는 그와중에 못가는거 아니냐고 애들처럼 떼나쓰고... 아버지는 "그걸 내가어떻게 알에"라며 분위기는 싸해지고
결국 저는 차에서 잠좀자려는데 아버지한테 네비게이션 가는 법을 일일히 알려드렸습니다
우리 아버지돛그리 운전을 못하시는변은 아니신데... 유독 서울톨게이트 부근만 해메시는군요
결국 중간에 빠져도되는걸 쭉올라가 서울 양양고속도로까지 빠져나왔습니다 춘천잋60km남았다는 네비화면을 보고 그제서야 눈을좀감습니다
드디어 춘천도착... 전보다 상당히 발전됬네요 24시간 사우나도 대회장 근처에생기고 못보던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주차요원에따라 대회장 공원근처에 주차하려했는데 너무늦게도착해서 공지천출발지 아래쪽에서 역다리쪽으로 좌회전을하라네요
저는 늦을껏 같아 신호대기중에 엄마랑 내립니다
사람들이 속속모여들고 뭐 인사를 나눌새도 없습니다. 언능 구석가서 스트레칭을해줍니다
참 그와중에 최일식(천마클245주자)가 지나가는데... 인사를드릴까하다가 연습중이라 그냥 지나쳕습닏
그러더니 냉큼 오셔서 먼저 인사를 해주시네요 제가 제주도갔을때 똑같이 검정 아디다스 후드다켓에 반바지차림 양키스모자를신었죠...
인사를나누고 대회장에섭니다 시간은 8시 42분정도 되는것같았습니다
B그룹 담장을 넘고 엄마한테... "3시간35분"이 목표라고 말씀을 올린뒤 그시간에 못들어오면 퍼진거라고 4시간 이후에 들어올꺼라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러던중 어디서 아름다운 여성 한분의 목소리가들려오네요 다름아닌 보연이누나네요
절알아봐주시고 잘뛰라고 격려도해주십니다 옷을 안갈아입으신걸보니 오늘은 그냥 자봉하러오셨나보네요
제가 참 못된짓 많이했는데... 엄마는 누구시냐고 물었는데 그냥 아는 누나라고 잘얘기해주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0여분전을 남겨두고 저멀리 "황의계"선배님이 보이십니다
가서 인사를 정중히드렸습니다 오늘 전철을 타고오셨다더군요
그리고 배동성 사회자의 카운트가 이어지고 출발!!
우선 오늘 예상목표는 역시 319입니다 전반기대회에서 전부 330 기록이 달성됬고... 사람도 많은 춘마였기에 망설이지않고 320풍선을따라갑니다
B그룹 페메님은 "섭화림"님이시네요 전에 삼척마라톤 320페메하신분이라 기억이납니다
일단 5km까지는 전혀 힘든부분이없습니다 그동안 실패를 많이 겪어봐서 제나름대로 분석을해보았습니다
다리=계단운동 / 숨통=인터벌 / 거리주,lsd=스테미너 / 서킷트레이닝=체력 이고 85kg인상태에서 목표기록달성이들어가려면
그동안 실패했던 초반스피드를 줄이고 후반에 밀어붙이는 전략을써야되는데,...
