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중앙서울마라톤 참가기 > 달리기일지 new~

-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 시간 : 2시간 57분 9초 (08:00 - 10:57:09)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12"/km
- 속도 : 14.29km/h
- 운동화 : 타사제팬




일단은 실력 발휘를 못해 정말 많은 분들에게 부끄럽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였고 대회 당일날
컨디션도 최상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가 문제는 있었다.

초반 5KM까지는 30분대만 생각하면서 달렸다.. 페이스도 안정적으로
KM당 랩타임이 3분 40초에서 3분 45초를 유지하였지만 호흡도 안정적이고
페이스보다 더 빠르게 달리고 싶은 것을 자제하면서 달릴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5KM를 넘어서고는 같이 페이스를 맞춰 달리던 손민협선수가 점점 멀어진다..
내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아 힘을 써보지만 거리는 점점 벌어진다.
이여서 많은 주자들이 추월해가고 있다.. 랩타임을 체크하니
KM당 4분을 넘어서고 있다.. 마음속으로 많은 갈등이 된다.

이여서 10KM를 넘어서고는 30분대는 물건너 간것을 같아 현실을 직시하고
남은 구간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는 집중하여 본다..

초반에 추월해간 여자 엘리트 그룹이 이제사 오고 있다..
그 뒤에서 묻어서 달리면서 지금 속도로만 끝까지 달리자고 생각하고는
40분대를 생각하면서 달리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는 다시
생각이 달라져서 앞쪽으로 튀어 나왔다.. 홀로이 쭈욱 뽑아서 달려보지만
몇 KM를 달리지 못하고 다시 잡히고 말았다.. 이제는 그뒤에 따르기도
힘들다.. 속도는 점점 쳐지고 있다..

하프 포인트 타임 : 1:25:42

하프지점 정도에 가서는 검프형님이 추월해 가신다..
이여서 속도는 많이 쳐졌지만 그런대로 유지는 되어가고 있다..
랩 타임이 3분대에서 출발하여 4분으로 가다가 이제는 4분 10초 페이스..

30KM를 가기전에 이미 몸 상태는 최악이다.. 그래도 식이요법 덕분인지
다리는 잘 버터주고 있다.. 정신력으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서 달렸다.. 내 몸안의 모든 것을 쏫아 붙는다는
생각으로 골인지점을 통과하였다..

대회를 마치고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섭쓰리 주자로만 만족할 것인가 아니며 다시 도전할 것인가..
그래 아직 나는 삶은 만족하기보다는 도전하는 쪽으로 사는 것이다.

무슨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다시 최선을 다해서 살 것이고 다시 도전 할 것이다. 될때까지.... 쭈~욱!!



5.0KM - 19:20

10.0KM - 20:23 = 39:47

하프 - 45:52 = 1:25:42

25.0KM - 16:22 = 1:42:05

30.0KM - 21:05 = 2:03:13

35.0KM - 21:14 = 2:24:30

40.0KM - 22:36 = 2:47:07

골인 - 09:59 = 2:57:09


많은 형님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더욱 열심히 훈련해서 될 때가지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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