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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목동 운동장(20,000m 지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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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이섭 댓글 2건 조회 1,864회 작성일 08-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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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8년11월07일 05시00시~

컨디션: 보통

체중:51.8kg

거리:20,000m

기록:01:35'39"

5km구간 기록: 26'27"/24'27"/21'16"/23'28"



어제 아침에 빼먹은 달리기

그냥 넘어가기가 거시기 해서 퇴근후 현충원 담장끼고 크로스

컨트리 어둠만 내려 오지 않았다면 더 많이 달릴수 있었을 텐데

달릴수 없는 정도의 어둠이 내려 끝냈는데 40분 달렸다



오늘 아침 부터 진정한 동계 훈련에 돌입 했다

생각하고 거리를 좀 늘려 주었다

목동운동장 조명이 켜지는 순간 부터 꺼질때 까지 달린다는 각오로

시작 했는데 대략 20km 정도는 달릴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을 깃점으로 처음 시작할때 맘으로 돌아가

꺽이지 않는 의지, 어떠한 장애물도 극복할 수있는 인내와 끈기로

이겨울 운동장 그리고 한강을 쉬지 않고 달려 보리라 각오 해본다



이몸 이렇게 건강하게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내 엄마

엄마가 돌아 가신지 스물두해 되는 기일이 오늘이다



늘 감사하는 맘 떠나지 않지만

오늘 아침은 주체 할수 없는 그리움....

눈가에 이슬이 되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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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심용섭님의 댓글

심용섭 작성일

어제는 옛날 안양에서 같이 근무하던 친구들만나
북경오리집에서 저녘먹고 노래방에서 2시간 런닝...ㅎㅎㅎ

노래방 2시간이면 한 20km되려나?

노영기님의 댓글

노영기 작성일

어머님 기일 잘 보내세요. "어머니"란 시를 퍼와 봅니다.
오늘 저녁 저는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 겠네요. 힘!!! 

어 머 니 ! / 申性秀 (퍼온 시)

어머니! 요즘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부뚜막에 앉아 대충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옆집에서 떡이 들어와도
콩떡 찰떡은 할머니 아버지 우리들 먹이고
쑥떡 한조각만 잡수시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첫 닭이 울때까지 길삼하시고
언제 일어나 방아 찧어
밥지어 놓고 학교가라 깨우시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돈없다, 돈없다 하시면서도
보리쌀 한되 팔아
장독에 감추어 두셨다가 용돈 주시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색다른 음식만 있으면
작은집과 이웃에 나눠주시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가 다 헤져
참빚이 되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몸이 아프셔도
괜찮다. 괜찮다 하시며
잠시 누우셨다가
다시 일하시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오랜만에 객지에서 돌아오면
맨발로 뛰어나와 맞아주신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시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이모들이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둘째 며느리 들어와
시집와서 처음으로 이모집에
나들이 가셨다가 돌아 오실줄 모르시던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밤중 자다 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부르기만 하여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어머니!!!

뼈빠지게 농사 지어
자식들 수만큼 보따리 싸놓고 기다리신
어머니!

귀가 어두워 잘 들리지 않아도
자식들 전화는 금방 알아 듣는
어머니!

생신이나 어버이날에 고향에 못 내려갈때면
당신은 동네 사람들에게
아들이 바빠서 아침 일찍 올라갔다고
변명해 주신 어머니!

어머니 춘추 팔십팔세
70대 후반까지 모시삼아
한푼두푼 모아둔
구겨진 돈을 꺼내며
언제 돌아가실 줄 모른다며
손자손녀 결혼할때 주라시던
어머니!

나이 열여덟에 종손 며느리로 시집와
70평생을 하늘로 섬기신 아버지가
저 세상으로 따나신 날
손수 장만한 수의를 장농에서 꺼내 놓으시며
고개를 떨구시던 어머니!

뒷산에 잠들어 계시는
아버지 묘소를 남의 이목이 두렵다며
가보지도 못하고 쳐다 보시기만 하신
어머니 !

굽어 버린 허리는
속죄라도 하듯이
땅만을 바라보시며
오직 한가지
당신의 염원이신
자식, 손자손녀 잘 되기를 바라시며
지금도 정한수로 기도하신 어머니!!!

이 불효자식이
당신의 가슴에
눈물로 핀
꽃 송이를 달아 드립니다...

엄니!!!
엄니!!!
우리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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