오늘은 140 / 139로 승부본다생각하고 그냥 따라붙기시작합니다
연습주때 최소 47~48분 숨이안찰정도 10km기록이나와야 되는데... 무조건 52~55분이니 좀걱정스러운면도있었습니다
결국 10km부터 체력소모가 진행되더니 섭화림님 그룹을 벗어납니다 이로써 320은 물건너갔습니다
가민을봐도 반환예상기록이 아무리 빨리잡아도 1시간 43분입니다 여지껏 후반이 전반을 앞지른 경우가 없는저이기에 아무리 좋게 통계를 내봐도
1:43 / 1:50 3시간 33분입니다
약간은 가능성이있는 하프를 1:55를뛰고 후반 146으로 만어붙일까도 생각을했었지만...늘 전반속도를 참지못하고 내지르는 황장군입니다
쭉뛰다가 한분이저를 알아봐주시네요 대구마라톤협회였나 "이회성?"님?? 어떻게 저는 충청도사람인데 맨날 저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경상도
분들이신지 이해가 안가는부분이지만... 어쨋든 몇마디 나눴습니다
몇회뛰셨냐고 여쭤봤는데... 느낌상 횟수러너가 아니라 기록러너 신거같네요 대답이없으십니다
그렇게 반환점이 보이기시작합니다 응원열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춘마의하이라이트는 이반환점과 30km부터시작되는 절경이 최고십니다
그런데 아뿔사 멀쩡하던 눈이 쪼여오기시작합니다 아파도 보통아픈게 아닙니다
혀도깨물어보고 눈을 깜빡거려도 안구통은 가시질않습니다
결국 스피드가 상당히떨어집니다
아그전에 17km였나 이곳에서 c그룹 320 김성은님의 그룹에 합류하게되는데... 아... 숨이터질것만같은 느낌...그걸참아내야하는데... 못참겠습니다
얼른 오른쪽 모퉁이 빠집니다
파워젤을 25km지점서 2개를 받았는데... 솔직히안먹고뛰려다가(중간에 오줌마려울까봐...) 어쩔수없이 다리가 아파 먹었습니다
중간에 기억나는 주자가 몇명있었는데... 눈이하도아파 기억도 나질않네요. 그나마 기억나시는분이 "황은희"님이라고 저와같은 황씨성을가진 40대 여성분이신데...
같은성분을 만나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동안 여러군데를 뛰었지만 황씨성을 가진 주자는 제사정거리내에선 도저히찾아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35km지나고... 36km지점서 어떤여성분이 저에게 꿀물을 건네줍니다 천안에 이보연 누나네요
감사인사도할겨를없이 언능받아 한입뭅니다 아꿀맛이대요 감사합니다
340페메분들도 여럿 봤습니다 사실 이번 춘마의모습도 작년과연상케하듯 계속 추월당하는 형국입니다 ㅠ
심재성 선배까지 추월을당하는데... 아 거진짜... 100회선배님과 동반주가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네요
그렇게 340도 실패하고 39km였나 그때쯤 남궁만영 형님이 보이네요
오늘제가 클럽유니폼을안입어서 자봉하시는 어떤여성분이 깜짝놀라셨는데... 역시 인사는커녕 대답도없이 물내놔~히고 먹어대기시작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콜라에 포카리먹고 다시전진
40km다리를 건너 340풍선이 또등장합니다 서브3주자 "김기풍"님이시네요
풍선을따라가면 340은 할까생각했는데 이미 가민시계는 3시간 50분을 넘어섰습니다
마지막 1km가 남고 아... 섭4는했다만 너무아쉽네요 1km도 상당히 힘들구요
관중석에 어떤여성분이 황의석 화이팅이라외쳐주셨는데...분명히 제가들은건 2명의 여성분인거같은데 엄마가 부르셨다고 하대요
혹여나 제이름을불러주셨다면 이자리에서 감사의말씀을 올립니다
그렇게 아빠의부축을받고 메달받고 사우나로가려던중, 갑자기 양쪽다리가 마비퇸듯 쥐가났습니다
아정말 아프더군요 의자가 바로코앞인데 도저히 걸을수가없습니다
아빠랑 엄마가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결국 횡단보도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던찰나에 어떤 중년 부부 어르신분이 오셔서 다리를쭉 피라고하시고 발목을 안쪽으로 잡아땡기라하시더군요
아주머니께서는 유황크림인가 그거 2팩도주셔서 그거바르고 한5분지나니 좀 가라앉습니다
정말고맙습니다 이은혜 잊지않을께요
그렇게 횡단보도를건너고 원형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그렇게 아픈데 뭘뛰냐고..."하시는데...
