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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가벼운 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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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남 댓글 4건 조회 1,499회 작성일 08-12-0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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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월) 12:40~

거리: 10k
기록: 49:26

금년의 히든카드를 열면서

어느덧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장엄한 일출과 함께
부푼 꿈과 희망을 가슴에 가득안고 출발한 한해가
저물어간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마지막입새처럼 덜렁
남겨진 달력을 보노라니 오만가지 상념들이 다투어
일어난다.

매사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출생이 있으면 죽음이
상존함이 자연의 이치이거늘 새삼 대수로운 일이 아니로되,
언제나 송구영신으로 신년의 벽두에 일어나는 설레고 들뜬
마음과는 달리 어딘지 씁쓸한 여운으로 착잡한 느낌이다.

향후 약 한달 후면 서기 2008년도는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
로 사로지고 새로운 2009년을 맞아야 한다.

그래서 이제 올해 쓰다 남은 마지막 히든카드를 집어들어
조용하면서 유용하게 마무리를 해야 할 때이다.

“인생은 곧 도박”이라는 말도 간혹 회자되지만, 정녕 포커
게임에서의 정설은 마지막 남은 히든카드는 기대하지도 말고
아예 없는 것으로 간주하라고 한다.

이는 포커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6구 투피나 트
리플을 들고 히든카드를 받고 메이드를 만들 수 있는 확률
이 얼마나 무모하고 희박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무모한 확률
을 갖고 요행을 기대하는 것을 경계하여 이른 말이다.

날로 세계적 경제불황의 여파가 극심하여 서민경제가 더욱
곤궁에 처함에 따라 월동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더욱 애처롭고 씁쓸한 내 마음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아 실소
가 나온다.

마지막에 남겨진 달에 첫날이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헛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밀에 올라 긍정적이고 유쾌한
상념들을 상기하며 천천히 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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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세현님의 댓글

박세현 작성일

새달에 새달 달리기 힘찬 시작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또 다르게 시작한 12월, 11월보다 춥고, 하염없이 가는 시간들이
조금은 아쉽겠지요 . 행복한 하루하루로 유종의 미 거두시고
따뜻하게 보내시는 날들이 이어지시기를. 힘!!!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포커는 잘모르나
마자막 한장에 기대하지 않는 다는 말은
가슴에 와 닿네그랴~~

아직도 30일이란 엄청난 시간이 남아있네
뭐든지 이룰수 있는 시간이지....

멋진 일들 만들어 내는 기술을 보일수 있기를 바라네

심용섭님의 댓글

심용섭 작성일

시를 쓰듯
언제나 재미있게
때로는 숙연하게
자네 일기는 언제나 최고야
훈련도 그속에 리듬을 갖추고 있는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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