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달리기(H-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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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3건 조회 1,919회 작성일 08-11-07 02:23본문
- 11/07(금) 목동 수련관 50분 42초 (12:00 - 12:50:42)
- 11km / 4'37"/km / 13.02km/h / 아식스 TQ50Y
아내가 아파 누워있어 마음이 아프다.
엊저녁에는 큰놈 학원끝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애들과 밖에서
저녁을 먹고 마음도 심란하여 반주로 한 병을 꿀꺽하였다.
작은놈이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살짝 손을 잡아준다. 찡하였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땀을 흘려본다.
팔뚝에 땀은 5키로가 넘어서 조금 나기 시작하나 옆으로 튀거나
아래로 떨어질 정도가 아니라서 신경은 덜 쓰인다.
정신을 집중하고 무념무상으로 뛸려고 해도 어제 오늘 아픈 아내
한테 짜증을 낸것이 계속 맘에 걸린다.
5키로 이후 밀과 내몸이 호흡을 맞추어 아주 자연스레 소리도
없이 잘 뛰고 있다. 걷는거 보다 편안하게 뛰는 느낌이다.
마지막 1키로는 서비스로. 골인지점 전 마지막 스퍼트라고 생각
하고 달려 보았다.
- 13㎞/h : 10㎞
- 14㎞/h : 1㎞
찌뿌둥한 날씨만큼이나 내 마음도 개운하지 않으나
그래도 즐겁게 오후를 보내자.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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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창희님의 댓글
김창희 작성일
저도 가끔은 아내에게 미안할때가 있습니다.
남편들은 아내가 자식이나 남편생각하는
반만 생각해도 집안이 평온할텐데, 늘상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나중엔 꼭 후회합니다.
그래서 인간 세상을 사바세계라고 한다더군요... 힘!!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매일 쉬지 않고 달릴수 있도록
몸과 맘을 관리 하시는 노영기 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나도 이어 갈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어 가십시다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밥한끼
사기로 하는거 어떨까요 .....
심판은 자기 자신이 하기로 하고요 ㅎㅎㅎㅎ
노영기님 화이팅~
멀티님의 댓글
멀티 작성일
아픈 아내한테 짜증이라니
반성좀 해야것따----
나좀 봐~ 홀아비 생활 진짜 힘들어서 못해먹것당게..
오늘은 좀 쉴려고 시장에가서 부식거리좀 사왔더니
더 바쁘네..ㅎㅎ
얼마나 할일이 많은지 원^ 청승... 처량...
허리 필 시간도 업네그랴~~
- 시금치 다듬어 데치고 무치고
- 부록커리.콜리 플라워 다듬고 데치고
- 숙주,콩나물 다듬고 데치고
- 양파.감자.대파 까서 포장하고
- 열무 두단은 뭐할까!
- 아직 풀지도 않은 봉다리들 어이구^^안먹고 살순 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