혹시오늘 아주머니도뛰셨냐고 여쭸는데 안뛰셨다더군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뛸땐 힘든데 완주하고나면 그기분은 너무 짜릿해서요.."
그렇게 아빠차로 이동하고 24시간 사우나로향합니다
사실 오늘 제가 퍼포먼스를 하나 준비한게있습니다...
320페메님과 같이골인해서 악수를건넨뒤.. 현장에서 엄마가 사오신 햄버거와 콜라를 먹는걸 사람들께 보여주려했었는데...
아쉽게됬네요...
결국 햄버거가 하두기다리기귀찮은지 야채가 퍼져서 포장봉지가 덕지덕지 더러워졌네요
그나저나 예전엔 아버지랑 왔을때 사우나찾느라 시간이 다지났는데... 오늘은 아까 도착했을때 미리알아둔 사우나가 대회장근처에 있어서 씻을수 있었습니다
바로가서 씻고 후... 닭갈비먹으러가야죠
아버지가 터미널을 찍으셨는데... 터미널로가서 언제찾나며 바로 검색... 한군데 네비입력하고 이동하는데요
가던와중 주차자리가 널널한 작은닭갈비집이있는데 거기서 먹자고했네요
들어가보니 자리는만석인데 예약순위가 우리가처음인지 1순위네요 한5~10분만기다리면 된답니다
그렇게 나와서 기다리는데 택시 차량한대가 빈 자리를 대고 또왔네요
그분들얘기로는 빨리먹고 움직여야지 이따가는 차가 빠져나갈수가없답니다
식사를끝내고 엄마가 세광언니네꺼까지 포장하나하래서 총 12만원어치 결제완료... 그 아주머니 집식구가 4명에 애만3인데 4인분으로 괜찮냐고 엄마한테 여쭸는데.... 충분하다고 하고 맛있게 식사하고 자리를떳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가 문제입니다 완전 민족대이동...사단났네요
남춘천ic를 빠져나왔는데 차가 보통막히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한 2시간은 정체된것같습니다 저는 오줌이하두마려워서 쩔쩔매는데 졸음쉼터가보니 공사중이라 소변볼수가없네요
엄마는 이불을덮고 페티병에 소변을보라는데 차에썬팅이안되있어 차마 그럴수가없네요(실제로 소변마려운데 차막히면 다들어떻게하시나요??)
결국 세도ic?! 인가뭔가하는 국도길을빠져나와 ic건물화장실을 이동합니다
그리고 출발 그런데도 도로가 꽉막히는게 양평에서 밤을새게 생겼습니다
차가 움직일생각을 안합니다 뭔차가 그리많은지...
아빠는 슬슬 짜증내시고 엄마는 그와중에 세광언니랑 전화해서 통화하고...
차안에서 옛날얘기좀 많이나눴습니다 "아빠 올해나이가 몇살이야..?",,,"우리 온양살때 그좁은데서 어찌살았어?" "아빠첫월급이얼마였어"
"참힘들었지... 옛날엔 다그렇게살았어..." 아버지의한마디에 속으로 내비추시진않지만 눈물이 아련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생을 정말 자식뒷바라지만하시고... 그 천안 아파트로 처음이사와서...(아이런얘기해도되나 우리가족 흠인디...)
엄마 아빠 부탁인데... 건강하시고 요즘 회장님들이 80세쯤에 운명을달리하시는데... 제발좀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올렸습니다
그작은 구형아반떼에서 날씨는 추운데 상당히 따스한 온정이 스며들기시작하네요
엄마는 피곤하신지 뒷자석에서 주무시고 아버지는 열심히 운전해서 천안으로 이동했습니다
11시30분...총 강원도에서 10몇시간을 차안에서 보냈네요
집에와서 주차하고 짐챙기고... 바로 들어와서 세식구가 바로 쓰러져서 꿈나라로향했네요
쩝 정리를 하자면... 아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던 마라톤겸 가족나들이였습니다
이젠 진짜 춘천하면은 아~ 그냥 시골같습니다 동네 시골형보러가는 느낌,,, ㅎㅎㅎ 참진짜 징글징글한데...
