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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일지

아침달리기(H-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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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영기 댓글 2건 조회 1,145회 작성일 08-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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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8(토) 천마산임도 2시간 9분 49초 (06:00 - 08:09:49)
- 21km / 6'11"/km / 9.71km/h / 뉴밸런스 M825SB

짙은안개다.
임도로 올라가는 입구 몇미터 앞만 보인다.
이른 시간에 혼자 뛰어 올라가기는 처음인데 어둡고 안개까지 있어
으시시 하다. 일단 산과 초목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건네고, 잠시
주로를 즈려밟겠다는 것에 대한 허락을 구한다.

10분정도 지나니 지척이 구분되고 조금은 훤하여 진다. 산으로
올라갈수록 안개는 걷히고 달만 휘영청 아직 밝다.

푸른잎 기운에 노란 붉은 갈색인 잎들이 조화를 이루어 가을을
토해내고 있다. 바람도 선선하다. 손등은 시럽지 않고 아랫동네
보다 포근한 기온이다.

먼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울긋불긋 경치가 들어온다. 땀도 적당히
나고 호흡도 고르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진다.

반환점으로 가는 내리막 다시 짙은 안개로 쌓여있다.
기온이 차가웁다. 좋은 경치에 편하게 달려서일까 랩타임은 10분
정도 오버이다.

- 가는길 10.5㎞ : 1:12'06"
- 오는길 10.5㎞ : 0:57'43"

반환점을 돌고 안개를 헤치고 언덕을 오른다.
힘에 부치지 않아 힘차게 올라가본다. 안개가 사라졌다.
아침해도 보인다.

내리막길 주로에 널린 자갈을 조심하며 속도도 높여서 내달려본다.
약수터에 들르지 않고 달리던 속도대로 출발점으로 복귀하였다.
가는 길을 천천히 달려서인지 올 때의 시간은 빨랐다.

천마산 임도를 달리며

노란달을 보았다.
구름속에 있는 붉은 해를 보았다.
훤하여진 하늘에 하얀 달을 보았다.
안개속에 파묻힌 하얀 해를 보았다.

산꿩이 후다닥 울림음을 내며 줄행랑치는 모양을 보았다.
애들 조막손만한 산새들이 주로에 날라드는 모습을 보았다.
꾹 꾹 옥수수만한 새들의 노랫소리도 들었다.
새들의 독창 새들의 합창이 군데군데 울려 퍼졌다.

이아침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며
이러한 자연앞에 무한히 감사할 따른이다.

좋은 아침 좋은 시간이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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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석환님의 댓글

오석환 작성일

상상만해도 좋습니다.
적막한 숲길을 혼자 달리며 이생각 저생각, 또는 무념무상으로
달리는 맛,  이건 이슬이보다 훨씬 좋은 맛이지요.
오늘하루가 뿌듯하겠습니다.
노영기 홧팅~~

고이섭님의 댓글

고이섭 작성일

아~싸!!

좋습니다
멋져 부러.......

노영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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