오늘 우리집은 천안이라그렇지 그 어디야 목포나 광주 직접 차끌고오신분들도있으실테죠? 그런분들은 집에 잘도착하셨나요? ㅎ
아~ 암튼 6번째 춘마중에 가장 기억날만한 춘마가 아닐듯싶구요
병은 거즘낫어가는데.. 아무래도 1~2년간은 월례회나 클럽 행사에는 참석을 못할듯 싶습니다
조금 휴식기를 갖고 100회완주에 도전하겠습니다
일지를 마칩니다 모두수고많으셨고 남원에서 만납시다!
후 무사완주했습니다 320 페메 12km / 340페메 30km 추월당하고 마지막 340 김기풍님 풍선그룹으로
서브4는 했네요...
7월15일부터 한2개월간 훈련을안하고 1주일 120km로 벼락치기연습해서 얻은 결과면 그리 나쁘진않은것같습니다
여기서 또 작년과 같이 서브4도 못했다면 정말 마라톤화 벗으려했습니다 전반기에 310~320성적이 너무억울해서요
어쨋든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금요일 근무를 마친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쌌습니다
엄마가 싸주시긴했다만 역시 꼼꼼히 점검을해야 됩니다 뭐 빠진게없나...
이번대회는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거라더군요 국회의원 안철수의원님과 가수 지누션에 션형이 참석을 한다들었습니다
몸은 많이 좋아졌는데 문제는 운동을 못한기간에 불어난 살입니다
어떻게 일주일 닭가슴살로 빼본다했는데 영 체중이 줄지를 않네요
그리고 원래는 제가 차를 끌고 춘마를 가려했었는데 저번에 광주갔다가 경부고속도로로 내려오는데... 영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버지께 또부탁을했네요
(이건 잘한일이에요 완주후에 다리에 쥐가나서 걷지도 못했거든요 ㅠ)
어머니도 이번엔 동승한다그러고... 경비는 제가댈테니 협조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문제는 아버지랑 꼭같이가면 우리아버지가 꼭 서울만가면 길을해메시고 그다음날 새벽4시에 출근을 하셔야되셔서 매번 갈때마다 춘천구경은 늘 못하고내려옵니다
저는 춘천서 군생활을해 정말 가기도 싫은동네지만 뭐 어쩔수있나요?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그지역에서 열린다하니 ㅠㅠ
어쨋든 우리일행은 일요일 새벽5시에 구형 아반떼로 춘천을 향했습니다
새벽이라그런지 딱히 길은 안막히는데....
문제는 또 아버지가 네비게이션을 잘못보고 중간에서 빠지셔야도는데 송파ic까지 가는상황이 발생합니다
제가 운전하겠다고 얘기를 드려도 곧죽어도 안된다네요
도착시간이 7시50분에서 8시 20분으로 늘어났네요
서울에서 7시가 되니 차들이 쏟아져나오고 길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나는 그와중에 못가는거 아니냐고 애들처럼 떼나쓰고... 아버지는 "그걸 내가어떻게 알에"라며 분위기는 싸해지고
결국 저는 차에서 잠좀자려는데 아버지한테 네비게이션 가는 법을 일일히 알려드렸습니다
우리 아버지돛그리 운전을 못하시는변은 아니신데... 유독 서울톨게이트 부근만 해메시는군요
결국 중간에 빠져도되는걸 쭉올라가 서울 양양고속도로까지 빠져나왔습니다 춘천잋60km남았다는 네비화면을 보고 그제서야 눈을좀감습니다
드디어 춘천도착... 전보다 상당히 발전됬네요 24시간 사우나도 대회장 근처에생기고 못보던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주차요원에따라 대회장 공원근처에 주차하려했는데 너무늦게도착해서 공지천출발지 아래쪽에서 역다리쪽으로 좌회전을하라네요
저는 늦을껏 같아 신호대기중에 엄마랑 내립니다
사람들이 속속모여들고 뭐 인사를 나눌새도 없습니다. 언능 구석가서 스트레칭을해줍니다
참 그와중에 최일식(천마클245주자)가 지나가는데... 인사를드릴까하다가 연습중이라 그냥 지나쳕습닏
그러더니 냉큼 오셔서 먼저 인사를 해주시네요 제가 제주도갔을때 똑같이 검정 아디다스 후드다켓에 반바지차림 양키스모자를신었죠...
인사를나누고 대회장에섭니다 시간은 8시 42분정도 되는것같았습니다
B그룹 담장을 넘고 엄마한테... "3시간35분"이 목표라고 말씀을 올린뒤 그시간에 못들어오면 퍼진거라고 4시간 이후에 들어올꺼라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러던중 어디서 아름다운 여성 한분의 목소리가들려오네요 다름아닌 보연이누나네요
절알아봐주시고 잘뛰라고 격려도해주십니다 옷을 안갈아입으신걸보니 오늘은 그냥 자봉하러오셨나보네요
제가 참 못된짓 많이했는데... 엄마는 누구시냐고 물었는데 그냥 아는 누나라고 잘얘기해주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0여분전을 남겨두고 저멀리 "황의계"선배님이 보이십니다
가서 인사를 정중히드렸습니다 오늘 전철을 타고오셨다더군요
그리고 배동성 사회자의 카운트가 이어지고 출발!!
우선 오늘 예상목표는 역시 319입니다 전반기대회에서 전부 330 기록이 달성됬고... 사람도 많은 춘마였기에 망설이지않고 320풍선을따라갑니다
B그룹 페메님은 "섭화림"님이시네요 전에 삼척마라톤 320페메하신분이라 기억이납니다
일단 5km까지는 전혀 힘든부분이없습니다 그동안 실패를 많이 겪어봐서 제나름대로 분석을해보았습니다
다리=계단운동 / 숨통=인터벌 / 거리주,lsd=스테미너 / 서킷트레이닝=체력 이고 85kg인상태에서 목표기록달성이들어가려면
그동안 실패했던 초반스피드를 줄이고 후반에 밀어붙이는 전략을써야되는데,...
오늘은 140 / 139로 승부본다생각하고 그냥 따라붙기시작합니다
연습주때 최소 47~48분 숨이안찰정도 10km기록이나와야 되는데... 무조건 52~55분이니 좀걱정스러운면도있었습니다
결국 10km부터 체력소모가 진행되더니 섭화림님 그룹을 벗어납니다 이로써 320은 물건너갔습니다
가민을봐도 반환예상기록이 아무리 빨리잡아도 1시간 43분입니다 여지껏 후반이 전반을 앞지른 경우가 없는저이기에 아무리 좋게 통계를 내봐도
1:43 / 1:50 3시간 33분입니다
약간은 가능성이있는 하프를 1:55를뛰고 후반 146으로 만어붙일까도 생각을했었지만...늘 전반속도를 참지못하고 내지르는 황장군입니다
쭉뛰다가 한분이저를 알아봐주시네요 대구마라톤협회였나 "이회성?"님?? 어떻게 저는 충청도사람인데 맨날 저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경상도
분들이신지 이해가 안가는부분이지만... 어쨋든 몇마디 나눴습니다
몇회뛰셨냐고 여쭤봤는데... 느낌상 횟수러너가 아니라 기록러너 신거같네요 대답이없으십니다
그렇게 반환점이 보이기시작합니다 응원열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춘마의하이라이트는 이반환점과 30km부터시작되는 절경이 최고십니다
그런데 아뿔사 멀쩡하던 눈이 쪼여오기시작합니다 아파도 보통아픈게 아닙니다
혀도깨물어보고 눈을 깜빡거려도 안구통은 가시질않습니다
결국 스피드가 상당히떨어집니다
아그전에 17km였나 이곳에서 c그룹 320 김성은님의 그룹에 합류하게되는데... 아... 숨이터질것만같은 느낌...그걸참아내야하는데... 못참겠습니다
얼른 오른쪽 모퉁이 빠집니다
파워젤을 25km지점서 2개를 받았는데... 솔직히안먹고뛰려다가(중간에 오줌마려울까봐...) 어쩔수없이 다리가 아파 먹었습니다
중간에 기억나는 주자가 몇명있었는데... 눈이하도아파 기억도 나질않네요. 그나마 기억나시는분이 "황은희"님이라고 저와같은 황씨성을가진 40대 여성분이신데...
같은성분을 만나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동안 여러군데를 뛰었지만 황씨성을 가진 주자는 제사정거리내에선 도저히찾아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35km지나고... 36km지점서 어떤여성분이 저에게 꿀물을 건네줍니다 천안에 이보연 누나네요
감사인사도할겨를없이 언능받아 한입뭅니다 아꿀맛이대요 감사합니다
340페메분들도 여럿 봤습니다 사실 이번 춘마의모습도 작년과연상케하듯 계속 추월당하는 형국입니다 ㅠ
심재성 선배까지 추월을당하는데... 아 거진짜... 100회선배님과 동반주가 죽었다 깨어나도 안되네요
그렇게 340도 실패하고 39km였나 그때쯤 남궁만영 형님이 보이네요
오늘제가 클럽유니폼을안입어서 자봉하시는 어떤여성분이 깜짝놀라셨는데... 역시 인사는커녕 대답도없이 물내놔~히고 먹어대기시작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콜라에 포카리먹고 다시전진
40km다리를 건너 340풍선이 또등장합니다 서브3주자 "김기풍"님이시네요
풍선을따라가면 340은 할까생각했는데 이미 가민시계는 3시간 50분을 넘어섰습니다
마지막 1km가 남고 아... 섭4는했다만 너무아쉽네요 1km도 상당히 힘들구요
관중석에 어떤여성분이 황의석 화이팅이라외쳐주셨는데...분명히 제가들은건 2명의 여성분인거같은데 엄마가 부르셨다고 하대요
혹여나 제이름을불러주셨다면 이자리에서 감사의말씀을 올립니다
그렇게 아빠의부축을받고 메달받고 사우나로가려던중, 갑자기 양쪽다리가 마비퇸듯 쥐가났습니다
아정말 아프더군요 의자가 바로코앞인데 도저히 걸을수가없습니다
아빠랑 엄마가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결국 횡단보도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던찰나에 어떤 중년 부부 어르신분이 오셔서 다리를쭉 피라고하시고 발목을 안쪽으로 잡아땡기라하시더군요
아주머니께서는 유황크림인가 그거 2팩도주셔서 그거바르고 한5분지나니 좀 가라앉습니다
정말고맙습니다 이은혜 잊지않을께요
그렇게 횡단보도를건너고 원형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그렇게 아픈데 뭘뛰냐고..."하시는데...
혹시오늘 아주머니도뛰셨냐고 여쭸는데 안뛰셨다더군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뛸땐 힘든데 완주하고나면 그기분은 너무 짜릿해서요.."
그렇게 아빠차로 이동하고 24시간 사우나로향합니다
사실 오늘 제가 퍼포먼스를 하나 준비한게있습니다...
320페메님과 같이골인해서 악수를건넨뒤.. 현장에서 엄마가 사오신 햄버거와 콜라를 먹는걸 사람들께 보여주려했었는데...
아쉽게됬네요...
결국 햄버거가 하두기다리기귀찮은지 야채가 퍼져서 포장봉지가 덕지덕지 더러워졌네요
그나저나 예전엔 아버지랑 왔을때 사우나찾느라 시간이 다지났는데... 오늘은 아까 도착했을때 미리알아둔 사우나가 대회장근처에 있어서 씻을수 있었습니다
바로가서 씻고 후... 닭갈비먹으러가야죠
아버지가 터미널을 찍으셨는데... 터미널로가서 언제찾나며 바로 검색... 한군데 네비입력하고 이동하는데요
가던와중 주차자리가 널널한 작은닭갈비집이있는데 거기서 먹자고했네요
들어가보니 자리는만석인데 예약순위가 우리가처음인지 1순위네요 한5~10분만기다리면 된답니다
그렇게 나와서 기다리는데 택시 차량한대가 빈 자리를 대고 또왔네요
그분들얘기로는 빨리먹고 움직여야지 이따가는 차가 빠져나갈수가없답니다
식사를끝내고 엄마가 세광언니네꺼까지 포장하나하래서 총 12만원어치 결제완료... 그 아주머니 집식구가 4명에 애만3인데 4인분으로 괜찮냐고 엄마한테 여쭸는데.... 충분하다고 하고 맛있게 식사하고 자리를떳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가 문제입니다 완전 민족대이동...사단났네요
남춘천ic를 빠져나왔는데 차가 보통막히는게 아닙니다
여기서 한 2시간은 정체된것같습니다 저는 오줌이하두마려워서 쩔쩔매는데 졸음쉼터가보니 공사중이라 소변볼수가없네요
엄마는 이불을덮고 페티병에 소변을보라는데 차에썬팅이안되있어 차마 그럴수가없네요(실제로 소변마려운데 차막히면 다들어떻게하시나요??)
결국 세도ic?! 인가뭔가하는 국도길을빠져나와 ic건물화장실을 이동합니다
그리고 출발 그런데도 도로가 꽉막히는게 양평에서 밤을새게 생겼습니다
차가 움직일생각을 안합니다 뭔차가 그리많은지...
아빠는 슬슬 짜증내시고 엄마는 그와중에 세광언니랑 전화해서 통화하고...
차안에서 옛날얘기좀 많이나눴습니다 "아빠 올해나이가 몇살이야..?",,,"우리 온양살때 그좁은데서 어찌살았어?" "아빠첫월급이얼마였어"
"참힘들었지... 옛날엔 다그렇게살았어..." 아버지의한마디에 속으로 내비추시진않지만 눈물이 아련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생을 정말 자식뒷바라지만하시고... 그 천안 아파트로 처음이사와서...(아이런얘기해도되나 우리가족 흠인디...)
엄마 아빠 부탁인데... 건강하시고 요즘 회장님들이 80세쯤에 운명을달리하시는데... 제발좀 오래오래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올렸습니다
그작은 구형아반떼에서 날씨는 추운데 상당히 따스한 온정이 스며들기시작하네요
엄마는 피곤하신지 뒷자석에서 주무시고 아버지는 열심히 운전해서 천안으로 이동했습니다
11시30분...총 강원도에서 10몇시간을 차안에서 보냈네요
집에와서 주차하고 짐챙기고... 바로 들어와서 세식구가 바로 쓰러져서 꿈나라로향했네요
쩝 정리를 하자면... 아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던 마라톤겸 가족나들이였습니다
이젠 진짜 춘천하면은 아~ 그냥 시골같습니다 동네 시골형보러가는 느낌,,, ㅎㅎㅎ 참진짜 징글징글한데...
오늘 우리집은 천안이라그렇지 그 어디야 목포나 광주 직접 차끌고오신분들도있으실테죠? 그런분들은 집에 잘도착하셨나요? ㅎ
아~ 암튼 6번째 춘마중에 가장 기억날만한 춘마가 아닐듯싶구요
병은 거즘낫어가는데.. 아무래도 1~2년간은 월례회나 클럽 행사에는 참석을 못할듯 싶습니다
조금 휴식기를 갖고 100회완주에 도전하겠습니다
일지를 마칩니다 모두수고많으셨고 남원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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